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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 갈라지고 건물 외벽 무너지고…지진 휩쓸고 간 자리
jtbc(2017.11.16) http://news.jtbc.joins.com/html/681/NB11550681.html?jtbc|news|enternews
▶'포항 지진' 1년전 정확히 예측.."한국형 지진은 10배 이상 피해 크다"
세계적 지진 전문가인 가사하라 준조 도쿄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11월 4일 4일 부산시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마루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부산파이낸셜뉴스가 '한국형 지진대응체제 구축 시급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2016 FN 긴급진단포럼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진원이 얕기 때문에 같은 지진이라도 피해규모는 10배 이상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일본과는 다른 한국형 지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표에서 가까운 내륙형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한국은 일본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EEW)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건물의 내진설계를 강화하는 등 한국형 대응체제를 별도로 연구해야 한다.
가사하라 교수는 "한국에서는 원전조차도 내진설계 기준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지표에서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상상할 수 없이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 지금처럼 진도 6에 견딜 수 있도록 돼 있는 내진설계 기준은 턱없이 낮고, 기준 자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고베 지진 이후 방재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했다"며 "진도 6을 버틸 수 있도록 한 내진설계 기준을 7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지진으로 인해 위험한 피해가 발생할 확률은 30% 정도로 생각된다"며 "위기관리 시스템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사하라 교수는 "시민들의 준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2017.11.16) http://www.fnnews.com/news/201711160956364996?pg=mny
▶안전이 우선, 핵발전소 중단하라! 경주에 이은 포항 지진 불안하다.(동영상)
환경련(2017.11.15)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xvJFjeamCws&app=desktop
▶'단층지도'도 없는 한반도…규모 7.0 이상 대지진 올수도?
추후에 이어질지도 모르는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층 또는 구조 조사는 물론 지질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과 같이 '단층 지도' 등을 만드는 게 선행돼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경주 이후로 동남권 또는 양산단층 주변에 대한 지질조사는 다수 이뤄졌지만 한반도 전반적인 지질조사는 아직 전무한 상태로 봐도 된다"면서 "5.0이상 규모 지진이 동남권 외에도 홍성 등 예상하지 못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일본처럼 전국 단층지도 등을 빠른 시일 내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2017.11.16) http://www.fnnews.com/news/201711160911542632?pg=mny
▶ 지진 위험 이렇게나 큰데..단층대 위에 원전 몰린 까닭?
지난해 경주 지진과 이번 포항 지진은 양산단층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산단층은 경북 영덕에서 부산에 이르는 영남지역 최대 단층으로 이 주변에는 이 외에도 길고 짧은 여러 단층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여러 단층 주변에 월성, 신월성 원전 6기와 고리, 신고리 원전 10기가 위치합니다. 학계에서는 양산단층을 지진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으로 보는데 그 주변에 원자력 발전소가 몰려 있는 겁니다.
원전을 짓기 시작하던 1970년대 단층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던 게 그 원인입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처장] 그 당시에 우리나라는 지질학이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고, 활성단층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고, 나중에 활성단층이 하나둘씩 발견되기 시작한 거죠.
또 대규모 중공업 단지가 있어 전기가 많이 필요했던 포항과 울산, 부산 주변 땅을 물색한 탓도 있습니다. 한수원은 냉각수가 풍부한 바닷가 가운데 고리와 월성 지역의 암반이 튼튼하다는 조사 결과도 부지 선정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단층대 위 원전을 놔둬야 하느냐"는 논란이 커지면서, 노후 원전이라도 서둘러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2017.11.16) http://v.media.daum.net/v/20171116204213607?rcmd=rn
▶원전 몰린 경북이 흔들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포항 강진 후 이틀간 "원전 24기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북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원전 최다 밀집지역이 1년새 크게 흔들렸는데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원전 24기 중 전남 영광 한빛 6기를 뺀 한울(6기)·월성(6기)·새울(1기)·고리(5기) 등 18기는 동해안·영남권에 집중됐다. 월성·한울 12기는 경북에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왔다. "축소"·"중단"·"탈핵" 등 수위는 달랐지만 원전이 불안하다는 지적은 같았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진이 흔든 포항은 공포 그 자체이다"
"경주에 이어 활성단층 양산단층대 활동이 확실해졌다"
"원전 안전 확인이 급선무이다"
"지진 위협이 있는 한 핵발전소 영향력에서 벗어나자"
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은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에 이은 포항의 경고, 대책 없는 지진 위험지대 핵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도
"대재앙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핵발전소 가동을 멈춰야 한다"며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땅 위에 지어진 핵발전소 가동 중단, 추가 건설계획 철회 후 전면 폐기를 통해 탈핵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원자력안전연구소(준비위원회)는 앞서 15일 성명서에서
"양산단층대 활동 시작으로 보고 한반도 동남부 일대 원전 축소 계획을 세우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평화뉴스(2017.11.16) http://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15720
▶ 동일본→경주→포항…전문가들 연쇄 지진 가능성 ‘경고’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19249.html#csidx7bf0c0788117fd8ac977046ff29a9f3
▶포항 지진, 45km 떨어진 월성 원전은?
월성원전 방문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 “탈원전 추진 마지막 신호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원과 가장 가까운(약 45km) 경주 월성원전은 15일 지진 당시 어떤 상황이었을까? <뉴스민>은 16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동행했다.
월성원전에는 6기의 원자로가 있다. 이 가운데 월성 1호기는 198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로 설계수명이 끝났다. 그러나 정부는 10년 수명연장을 결정해 2015년부터 재가동을 시작해 2022년까지 가동 계획을 가지고 있다.
15일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에도 월성원자력본부에 있는 6기 가운데 1호기만 지진감지 경보(0.0134g)가 울렸고, 지진트리거가 작동했다. 0.01g 이상이면 4시간 이내 수동정지 해야 한다. 월성 1호기는 신월성 2호기와 함께 계획예방정비 중이었던 터라 따로 정지하지 않았다.
16일 오후 2시 45분께 월성원자력본부 상황실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추혜선 국회의원, 박양기 월성원자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상황에 대한 보고와 질의가 이어졌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진을 감지하는 대표지진계는 3곳(월성1호기, 2~4호기에 1곳,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돼 있고, 이날 지진감지 경보가 울려 계측기가 작동한 곳은 1곳이었다. 나머지는 특정 값을 넘지 않아 지진트리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1호기에 지진이 감지된 직후인 오후 2시 30분 월성본부는 위기경보 주의단계(C급)을 발령하고 초동상황반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정비 중이던 원자로를 제외한 월성 2, 4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정상운전했다.
이정미 대표는 “왜 1호기만 지진을 감지한 것이냐”고 물었고, 박양기 본부장은 “지반 특성에 따라 다르다. 작년 경주 지진 때도 1호기만 계측한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다. 지진이 왔을 때 지반마다 수용하는 민감도가 달라서 그렇다”고 답했다.
추혜선 의원은 “활성단층 위에 월성원전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불안하다. 계측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박양기 본부장은 “정지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0.018g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발전이 정지된다”고 대답했다.
이정미 대표는 최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월성 1호기 폐쇄 결정과 관련해 이행 여부를 물었고, 박양기 본부장은 “저희들은 결정한 일을 집행할 뿐이다. 기술적인 근거로 말할수 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느끼는 불안감하고 기술자인 저희들은 다르다. 월성 1호기는 안전하다는 기술적 판단을 했고, 설계수명 허가받은 기간 동안 안전하게 운영하는 역할을 할뿐”이라고 대답했다.
끝으로 이정미 대표는 “시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노후 원전에 대한 우려다.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민(2017.11.16) http://www.newsmin.co.kr/news/25256/#
▶ “포항 지진, 존재 보고된 적 없는 단층대 따라 발생”
포항지진은 경주지진과는 달리 주향이동단층이 아닌 역단층에 의해 발생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은 16일 “포항지진의 진앙 분포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지표면상에 존재가 보고된 적이 없는 북북동 방향의 단층대를 따라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지자연은 또 “규모 5.4 포항지진은 역단층 운동으로 해석되며 진원지 서쪽 지반(상반)이 동쪽 지반(하반)을 타고 올라가는 패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지자연은 “15일 오후 4시49분께 발생한 규모 4.3의 여진은 역단층성 단층형태를 보이고 16일 오전 9시2분께 발생한 규모 3.8(기상청은 3.6으로 수정) 지진은 주향이동단층으로 보인다. 본진의 영향으로 인해 근접한 단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역에는 신생대 3기(마이오세·1730만~1200만년 전)에 동해에 가라앉아 형성됐다. 약 1200만년 전 동해가 닫히면서 양산단층을 따라 솟아오른 해성퇴적층이 분포하고 있다. 이 지층은 암석이 손으로 강하게 누르면 부스러질 정도로 강도가 약하다. 지자연은 “강진 지속시간이 1~2초로 짧아 고주파수 진동이 매우 발달했던 경주지진과 달리 포항지진은 상대적으로 중저주파수 진동이 발달했다. 경주지진에 비해 포항지진의 단층운동(미끄러짐) 속도가 느린 이유”라고 해석했다.
또 포항지진은 경주지진보다 얕은 심도에서 발생해 규모가 작은데도 상대적으로 지표면 부근 진동의 세기가 심하게 나타나 피해가 컸다 는 게 지자연 분석이다. 진앙지인 포항시 흥해읍 등은 퇴적층이 상대적으로 발달해 지진파의 퇴적층 증폭이 발생해 3~5층짜리 저층 건물의 구조물들이 떨어지거나 부서졌다는 것이다.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진파 강도가 줄어들어 진앙지에서 10㎞ 정도 떨어진 포항시 남부 지역에서는 구조물 손상이 비교적 미미했다.
한겨레(2017.11.16)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19376.html
SBS (2017.11.16)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88220
▶ 중대본 “포항 지진 부상자 57명으로 늘어…이재민 1536명”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19280.html#csidx6295d5169f9ef99a4ab8ef40d756a66
▶ ‘1층 주차장’ 우리집도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19371.html#csidx75b2e0c357421e4849111e843ffcea5
▶ “경주-포항 사이 지진 또 날 수 있다…수도권도 안심 못해”
홍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이 수도권에도 영향이 미쳤을 것”이라며 수도권 지진 발생 가능성도 제기했다. 과거 역사 문헌에 기록돼 있는 역사지진과 기상청 계측기가 관측한 계기지진의 발생 위치 분포를 비교해보면 주로 평양 북쪽, 동서해안, 속리산 부근에서 많은 지진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역사지진에서는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최근 40여년 동안에는 큰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홍 교수는 “수도권 일대의 경기육괴는 강한 암반이어서 응력이 쌓일 때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조선시대 많은 지진으로 응력이 해소됐고 지금도 응력이 쌓였겠지만 아직 단층을 쪼갤 정도는 아닌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 지진연구센터 책임연구원도 “수도권에는 홍성-서울-원산을 잇는 추가령단층이 지나고 있다. 양산단층만큼이나 클뿐더러 단층선이 맨틀에까지 이어져 있어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많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이 연약한 단층대에 자리잡고 있고 인적·물적 자원이 집결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양산단층만큼이나 지질조사를 시급히 면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19402.html?_fr=st1#csidxd0b67235c164eaf814189d0d707157a
▶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
http://goodhousing.eseoul.go.kr/SeoulEqk/index.jsp
▶ [성명서] 포항 북쪽 규모 5.4 지진 발생, 원전축소 해야
환경운동연합(2017.11.15) http://kfem.or.kr/?p=185270
▶ 포항 지진으로 다시 공유되는 일본의 ‘한글판’ 지진 매뉴얼
(한겨레 신문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