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에
김의수교수님의 딸인 김영은과 유유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이
결혼식을...했습니다.
신부의 하얀색 드레스와 신랑의 환한 미소가
함박꽃처럼 여기저기 피어나는 결혼식장이엇습니다.
전주에서 오전 10시 30분에 모이기로한 버스가
11시가 되어..무사히 출발했고.
우린 한차를 탄 운명 공동체가 되어
갈때는 상당히 조용하게...갔습니다.
사실 함께 가는 분들이 교수님들이나 잘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같아..
걱정도 했는데 ..서로들 결혼식에 대한 애정을 가진 분들이라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차가 출발하자마자
미리 준비한 사탕봉투와 떡..맥주가.돌려졌고
막대사탕을 준비한 준비팀의 유아적 성향때문에 살짝 웃었습니다.
12시 20분정도에 점심을 먹었는데요 정인휴게소였죠
사실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앗어요
그래도 우린 먹거든요..
준비한 반찬도 덤으로 내놓은 상차림은 푸짐햇습니다.
비빔밥과 국밥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저는 비빔밥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1시에 출발..
결혼식장에 2시 30분 도착...
그 옆에 있는 청계천을 보자는 의견대로 걸어서
청계천 물을 보러갔습니다.
길가에서는 줄타기 묘기도 하고..소란스럽고 북적거리는 서울.
도시의 열기가 확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결혼식장 도착해서.
실제상황을 봐야한다는 사명감에..
자리를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버티고 있었습니다..
나이드신 하객들이 서계신 모습이 영..불편하더군요
19층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만.
그곳에선 영상으로만 봐야거든요.
신부인..영은이는 처음 볼때는 아버지를 닮았구나 싶엇는데
볼수록...조금씩ㅎㅎ.
아빠보다 훨씬 예쁜..딸이었어요
그리고 신랑은 착한 남자란 생각이 드는 인상이었어요
둘다 고운모습이었습니다.
화면으로 크면서 모아온 사진이 죽..이어지고
친구들이나 동료의 축하 메세지가 이어지는.. 재미있고 생동감있는 식이 되었습니다
축가도 있었고.
양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편지도 읽었습니다..
식사를 마치자 마자
전주에 갈 사람들은 부리나케...다시 건물 앞으로 모여야햇습니다.
맛잇는 아이스크림을..채 다 먹지도 못하고.우린 일어나야 했어요
커피도 남기고 인사도 못하고요
그런데 건물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는 겁니다.
알고보니 기사님이 식사를 못해서..
식사하는 동안을 기다려야 했어요
우린 남기고 온...아이스크림을 생각했죠.
양승호님과 박선생님의 인원점검..아.그거 참 어렵잖아요
맡아서 늘 확인하느라..수고하셨어요.
돌아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제 옆에는 김경심님이 앉고
앞에는 윤찬영님 부부가 앉았습니다.
버스기 출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찬영교수는 시내 해설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서울시내의 곳곳을 설명들으니
수학영행온것처럼...즐겁고 좋앗습니다.
그 뒤 소개도 하면서 김의수교수님과의 인연을 서로 말하는 시간을 가졋어요
나야..신영복교수님준비위원장으로서 만난 이야길 햇지만
여러분야에서 선생님과 인연을 맺어온..분들의 소개를 들었습니다.
돌아가신 함선생님을 기억해내며 울먹이는 분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모두다...마음속으로 그분 생각을 했을 겁니다.
이어지는 윤찬영교수님의 화려운 사회로
우린 다시 노래방으로 거듭나서..
윤교수님의 격렬한 노래와.랩도 들었고.
열린전북과 문화저널의 비교를 들으면서..
서로 상생하는 법을. 찾아야했죠..
문화저널의 이종민교수님이 함류해서 함께 내려왔거든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다시 남은 음식으로..
맥주와 봄밤의 포근함과..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에는 서로 좀 알게되서
올라갈때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친숙한 분위기가..생겼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도.
신랑신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기원했습니다.
좋은 날이니..마셔야 한다면서 술을 잘 못하는 김경심님과 내가 캔을 두개나 땃습니다.
전부다 신랑신부를 위해서였 죠 ㅎㅎ
2차까지..즐거운 하루가 연장되길..김의수교수님은 바랬지만
오전부터 시작된 여행이라..많이들 피곤하셧을겁니다.
저와 김경심님..그리고 마중나와있던 허혁씨 가족도
어두워진 전북대학교 본관앞을 지나..집으로 향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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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다녀왔습니다.
전주 더불어 숲 이름으로 아주 약소한 봉투를 하나 준비했었고요..
그보다 훨씬.댓가를 지불해야 하는..음식을 먹고 돌아왔어요.
준비하고 마음쓰고..그리고 딸을 시집보낸 김의수교수님에게
전주팀 무사히 잘 도착햇고..덕분에 즐거운 여행길이었다고 알려드립니다.
사위보신것도 축하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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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은 현충일이자..전주 더불어 숲..공부하는 날입니다.
시간을 내어 6장을 읽으시고...꼭 참석해주시면
서로 즐겁겠죠...
그날 뵙겠습니다.
첫댓글 꼼꼼하신 소감문 잘 읽었습니다. 김성숙 선생님이 함께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근데 동남아 순회공연을 다녀오신 유명숙님은 어땠나요? 재미있었나요?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결혼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랑 신부가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힙을 합해 결혼식도 훌륭하게 치루었으니 삶도 사랑도 아주 잘 해낼 것 같습니다.
김의수 교수님 댓글로나마 축하드립니다...당연히 신부는 아름다웠고 신랑은 늠름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김의수 교수님 한번도 못뵈었지만, 따님 결혼식 축하드립니다. 염치없지만 내일 찾아뵙고 인사올리겠습니다. 유명숙 선생님이 공연까지 하시는 지 몰랐습니다. 연예인의 모습으로 보도록 억수로 노력해보겠습니다. 서울다녀오시느라 모두들 수고 많으셨구요. 모든 분들 수고하신만큼 이제는 푸욱 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