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님이 04.04 22:35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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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5분이 지났는데 누가 오시려나..
- 풍경님이 04.04 22:36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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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의 일그러진 얼굴 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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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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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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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좀 전에 왔더니 방이 없어서 지금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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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잠깐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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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피곤했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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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요즘 너무 피곤하답니다.. 주말에도 쉬질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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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도 공부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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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난 오늘 남편이랑 쑥 캐서 저녁에 끓여먹고, 그랬더니 좀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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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나도 아침에 누가 쑥국 끓인 걸 싸와서 먹었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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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향이 아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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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오늘 공부는 둘이 하나요?
- 들꽃처럼님이 04.04 22:39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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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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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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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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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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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 책을 읽으며 '동화'라는 용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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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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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원래 서양에서 시작한 동화라는 것이 '경이성' '마법성'의 요소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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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현재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를 동화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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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건 다르게 읽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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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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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가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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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지요. '어린이'가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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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동화라는 용어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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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 부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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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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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동화라는 장르 설명이 연구자마다 너무 달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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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전도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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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건 서양의 메르헨이나 요정담을 규정짓는 경이성이나 마법성이라고 읽었어요. 동화하고는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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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어린이를 중요한 요소에 두고 쓴 것이라면 마법성, 경이성, 사실주의 든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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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동화'라고 봐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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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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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동화라는 용어에 부합하지 않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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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여기에선 어른과 어른을 독자로 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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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예전에는 동화가 안데르센이나 그림형제의 이야기들을 말하는 것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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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요즘에는 그 모든 것을 포함하여 그렇게 부르고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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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지요. 그런데도 여전히 장르에 대하여 연구자마다 의견차이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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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동화와 소설을 두고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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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한동안(옛날?) 잔혹동화에 푹 빠진 적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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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백설동화가 이런 이야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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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잔혹동화? 이 두 단어의 결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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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전 그런 책을 읽지 못했는데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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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친엄마, 근친상간, 난쟁이와 백설공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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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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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일본작가가 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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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떠도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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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특히 백설공주 이야기를 아주 충격? 적으로 읽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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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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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저도 잠깐 보기는 했는데 원작을 너무 왜곡한 것 같아서 보다 말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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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일본에서 시작한 것이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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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책도 구해서 읽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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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지금은 시들해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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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근데 원전이라고 알고 읽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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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그렇게 쓰여있고 홍보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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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워낙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들이 아동문학가들에 의한 개작이라고 알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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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무튼 한동안 잔혹동화 때문에 잠못이룬 적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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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형제의 이야기의 잔혹성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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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예를 들어 노간주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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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새어머니가 전처의 아들을 목을 잘라 죽게 하죠. 그리고 그 시체로 국을 끓여 아버지에게 먹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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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안 읽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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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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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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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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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재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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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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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많은 어머니들이 이런 동화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어도 좋은지 물어오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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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원전을 읽으면 사실 그 이야기가 잔혹하다고는 느껴지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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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그 부분이 상징하는 것이 있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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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런데 어머니는 나를 죽이고 아버지는 나를 먹었네... 하는 시가 반복되어 나오는데 어떤 공포영화에서 이 시를 가져다가 무섭게 만드는데 쓰이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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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게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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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 부분만 똑 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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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머니들이 느끼는 공포나 두려움이 있는데 아이들이 느끼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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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우리는 이미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을 실제인 것처럼 상상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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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이들은 그것을 상징적인 차원에서 떠올리게 되니까요 아주 다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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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이들과 어른들의 차이가 그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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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원전에서의 동화에는 성적인 표현들이 새작되면서서 점점 완화되는 흔적은 분명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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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른들도 상징공부나 옛이야기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아이들처럼 떠올릴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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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감성이 말랑말랑한 사람은 좀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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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들이 처음부터 '어린이'를 위한게 아니었다는 증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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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죠. 원래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를 위한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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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안데르센의 작품은 어른들을 위한 것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것도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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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안데르센도 자기 작품은 어린이만을 위한 게 아니라고 말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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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정말 좋은 작품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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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페로와 그림형제가 다양한 구전 민담을 수집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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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안데르센은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의 문학 장르로 다루어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ㅐ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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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근데 처음에는 옛이야기를 다시 쓰는데서 출발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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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안데르센의 작품은 거의 자선성이 강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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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본인도 그렇게 말한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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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많은 작품들이 옛이야기의 재창작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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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우너래 전래동화, 신화ㅡ 전설은 아동을 청중삼아 창조된 것이 아닌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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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잔혹동화가 왜곡된 게 아닐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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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히려 개작이 되면서 교훈주의 와 외모지상주의를 더 부각시킨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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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형제는 자기가 어떤 부분을 손질했는지를 다 적어 놓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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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도 어쨌든 원전이 너무 외설적이고 비도덕적이지 가정교육에 해로웠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개작은 긍정적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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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저는 어쩌면 이야기가 그 시기를 통과하면서 외설화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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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게요. 그림형제처럼 수정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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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원작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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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요즘 동화들 보면 그림형제랑 안데르센 판이랑 뒤죽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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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내 머릿속에 있는 동화도 뒤죽박죽이죠. 여러 책들을 보아서 그런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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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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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형제랑 안데르센의 동화를 견주어보면 판이하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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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언젠가는 정리를 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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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정리는 오히려 디즈니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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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안데르센은 옛이야기에 자신만의 새로운 감성의 언어들을 실어넣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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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림책이나 명작동화에서 부분만 차용해서 쓰니까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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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너무 왜곡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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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글작가들의 의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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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쨌든 그림형제나 안데르센의 이야기들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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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원전에 대한 공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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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필요해요. 맞아요. 동화....아름답죠. 시대가 변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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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제가 어렸을 때 안데르센 전집이 있었는데요. 열 권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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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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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 이야기들이 저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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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전 초등2학년 때 피노키오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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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학급문고 덕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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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얼마나 재밌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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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솝이야기도 재밌겡 ㅣㄺ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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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모두들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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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 책을 읽고 싶은 아이들한테 사탕 하나씩 받고 빌려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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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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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책벌레까지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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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앗! 난 그러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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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세상에 그렇게 재미있는 책은 처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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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공부보단 그래도 책 읽는 게 재밌기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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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빨강머리 앤을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에 고모 집에서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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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참 재밌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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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난 그 책을 청소년쯤 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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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형제의 이야기는 다른 옛이야기책들을 보다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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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게요. 고모 집에 그 책이 다 있었어요. 그때는 뭔지도 모르고 읽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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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심심하니까. 나중에 보니 유명한 책이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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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난 그림형제보다는 안데르센 책을 더 많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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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다른 옛이야기들은 무언가 빠진 듯도 하고 정리가 안 된 듯도 하고 그런 느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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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군요. 우리는 모두 안데르센과 그림형제 이야기를 읽고 자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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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형제의 이야기는 정말 잘 다듬어져 있고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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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원해 그림형제는 전래 민담에서의 잔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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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히려 그리미형제가 잔인한 내용을 그닥 완화하지 않았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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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림형제는 많은 사람이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책을 읽어줄 거라 생각하지 않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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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구전된 내용에 오히려 더 충실하려고 그 조각들을 빠뜨리지 않으려고 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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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빨간 모자는 어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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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성서에도 무서운 부분이 많음을 강조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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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빨간 모자는 다음에 다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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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빨간모자도 저는 그림형제 판을 알고 있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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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사냥꾼이 도와주고 할머니의 지헤로 늑대를 죽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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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건 다음에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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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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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옛이야기에서 세상의 악의 측면을 다루고 있는 점은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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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실제로 존재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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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악이란 어떤 것인지 그 본질을 보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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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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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 또한 기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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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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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서 잔혹성을 그냥 두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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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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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노간주나무에서도 아이를 죽이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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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지혜를 기를 수 있는 길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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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작가들이 동화를 너무 왜곡하는 사례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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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문제가 심각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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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정말 그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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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무엇이든 깊은 이해에 도달한 뒤에야 개작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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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짚고 앞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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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리를 함께 탄 오누이라던가(헨젤과 그레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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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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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 부분은 좀 넘 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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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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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지면이 부족했던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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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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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깜짝 놀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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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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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농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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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특히 영어 교재용은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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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엄마들은 모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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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짧게 줄이는 것도 큰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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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엄마들은 모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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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에 강하니까 그게 뇌리에 오래도록 남을 텐데.. 걱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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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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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완전 짬뽕 동화를 읽고 자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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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저는 요즘 어린이운동이 다시 한 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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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것도 문제지만 전집류보고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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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떻게. 어떤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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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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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여기저기서 부분만 갖다 쓰니 출판사마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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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왜 이러나?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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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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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나중에 보니 보통 심각한 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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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10년쯤 전에는 어린이에게 좋은 책을 읽히자는 운동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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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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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207쪽, 취학 전 유아에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뜯어고치면서까지 그림책으로 만들어 유아에게 보일 필요는 없다..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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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좋은 책 읽히자는 운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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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좋은 책에 한 번 뽑히기 위한 상술로 전락하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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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거기에 꽂혔던 어머니들이 무작정 책만 읽으면 좋은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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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리고 전집에는 다 좋은 이야기만 있는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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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니까요. 무엇보다 책 고르는 고민이 필요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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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편하고 쉽게 한 번에 아이에게 무언가 좋은 일을 했다는 느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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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자기 만족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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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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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자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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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이걸 바로잡는 운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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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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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이에게 정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자 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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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정말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주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겠고, 또 그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엄마들도 열공해야겠어요. 도서관 같은데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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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그런데 전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너무 빨리 읽히는 건 반대하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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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웅, 열공이라...제가 제일 약한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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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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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림책이나 이야기를 통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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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관심만 갖고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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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책도 반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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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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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림이 주는 이미지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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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글작가들이 재구성을 할 때, 그림형제 안데르센 이름만 올리지 말고 자신의 이름도 걸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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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린 아이들은 자기 안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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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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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림이 제한시킬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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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리고 그능력을 키워가야 하는데 그림책은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를 아이들에게 집어넣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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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당연히 제한시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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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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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서 너무 어린 아이들한테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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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요즘 그림작가들도 공부 많이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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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상상력도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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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야기 들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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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차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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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나쁜 그림책만이라도 안 보여주기 운동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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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돌멩이님이 현장에 계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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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전 그림책과 이야기가 병행되면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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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개인적으로 그림책을 좋아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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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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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이들은 그림을 보고서도 상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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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런데 그, 상상의 재료가 이미 주어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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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우리 아이가 예전에 그림책에 나온 둥근 해를 보더니 자기는 반쪽으로 해를 그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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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기는 다르게 그려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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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럴 수도 있구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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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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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몇 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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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일곱살, 유치원 때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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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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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칭찬해줬더니 글쎄 만날 해가 반쪽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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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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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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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뭐든 장단점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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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림이든 이야기든 상상력을 자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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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버릴 것과 살릴 것을 잘 분별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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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런데 그림이나 이야기 또 아이의 발달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가 있어야 이런 주장들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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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 책의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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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옛 글과 새 글의 차이를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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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원전의 출처를 밝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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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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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새로움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옛이야기의 전통과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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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찬성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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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한 쪽에서는 원형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한쪽에서는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해나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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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가장 이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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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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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이런.. 벌써 시간이 다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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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요즘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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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늘은 토론이 시간을 딱 맞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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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잘 살면 그런대요
-
들꽃처럼
그러게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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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럼 마지막 말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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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편안한 밥 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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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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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다시 쓰기를 하더라도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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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밤에 뇌는 일을 더 많이 한다지요
-
풍경
하루를 정리할 테니까요
-
돌멩이
해마에 저장되었던 단기기억이 대뇌피질로 전자극을 마구 쏘아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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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오래된 기억으로 바꾸는 일을 밤에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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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서 울 아들한테 밤에 꼭 자야 돼 . 그래야 공부한 것이 오래 기억된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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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모두들 오래된 기억을 바꾸는 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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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럼 우리 뇌가 제 할 일을 하라고 각자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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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와! 다행이다 해서 왜? 그랬더니 오늘 공부 안 했어..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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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모두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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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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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안녕히 가세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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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목요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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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럼...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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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오늘은 부활절.. 우리도 뭔가 부활하는 멋진 밤 됩시다!
- 들꽃처럼님이 04.04 23:32에 퇴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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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 풍경님이 04.04 23:32에 퇴장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