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토요일
전남대학교 대강당 맞은편 잔디에서 야외수련을 가졌습니다.
작년말과 올초에도 일곡지구 공원에서 야외수련을 했었습니다만,
그당시에는 다들 수신에 익숙하지 않았고, 그쪽 잔디가 자라고 있는중(또 겨울의 잔디란..ㅡㅡ;)이어서
주로 무기술 수련을 했었지요.
그리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때는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쩝...왜그랬을까...남는것은 사진뿐이라는데....ㅡㅡ;)
전남대 야외수련 매우 좋았습니다.
일부의 개인적 사정이 있었던 관원들이 같이 수련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대신 참석한 수련생들이 못오신 분들 몫까지 더 열심히 수련을 하였습니다.
비가 올듯 말듯 하여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이 많은 구름이 햇볕을 가려주기만 하고
수련시간에는 비를 뿌리지 않아서 구름그늘에서 수련을 할수 있었지요.^^
결국 한타임 끝나고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수련을 끝마쳤지만
그또한 하늘의 배려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만약에 그때 비가 안내려서 계속해서 수련을 했다면, 지쳐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는...ㅋㅋ)
확실히 실내의 수련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전후좌우상하의 공간감각이 익숙하던 도장에서 수련을 하다가,
사방이 휑~ 하게 뚤린 야외에서 수련을 하려니
순간 공간인지감각이 꽝이 되어버려서인지
상당히 어색하더라구요.
정말... 실내의 왕이 실외의 왕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수련함으로서 이를 극복해야할것 같은...)
9월 초의 잔디는 정말 좋았습니다.
잔디 위에서 맨발로 수련하며, 구르고, 던지고 , 무기술을 했더니,
도복이 녹색으로 물들었긴 했지만, 도복이야 소모품일뿐....
자연과 함께한것 같은 느낌.....ㅋㅋㅋ
지나가던 사람들이
"태권도야?"
"택견이야?"
"저거 뭐야?"
...등등의 말을 하는것을 들을때마다
사람들이 아직도 아이키도를 전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알려야 겠지요...
암튼.
이번 수련 매우 즐거웠습니다.
잔디가 있긴 하였으나, 결국은 매트위가 아닌 맨땅위에서 수련을 사고 없이 잘 끝내셨고
그 위에서도 모두들 무리없이 수신이 되는것을 확인하였으니...
ㅋㅋㅋ
한번더???
추신> 사진자료실 가서 꼭 리플 남기세요..^^
첫댓글 여러분이 열심히 함께 해준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브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