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1108m)
1.산행구간 : 철구소-용주암-사자평-쉼터-주암계곡-철구소-69번도로
2.산행일자 : 2010. 07.31(일요일)
3.산행거리 :
4.산행참가자 : 동서와 처제
5.코스별 산행시각
◎ 울산 출발(11:20)
◎ 배내골 철구소 산장앞 유료주차장(12:10)
◎ 출발(12:15)
◎ 철구소(12:19)
◎ 용주암(12:25)
◎ 산행들머리(12:30)
◎ 월성이씨지묘(12:32)
◎ 무덤(12:37)
◎ 게곡 휴식(12:50~13:30)
◎ 안부(13:50)
◎ 사자평 안부/이정표(14:02)
◎ 식사(14:15~15:35)
◎ 이정표/고사리분교1.4km,향로산8.02km,사자봉2.73km,수미봉1.63km(15:40)
◎ 쉼터(15:55)
◎ 휴식(15:55~16:25)
◎ 계곡 알탕(16:40~17:00)
◎ 천황정사(17:15)
◎ 계곡 알탕(18:00~18:30)
◎ 주암마을 주차장(18:40)
◎ 개울/민가(19:00)
◎ 용주암(19:14)
◎ 배내골 철구소 산장앞 유료 주차장(19:30)
6.산행기
어제 모두 경주 블루원 원터파크 다녀 오너라 피곤했던 모양인가 봅니다.
아침에 산에 가기로 했었는데 연락이 없는걸 보니....
해서 느지막한시간 10시 넘어서 문자로 날림니다.
11시까지 월매앞 집결요 재약산 산행예정그리고 알탕 준비....
그렇게 아이들 수영 보내주고 나지 11시 넘어서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 울산 출발(11:20)
24번 국도는 더위 피난차량인지 도로에 차들로 꽉찬 느낌입니다.
나중에 들어 올적에 차좀 밀리겠다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석남사 계곡에는 틈이 없을정도로 텐트에 그늘막, 그리고 군데 군데 피뤄 오른 연기..
차창너머로 몰려오는 고기 굽는 냄새..
게속 들어 가고 나오는 중이라 아마도 게곡이 몸살이 날지경이라는 겁니다.
저렇게 많은 인파가 모이는데...당장 굼금해지는게 화장실...
화장실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그게 걱정입니다.
마치 산행마치고 하산하는길에 알탕하고 나오는 길목마다 폭탄이 깔려 있으니 냄새에 파리까지 끓는 모습에 우리 국민성이 정말 이렇게 밖에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입구
◎ 배내골 철구소 산장앞 유료주차장(12:10)
그렇게 배내고개를 넘어 목적지인 철구소 입구까지 내려서는데...
입이 벌어 집니다.
주변갓길마다 주차되어 있는 도로...
한마디로 대단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어디 마땅히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없어 철구소 들어 가는 입구 공터인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 출발(12:15)
주차비가 얼마냐라는 이야기에 5000원이랍니다.
계곡에 비치한 평상한개에 40,000원이나 받고..
아무리 성수기라지만 이건 다위 피해 나온 사람들을 무슨 봉으로 아는지...
하기야 수요보다 공급이 적으면 방법이 없지만..
어째튼 그렇게 주차를 하고 산행을 출발합니다.
◎ 철구소(12:19)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문구를 써놓은 간판앞에는 수북하게 쓰레기가 쌓여 있고 들끓는 파리떼들...
다시 철구소 구름다리를 지납니다.
계곡마다 철치 되어 있는 평상...
그늘과 목이 좋은 곳에는 이미 평상이 선점 어디 한곳 발붙일 틈이 없습니다.
철구소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트및 부이를 타면서 더위를 피하는이들...
철구소는 제법 시퍼런 호수 즉 소(沼)입니다.
철구소는 신불산의 파래소, 백운산의 호박소와 더불어 영남 알프스의 3대소(沼)중의 하나인데요.
선녀들이 목욕하러 올 때면 이무기가 소(沼) 밑을 통해 자리를 피해 주었다는 전설도 있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지금도 이 속에 이무기가 살고 있다고 믿을만큼 소(沼)의 색깔이 진해서 그 깊이에 누구던지 신비로움을 가지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설에 의하면
하늘의 저주에 의해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무기는 천년을 더 기다리면 용이 될 기회를 얻는다는 말에 소에 살고 있는 고기를 잡아먹으면서 하루하루를 견뎌 나가고 있었답니다.
어느 봄날 마을 사람들이 철구소 옆에 있는 넓은 반석 위에서 화전놀이를 하게되었는데요.
사람들은 술과 떡을 빚어 먹으며 즐겁게 놀다가 철구소의 물고기를 잡기로 했답니다.
소 안에는 이무기가 살고 있는 줄을 알턱이 없는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에서 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피가루 3말을 소안에 넣었다고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고기는 한마리도 떠오르지 않고 오히려 조용하기만 했었죠.
그러다 갑자기 소용돌이가 일면서 시커먼 물체가 요동을 치더니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이아닌가요
이무기가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무기가 죽자마자 마을에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이 나서 마을 전체가 불에 타는 괴변이 발생했는데요.
겁에 질린 마을 사람들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한이 이같은 재앙을 부러 일으킨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는 소생하지 못하도록 이무기를 3토막 낸 뒤 주암계곡 건너편의 성지골에 장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런 이후로 화전놀이는 물론 멱감는 일도 삼가고 가움이 들면 기우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지난 3일전에 많은 비로 소의 물속은 알수 없을정도로 시퍼렇게 물이 넘쳐 나고 있습니다.
◎ 용주암(12:25)
다시 길을 제촉합니다.
가는길목마다 설치 되어 있는 텐트
가족텐트 그리고 연인끼리의 남녀 혼성텐트도 보이고..
그리고 그텐트 주변 곳곳 쓰레기는 넘쳐 흐르고...
저걸 누가 다 치우지라는 걱정입니다.
이곳까지 환경미화원의 발길이 닿지 않을텐데....
그게 솔직히 걱정입니다.
그렇게 염려속에 용주암을 올라섭니다.
스님도 더운지 평상에 앉아 계시는데..
하시는 말씀 이곳은 길이 없는데라며 밑으로 내려가라는 이야기입니다.
해서 절구경하고 싶어서 올라왔다는 이야기에 나갈때에는 철문 을 통해서 나가라는 이야기도 곁들입니다.
◎ 계곡 휴식(12:50~13:30)
다시 길은 임도길입니다.
주암마을 즉 주암마을 주차장에서 오는길입니다.
그 길따라 담시 들어 서면 오른쪽 아래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고, 그리고 산행 들머리에도 차량으로 주차되어 있고 주변에는 고기 굽는 모습 등등으로 그야말로 계곡이 아수라장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재약산 천황산 가는길이라는 나무에 걸린 팻말아래로 올라섭니다.
물론 시그널도 줄줄이 걸린 들머리..
길이 미끄럽습니다.
간밤에도 한줄기 했는지...
가파른 오르막길..
주변은 온통 산죽밭인 길...
산 모기와 하루살이들이 앞을 다투며 날아 들고...
그리고 얼마후 잠시후 월성이씨지묘에 올라서는데...
높은 습도때문인지 그새 위옷은 땀에 젖어 버렸습니다.
모두들 얼굴에는 땀으로 가득합니다.
이 더운날 계곡에 앉아 있으면 시원할텐데 그래도 같이 산행해준 그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잠시 서서 모두가 올라오길 기다리다 다시 출발합니다.
역시나 가파른 오르막길
게다가 산죽밭에 미끄운길...
잠시후 이름모를 즉 문패도 없는 무덤에 올라서는데 잠시 쉬면서 땀을 훔칩니다.
그리 더운 날씨만은 아닌데 ...
잠시후 제법 넓은 임도길에 올라서는데...
길은 정면으로 향하지 않고 왼쪽 으로 돌아서 사면길로 이어지는듯한 ...길입니다.
가끔은 우거진 나뭇사이로...
그리고 잠시후 지류인 계곡에 도착합니다.
많은 양의 물이 흘러 내리는 지류...
그앞에 주져 앉습니다.
폭포인 계곡에서 품어 나오는 시원한 바람...
추워질때까지 휴식이라며 푹쉬게 합니다.
어짜피 느지막하게 내려서야 원하는 시간에 알탕까지 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쉬면서 막걸리를 한잔씩 합니다.
땀흘리고 난뒤의 막걸리 그맞 또한 다름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그런맞입니다.
이래서 산행때마다 막걸리를 지참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한참을 쉬다 다시 출발합니다.
◎ 사자평 안부/이정표(14:02)
계곡 사이로 난길따라 올라서는데...온통 바위길입니다.
길도 갈지자의 지그재그 형태로...
나무에 걸린 시그널이 없으면 길잃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내 다시 길과 연결 되어 집니다.
이따금 햇살에 반짝이는 나뭇잎..
그렇게 올라서길 20여분...한바탕 땀을 흘리고서야 능선에 올라섭니다.
바람도 불지 않은 능선...
잠시쉬다 산죽밭 사이로 올라서는데...길이 왼쪽에 봉우리를 두고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나가는듯..
잠시후 원시림수준의 나무속을 지나 길을 덮고 있는 나무 줄기들..
어렵게 제치고 올라서는데...
사자평이 한눈에 보이는 주능선에 올라섭니다.
이곳에도 전혀 바람이 불지 않은 능선...
간이 이정표에는 철구소, 강촌연수원, 쉼터 가는길이라는 화살표 표기의 이정표가 서 있구요
벌써 밥은 어디서 먹냐며 항의가 들어 옵니다.
잠시 재약산 가는 주능선을 이어 가면서 사자평 전망대가서 식사하기로 한다며 걸음을 제촉합니다.
사자평 능선길
도라지
사자평 파노라마
사자평 파노라마
재약산 파노라마
◎ 식사(14:15~15:35)
뭐 이길은 영알 종주나 아니면 재약분맥을 타면서 수없이 다녔던길이라...
이제는 눈감고도 갈수 잇는길입니다.
잠시후 암릉에 올라서는데..
잠시 잠시 바람이 불지만 그래도 더위는 여전합니다.
해서 다시 출발합니다.
암릉 전망대 봉우리를 지나 나무 그늘속...
둘레 둘레 앉습니다.
연밭에 김치찌개, 그리고 슝늉까지...그렇게 한참이나 쉬어 갑니다.
고사리 분교 가는길
◎ 쉼터(15:55)
다시 길은 사자평 습지로 가는길과 분맥능선의 갈림길....
고사리분교1.4km,향로산8.02km,사자봉2.73km,수미봉1.63km의 이정표도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길은 쉼터까지 넓은 길...
터져 있는 제방은 언제나 복구해서 원위치로 만들것인지...궁금할뿐입니다.
얼마후 쉼터에 도착합니다.
어짜피 재약산 정상 산행은 이미 포기했기에 혹시 가고픈이 있으면 다녀 오라며 벤치에 앉아 막걸리를 시킵니다.
그리고 한잔씩 나눠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계곡 알탕 그 첫번째
형이상학 나무
천황정사
알탕 그 두번째
◎ 주암마을 주차장(18:40)
이미 늦은 시간이기에 사람들이 없는 주암계곡길...
내려서는 첫번째 계곡에 도착하는데...
알탕하고 가기로 하고 동서둘은 물속에 들어 섭니다.
물이 차갑다며 곧장 나오는걸로 봐서 제법 차가운 모양입니다.
그렇게 20여분간을 쉬다 다시 내려섭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계곡길..
제법 빠른 걸음으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요란한 계곡 물소리
그렇게 천황정사도 지나고..
그리고 주암 마을 주차장까지는 30여분...
중간 중간 계곡에는 텐트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리고 주차장 가기전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온통 텐트족들이 차지 하고 있습니다.
해서 잠시 계곡따라 올라서면 제법 큰 소가 하나 있는데 마치 자리가 비워 있어 그곳을 알탕 장소로 정하고 모두 불러 올립니다.
제법 가슴까지 오는 깊은 물속...
그렇게 30여분을 쉬어 갑니다.
늦은 시간이기에 서둘러 구암 계곡을 빠져 나와 주차장으로 이어지는길 서두에도 이야기 햇듯이 중간 중간 폭탄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 걱정입니다.
보이지 않은곳 보이는곳 어디던지 쓰레기이고...
자기가 먹고나서 뒷처리는 자기가 해야 하거늘....
자기가 가지고 가서 분리수거 내지 조금만 신경쓰면 누이좋고 매부 좋고 할건데...
왜 이러는지...
산행 들머리
용주암에서 보는 조망
쓰레기
◎ 배내골 철구소 산장앞 유료 주차장(19:30)
주차장다리를 지나 쇠사슬로 바리게이트가 쳐져 있는 용주암 방향으로 방향을 옮깁니다.
계곡따라 이어지는길
특용작물 재배한다는 민가...
그리고 이어지는 민가...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 되어 있고 고기굽는 이들로 가득합니다.
쇠사슬이 외어 있던데 어떻게 들어 왔는지 물어 봐야 하는데 그걸 못물어 본게 후회스러울뿐입니다.
다시 길은 용주암 방향으로 내서는길....
늦은 시간이지만 계곡에는 많은 텐트족들로 가득하고...
그렇게 용주암을 지나 철구소를 빠져 나와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