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뜸을 뜨는 데 필요한 뜸쑥을 만드는 쑥과 약으로 쓰는 쑥을 뜻한다. 쑥의 잎을 말려서 비비면 딱딱한 부분이 떨어지고 솜 같은 부분만 남는다. 이것을 뭉쳐 뜸쑥을 만들고, 뜸쑥을 살에 대고 불을 붙여 뜸을 뜬다.
한방에서 쑥의 잎은 애엽(艾葉)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지혈 작용을 하고, 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며, 진해·거담 작용을 하고, 여성의 생리통·생리불순·대하에 효과가 있으며, 습진과 피부가려움증에 약물을 달인 물로 환부를 세척하면 좋다.
애엽(艾葉, 약쑥잎)
성질은 따뜻하고[溫](열(熱)하다고도 한다)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오랜 여러 가지 병과 부인의 붕루(崩漏)를 낫게 하여 안태(安胎)시키고 복통을 멎게 하며 적리(赤痢)와 백리(白痢)를 낫게 한다. 5장치루(五藏痔瘻)로 피를 쏟는 것[瀉血]과 하부의 익창(뼧瘡)을 낫게 하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풍한을 헤치며 임신하게 한다.
1,일명 빙대(氷臺) 또는 의초(醫草)라고도 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길가에 있는 것이 좋다. 음력 3월 초와 5월 초에 잎을 뜯어 햇볕에 말리는데 오래 묵은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 그의 성질은 생것은 차고[寒] 볶은 것은 열(熱)하다[본초].
2,단오날 해뜨기 전에 말을 하지 않고 뜯는 것이 좋다. 짓찧어 채로 쳐서 푸른 찌꺼기를 버리고 흰 것은 받아 유황을 조금 넣어서 뜸봉을 만들어 뜸을 뜬다[입문].
3,쌀가루를 조금 넣어서 짓찧어 가루 내어 먹는 약에 넣어 먹는다[본초].
애실(艾實, 약쑥씨)
눈을 밝게 하고 모든 헛것에 들린 것을 낫게 하며 양기(陽氣)를 세게 하고 신[水藏]과 허리와 무릎을 든든하게 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한다[본초].
어린 순을 식용으로 한다.
황해쑥/참쑥/약쑥의 葉은 艾葉(애엽), 과실은 艾實(애실)이라 하며 약용한다.
艾葉(애엽)
봄과 여름에 잎은 무성하나 꽃이 아직 피지 않았을 때,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던가 그늘에서 말린다.
성분 : 황해쑥은 精油(정유)를 함유하며 정유 중 가장 함유량이 많은 성분은 cineole로 25-30%를 차지한다. 平喘效果(평천효과)도 비교적 좋은 성분은 terpinen-4-ol 이다. 이 밖에 β-caryophyllene, linalool, artemisia alcohol, camphor, borne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잎은 tetracosanol, β-sitosterol, l-chebulachitol, l-inositol을 함유한다. 뿌리 및 줄기는 inulin과 비슷한 多糖(다당) artemose를 함유한다. 뿌리는 다종의 polyin 화합물을 함유하며 이것에는 heptadec-1,7,9-trien-11,13,15-triyne, tetradeca-8,10,12-triyne--6-ene-3-one 및 methyl 2-decen-4,6,8-triynate가 있다. 또 작은 가지는 oxytocin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약효 : 氣血(기혈)을 다스리고, 寒濕(한습)을 몰아내며 溫經(온경), 止血(지혈), 安胎(안태)의 효능이 있다. 腹部(복부)의 冷症(냉증)에 의한 痛症(통증), 泄瀉轉筋(설사전근), 慢性下痢(만성하리), 吐血(토혈), 鼻出血(비출혈), 下血(하혈), 월경불순, 崩漏(붕루), 帶下(대하), 胎動不安(태동불안), 癰瘍(옹양-큰 부스럼), 疥癬(개선)을 치료한다.
용법/용량 : 3-10g을 달여서 복용한다. 丸劑(환제), 散劑(산제) 혹은 짓찧어 낸 즙을 복용한다.
외용 :짓찧은 絨(융)으로 뜸쑥을 만들거나 艾條(애조)의 燻灸(훈구)를 만들어 짓찧어서 바른다. 또 달인 液(액)으로 熏洗(훈세)하던가 혹은 볶아서 熱(열)이 있는 것을 댄다.
艾實(애실)
9-10월에 과실이 익은 후에 채취한다.
약효 : 주로 눈을 밝게 하고 陽(양)을 성하게 한다. 水臟(수장)을 도우고 腰部(요부), 膝部(슬부)를 좋게 하며 자궁을 따뜻하게 한다.
용법/용량 : 1.5-5g을 가루를 만들어 丸劑(환제)로 해서 복용한다.
담낭염 :봉출 4g, 약쑥잎 15g을 400ml의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식은땀 :백복령 30g, 애엽 40g을 물 500ml에 달여서 하루에 3번으로 나누어 빈속에 먹는다.
궤양에서 대량으로 출혈이 되어 시커먼 타르변이 나올 때 :천궁,감초,애엽 각 3g, 당귀,작약 각 4g, 지황 5g을 600ml의 물을 넣어 반이 될 때까지 달여 100ml씩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산후복통 :산사. 애엽. 몰약 각 10g을 달여 먹는다.
류머티스 관절염 :오래 묵어둔 애엽과 단국화에 물을 조금 넣고 짓찧어서 뼈마디가 아픈 곳을 찜질한다.
기관지염 :애엽 60g, 흑설탕 15g에 물 300ml을 붓고 100ml 정도 되게 달여 1일 3회에 나누어 마신다.
밤에 배가차서 발과 허리를 꼬부리고 우는아이에게 :약쑥(애엽) 3g을 물에 끓여 자주 먹인다.
자궁부정출혈이 심하면 :형개 . 부들꽃가루(포황) . 측백잎 . 갖풀(아교) . 약쑥(애옆)을 각각 같은 양으로 15 ∼ 20g을 물에 끓여 하루 세번 먹는다.
귀울음 소리가 나면서 잘 들리지 않고 머리가 아픈 데 : 잘 말린 애엽 전초를 잘게 썰어서 베개에 넣고 베고 잔다. 약 1개월 동안 계속하면 효과를 본다.
위병으로 가슴이 쓰릴 때에 : 약쑥(애엽)-신선한 것 15~16g을 잘 짓찧어 물 100㎖에 담가 즙을 내어 한 번에 30㎖씩 하루 3번 식 전에 먹는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과 위염 :신선한 것 15-16g을 잘 짓찧어 물 100ml에 담가 즙을 내어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병으로 가슴이 쓰릴 때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습관성 유산 :갖풀, 약쑥 각각 15g, 파흰밑 한 개를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 몸이 약하고 냉병이 있으면서 유산이 잘되는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만성화된 주부 습진(진행성 지장각피증) :오배자 40g, 애엽 40g, 백반 10g을 넣고 물을 두 대접 정도 부은 다음 달여서 미지근할 때 5분 정도 손을 담그고 있는다.
구토 :신선한 약쑥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약쑥은 비위를 덮히고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기에 위장장애로 구토가 심할 때 쓴다.
이질 :4-12g씩 식초에 달여 끼니 전에 먹는다. 차서 생긴 복통, 냉리, 오래된 적백리, 농혈리에 쓴다.
버짐 :하수오, 약쑥(애엽)을 각각 같은 양을 진하게 달여 씻는다. 몸에 생긴 버짐에 쓴다.
탈모 :감송, 고본, 곽향, 국화, 만형자, 박하, 방풍, 애엽, 형개 를 각 6g씩 끓여서 환부에 쐬고 씻는다. 매일 한 번씩 계속해 2∼3일간 한다. 잠시 쉬었다가 15일마다 또다시 그 약물을 끓여 환부에 쐬고 씻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더위 먹었을 때 :약쑥 15g, 백화 7.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대하 :약쑥 15-20g을 물에 넣고 달인 물에 달걀 2알을 넣고 삶아서 약쑥 달인 물과 함께 먹는다. 5일 동안 계속해 먹으면 효과를 본다. 붉은 이슬이나 흰 이슬이 있을 때 쓴다.
치질 :오배자, 약쑥(애엽)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종이에 담배처럼 말아 태우면서 치핵이 있는 곳에 연기를 쏘인다.
생리통 :애엽10그람. 생강15그람에 물2리터를 붓고 달이다가 삶아서 껍질을 제거한 달걀두 개를 약물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남은 약물과 달걀을 복용하면 잘 듣는다.
산후 출혈이 멈추지 않을때 :인삼(人蔘).황기(黃?).당귀(當歸).백출(白朮).백작약주초(白芍藥酒炒).애엽(艾葉).아교(阿膠).천궁(川芎).청피(靑皮).향부자초(香附子炒).축사연(縮砂硏).감초구(甘草灸) 각 1돈을 썰어서 1첩을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
처녀가 월경이 고르지 못하고 배가 아플때 :귤홍 80g, 현호색(식초에 법제한 것), 당귀(술에 축여 볶은 것) 각각 40g을 가루를 내어 술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 알씩 약쑥(애엽)과 식초를 넣고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