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길을 가는데 어디선가 풍겨오는 갈비 냄새에 갑자기
식욕이 돋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음식 냄새가 그렇게 느껴진다면,
내 몸에서 그걸 원하는거지요.
사람이 몸에 좋다는걸 찾아다니며 먹어대는건 정말 아니지만,체력관리 차원에서
곡 필요한 정도는 챙겨주는게 내 몸에 대한 예의입니다.
내 경우에는, 일단 몸에 좋다면 거부반응이 일어납니다.
특히,무슨 한방[족발,삼계탕 등등]어쩌고 하면 식욕이 달아납니다.
돼지요리는 돼지 냄새가,닭요리는 닭 냄새가 나야 제 맛인데,그냥 한약 냄새만 나니,
영 땡기지가 않습니다. 한약 따로 먹고,요리 따로 먹고 그래야지요.
하기사,난 한약 별로 안좋아합니다. 사슴 중탕이다,녹용이다, 심지어는 누에가루에
홍삼엑기스 까지......올해만 벌써 3번이나 장모님이 해오셨는데,회사에서 먹는다고
가져와서는 직원들 다 나눠줍니다. 속모르는 우리 각시는 좋다는 약을 그렇게 먹는데도
효과가 없다고 늘상 꿍시렁댑니다.그러면 제가 그러지요.
"이 사람아! 허구헌 날 그렇게 술먹고,새벽 같이 들어와도,제 시간에 벌떡 일어나서
출근 하는게 다 어머니가 해주신 보약 덕분이네,약발이 좋은거여!!"
그러면 울각시는 마지못해 수긍하면서도 고개를 갸우뚱 하지요.ㅋㅋㅋ
내 경우는 음식을 적게 먹고,입도 조금 짧은 편인데,대신에 뭐가 먹고싶으면
그 때 먹어야합니다. 거하게 한솥 끓여서 한대접이면 땡입니다.
나머지는 식구들이 다 먹지요. 저 땜에 가족이 포식합니다.
그것으로 좋잖아요?그래서 저는 영양가 보다는 맛있는 걸 즐깁니다.
결국은 몸에서 원하는게 내입에 맛있는 거고,맛있는게 땡긴다면 몸에 좋은겁니다.
그래도 많이는 절대 안먹습니다.오늘 저녘 메뉴는 뭐가 좋을까요?[개구리 반찬?]
첫댓글 ㅋㅋㅋ "서 사장"도 나하고 같은 과 인 듯...이 나이 되도록 여태 보약 비슷한 것을 복용해본 적이 없고...무슨 건강식품 운운하는 그런 것들도 절대로 사절~가끔씩 여기저기서 보약종류나 건강식품이 들어 오는데...얼마 전에는 웅담가루 세 캡슐이 들어 왔는데...(소주에다 타서 매일 한 잔 씩 1년 정도 마시면 변강쇠가 된다나?ㅋㅋㅋ)중국여행길에 일부러 내 것까지 사왔다고...성의가 넘 고마워서 잘 복용하고 있다고 뻥치고 있답니다~사실,진작 친구한테 줘버렸는데...ㅎㅎㅎ
중국산이라 괜히 위생상태도 찝찝하고...어느 날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낼름 가져가 버리더라고요..(이 좋은 걸 왜 걍 방치 하냐면서...ㅋㅋㅋ) ...학부모들한테서도 각종 건강식품들이 제법 들어 오는데...절대로 안먹고 걍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가끔씩 학원으로 가져가서...피곤에 찌든 고3 수험생들한테 나눠주기도 하고...과외수업 받는 학생들에게도 주고...교회 집사님들에게도 주고...근데,다들 무지 좋아 하더만요~무안에 계시는 장모님께서도 때맞춰 무안 양파즙을 보내 주시곤 하는데...몇년 째 김치냉장고에 고히 모셔놓고(?)있다가 ...가끔씩 집에 손님들이 오면 함께 마시기도 하고...
난,그런 보약종류나 건강식품들 모두 일종의 "식품" 이다란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는지라...평상시 이것 저것 아무거나 아내가 해주는 대로 잘먹고...(아내의 요리솜씨가 완죤 꽝인지라...정말 맛이 없을 때도 많지만...ㅎㅎㅎ그래도 뭐든지 남김없이 잘 먹어주고...)가끔씩 내 몸이 강렬하게 뭔가를 원한다 싶으면...내가 좋아하는 수산물 쪽으로 "아귀찜"이나 "각종 횟감종류"로 몸보신 하는 정도~
걍 주는대로 잘 먹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늘 긍정적인 사고방식...가능하면 언성 안높이려고 노력하고...이런 것들이 바로 내 몸에 보약이요 건강식품이 아닐런지....하여,소인은 오늘도 저녁9시에 퇴근해서 곧바로 옷갈아 입고 용마산 야간구장으로 올라가서 11시까지 쌈빡하게 운동하고...늦은 저녁(된장 상추쌈에 돼지불고기)을 먹고 지금 느긋하게 휴식 중~모두들 굿 나잍! 하시고...참! 우리나이엔 다들 새벽4시 언저리에 일어 나시죠? ㅎㅎㅎ
엊그제 영국 학자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수면이 부족하면
단백질이 더 땡긴다고 하데.
그랴~나도 그 기사 읽은 것 같어~수면이 부족하면 단백질이 더 땡겨서... 결과적으로 과식하게 되어 비만의 원인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글고,또 하나,늦은 밤에 식사하거나 야식종류를 즐기기 땜에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것 또한 낭설이라고...요는,언제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먹어댄 만큼 얼마나 칼로리를 소비해 주느냐,그렇지 못하느냐가 비만과 정상몸무게의 차이를 가져 온다는...
아무래도 늦은 밤에 뭘 먹게되면 조금있다 곧바로 잠을 자게 될 확률이 그만큼 많을테니까...칼로리를 잔뜩 내 몸에 채워놓고 좀 있다 곧바로 잠자리에 든다면...전문가가 아니라도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글고, 비만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낙천적이고(좋게 말해서...),좀 게으른 경향이 있어서...아무래도 낮시간에도 운동하는 시간을 별로 갖지 않는 경향도 있을테고...
난,아무리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어도 최소40분~1시간 후에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하고...내몸에 쌓이게 될 잉여칼로리 제거를 위해 낮이나 아침에 빡쎄게 운동하고 있으니까...때되면 늘 약간의 허기를 느끼게 되고...시장이 반찬이라고...아무리 아내의 요리솜씨가 꽝 이라해도 맛있게 싹싹 뚝딱 해치울 수 밖에...ㅋㅋㅋ
나는 잠도 많이 안자고,늦은밤에 야식에 쐬주를 즐기는 편인데도 63kg에서 500g왔다갔다...
아무래도 마인드와 생활습관이 크게 작용하는듯......
아 수육에 안동 쇠주 생각 난다...
아~야식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