어떤 문화권의 어떤 종교가 출산율 하드캐리를 할 수 있는지 또는 하드캐리와 상관없는 종교적 특징을 갖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종교가 왜 힘을 못 쓰는지 분석해본 + 자유롭게 분석해보는 달글임
(덧붙여 각 종교에 관한 가치평가 및 비난 비판은 종교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를 나누는데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제이고 쌈나기 딱 좋은 요소라 언급 없었으면 함 모든 종교는 양면성이 있고 각종 전쟁 중 대부분이 종교적 이념과 사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건 모두가 자명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자 폐해이기 때문에 이러한 양면성은 먼저 합의하고 얘기했음 좋겠음)
이슬람 힌두 기독교를 포함한 '신'을 믿는 종교에서는 그 신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사명처럼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각자의 종교관을 포교하는 것이 본인들이 믿는 신을 포교하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사명이 되었다고 생각함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임 종교가 그 힘을 행사하려면 그 종교를 믿는 신도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생판 남을 설득하는 것보다 비슷한 종교관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서 비슷한 종교관을가진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자식을 낳아 비슷한 종교관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함
특히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구약성서) 뿌리가 같아서 경전 보면 유일신이 선택한 누구누구의 자손 누구누구 이런 족보 얘기가 구구절절 나오는데 농경사회가 아닌 이동식 목축을 했던 그들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경전 내용에 누구누구 자손이라고 쓰여진 이유 그러니까 부족(공동체) 사회가 아닌 씨족(핏줄) 사회로 이어지는 이유를 알 수 있음
힌두교와 불교 같은 경우에는 뿌리가 같아도 그 차이가 조금 다른데 힌두교는 같은 윤회 사상이어도 신이 있고 그 신의 존재를 믿기 때문에 불교의 자력 구원이라는 결과와는 다른 종교 및 문화를 가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힌두교의 세력 확장은 포교 활동이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함 그러나 이슬람 유대 기독교와 다르게 힌두교 문화권은 농경사회가 더 발달했기 때문에 씨족 중심의 가정 형태의 포교활동과 통제보다 브라만과 같은 계급 사회 중심의 포교 형태로 바뀌었다고 생각함 그러나 마찬가지로 신이 있기 때문에 신을 믿고 신에게 헌신하는 인구가 많아지는 것 자체는 이슬람 유대 기독교와 같은 결이라서 역시 결혼과 출산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봄
반면에 같은 윤회사상과 카르마(업)을 받아들이는 불교는 공즉시색색즉시공이라는 이 세계의 실체는 없으나 물아일체이자 우주합일이라는 철학적 사유과 종교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승불교든 소승불교든 구원의 방식이 신을 믿고 포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서 가정과 출산과 거리가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개인이 인의예지를 깨달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유교의 사상과 맞닿으면서 자력구원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결혼과 출산율의 하드캐리와는 연관성이 옅어짐
마찬가지로 유교 또한 신을 믿는 종교가 이닌 수신제가치국평천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부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수양을 통해 군자가 되는 철학 및 인문학이라
불교와 마찬가지로 유교를 숭상하는 이들과 만나 결혼하여 자식을 많이 낳아 그 명맥을 유지하자가 아닌
군자의 도를 가르치자 가 되어 가정이 아닌 제자 육성을 하게 됨 즉 포교가 아닌 교육으로 사상의 전파 방식을 따르게 되었자는 뜻
여기서 이슬람과 유교와 다르게 신약성서 그러니까 예수의 존재를 믿는 기독교 또한 12 제자를 가르쳤는데 기독교는 왜 가정을 중시하냐 하면
그 가르침이 사상이 아닌 신과 신의 뜻을 행하기를 그러니까 예수가 말하는 신을 믿어 구원에 이르기를 바랐기 때문에
같은 제자여도 그 가르침의 형태가 사상의 전파가 아닌 삶과 신념 전체를 전파하는 방식이 되어서 + 이슬람 유대교와 마찬가지로 구약성서에 있는 대대손손 믿는 자녀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포교방식과 결합되어
같은 신을 믿는 공동체 그러니까 더욱 단단해진 가정의 형태가 종교적 믿음의 출발선이 된 것
거기에 로마시대 십자군 전쟁부터 청교도의 아메리카 이주까지 이어져 종교 자체가 권력과 법을 대신하고 나라의 이념이 되기도 해서
결론적으로 이슬람 유대 기독교 및 힌두교 같은 구원서사가 있는 신을 섬기는 종교들은 결혼과 출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대로 불교와 유교 도교 같은 철학적 사유와 자력구원이라는 종교들은 (유교는 엄밀히 따지는 종교가 아니긴 함) 결혼과 출산이 세력 확장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아니게 되었다는 것
그러면 이제 각종 신을 믿는 일본과 무교(무신론자 아니고 무당 및 토속종교 말하는 것)는 같은 신을 믿는데 왜 출산과 결혼에 목메지 않는가인데 여기있는 종교들은 종교가 곧 권력이자 법이자 황제 및 왕의 권한을 대리한 적이 없었거나 종교의 형태를 갖기에는 부족한 일시적인 형태였기 때문...
사실 권력을 잡기 위한 포교 활동을 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종교 외에는 다른 종교를 용납하지 않는 방법인데 그래야 기존의 종교 세력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종교를 확장시킬 수 있으니까
그런데 힌두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다신종교들은 유일신과 다르게 이 신 저 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시대나 이집트 같은 신이 곧 문화이자 신화 그 잡채이자 권력이 아닌이상 힘을 쓰기 힘듦 그래서 물 떠놓고 기도하는 미신에 그치게 됨
무속신앙이 종교가 되기 위해 갖춰야하는 몇가지 요건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전임 근데 대부분의 무속신앙이 경전이 없고 구전설화처럼 남아있는 것 또한 그 이유 중 하나임
다시 돌아와서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는 이미 결혼과 출산과는 거리가 먼 불교라는 종교가 오랜 국교였고 그 이후로는 성리학과 실학과 같은 유교 즉 종교가 아닌 철학과 인문학을 국교처럼 삼았고 그 이후에 들어온 천주교마저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학문처럼 연구 했기 때문에 민족 뿌리에 포교 활동은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고로 신을 믿기 위해 믿음이 강한 가정과 자녀를 길러내야한다 라는 개념 자체가 옅고
다른 나라의 문화권과 다르게
개신교가 일제강점기 때 종교의 개념으로 들어와 (현시대의 행보와는 달리) 당시의 기독교가 해방과 독립의 메시지를 전하고 의료와 교육과 여성 인권에 대해서 앞장설 때도 <- 일제강점기때 이화학당 이런 여성 교육들이 선교사들로부터 시작됨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출산과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것이 필수 덕목이 아니었던 것인데
이런 문화와 사상을 가진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결혼과 출산을 부르짖는다고 해도 종교조차도 힘을 못 쓰는데 현대 사회에서 나라 망한다고 여자 몸 갈아서 결혼하고 출산하고 가정을 이루라고 한들 먹혀들기나 할까 하는 생각을 해봄
본질은 너무 투명한데 대한민국에 사는 여성들이 왜 어째서 결혼과 출산과 가정을 이루는 것에서 멀어지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 악물고 흐린 눈을 하는지 이것조차 흥미돋임
여시들의 해박한 지식으로 종교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더 첨언할 부분 있으면 자유롭게 나눠주라
아 그리고 혹시 몰라 덧붙이는데 여기서 기혼비혼갈리는 논지와 어긋나기 때문에 이 부분으로 쌈나는 일 없길 바람
너무흥미로운글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리가 결국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야하는 종교들은 출생율 하드캐리랑 멀다는거.. 생각해보니까 그렇구나..!!!ㅋㅋㅋㅋㅋ 확실히 주변만봐도 기독교인친구들 결혼 이십중반에 빨리했고.. 해외도 종교색채가 강한 나라들은 가정을 이루는거에 집착하는듯..
첫댓글 한국에서 종교를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출산과 결혼이 필수덕목이 아니었다는게 이해가 안가넹. 가부장제와 농업때문에 출산과 결혼이 필수 덕목이지 않았나?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그렇다는말이지 사실 유교는 종교라고 보기에 애매해서
더이상 전세계는 농업사회가 아니잖아 그런데도 농업사회 시절 종교가 유지되면서 출산 강조를 정서적으로 주입하는데 그런 정서적인 사상적 제약이 한국엔 훨씬 덜하다는 말이 아닐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교회다니는 친구 믿음?의 가정 이루고 자녀 낳는 거 엄청 중요한 목표로 생각하더라… 이혼까진 생각 못해봤는디 띵하네
ㅇㅇ..마자 결혼도 엄청 일찍하고
같은 교회안에서 교인만나서 연애결혼하고..애낳고..그런거에 의미를 크게 둠 ..
그냥 의문을 안가지고 ..ㅋㅋ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거같아..
ㅁㅈ 개신교는 애 진짜 많이낳고 피임도 잘 안하더라 (내주변 목사 자식들 두집 다 형제 4명이고 최근 결혼한 사람들은 허니문베이비급으로 빨리 애낳은집들 많음)
헐 이혼은 처음 알았네 그럼 이혼하고 다시 재혼해도 계속 안좋게 보나?
와우… 이해하기 힘드네
와 이혼하면 죄인이라는 말 격공...
글너무너무흥미롭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딱 봐도 교회다니는 친구들 결혼식 개자주다님 ㅋㅋㅋㅋ 다 교회에서 알게된 사람들이 결혼한다더라 내주변엔 아무도 결혼 안하는데.. 기독교는 ㄹㅇ 가정을 중시하는듯 그리고 당연 낙태금지니 애 낳고..
아 진심..
친척네 쩌리에서 흔히 보이는 그 가난한데 자식 많은 집(1n명은 아니고 4명이긴 함)인데 하느님의 교회 믿음..ㅋ
장남 목사되고 차녀 선교생활중..
할말하않..
ㅁㅈ 종교적 색채가 강한 나라 강한 가족일수록 형제자매 많고 다복한걸 행복한 삶이라고 보더라고 원래 종교에서는 개인의 자아실현 뒷전임ㅎㅎ
성경에 아예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나와있잖아..모태신앙으로 교회다니다가 독립하고 안다녔는데 내 주변에 결혼 한 사람 교회지인들 뿐이야 ㅋㅋㅋ 교회내에서도 결혼 압박 오짐 ㅜㅠ
ㄹㅇ 기독교인 친구들 다 20대 초반에 결혼함
교회에는 진짜 ㅜ 발도 안들여놔…
너무흥미로운글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리가 결국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야하는 종교들은 출생율 하드캐리랑 멀다는거.. 생각해보니까 그렇구나..!!!ㅋㅋㅋㅋㅋ
확실히 주변만봐도 기독교인친구들 결혼 이십중반에 빨리했고.. 해외도 종교색채가 강한 나라들은 가정을 이루는거에 집착하는듯..
내주위 기독교인 사람중에 비혼인 사람 못봤어
와 우리회사에 기독교얐던 이사 애 5명 이었음; 무슨 동방신기도 아니고 시바 애를 몇명을
유대교, 이슬람, 개신교가 애를 많이 낳지.. ㅠㅠ 전세계적으로 엄청 낳잖아
ㅁㅈㅁㅈ 주변 개신교 친구들 무조건 결혼-출산이 당연하더라고.. 애인 없는 나를 진심으로 정말로 안타까워하고 가슴아파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음ㅎ
와 맞아…. 주변에 개신교인들 20대에 일찍 하거나 그랬어
가부장제 유지와 노예 재생산 부분을 책임지고 맡고 있는 종교들
진짜 기독교랑 천주교 친구들이 결혼 빨리 하거나 결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야
나드 교회에 내 또래 친구들 중에 미혼 나하나야 ㅋㅋㅋㅋㅋㅋ
기독교는 진짜 맞는 것 같아 내 지인도 부모님이 교회에서 만나서 결혼한 모태신앙인데 6남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