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에 있는 용두초등학교에 다녀왔다. KTX를 타려다 양평에서 용산까지 가는 시간이 만만찮아 놀멘놀멘 자동차로 갔다. 쉬지 않고 가면 3시간 30분. 휴게소에서 두 번 쉬고 느긋하게 가니 숙소까지 5시간 정도 걸렸다
내가 묵은 곳은 광주관광호텔. 나는 그 지역을 잘 모르면 관광호텔에 머문다. 비교적 가격대가 reasonable하고 조식도 소박하고 깔끔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광주관광호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침구. 과하지 않은 조촐한 아침식사. 만족스러웠다.
교장선생님이 이 학교는 작가초청이 처음이라 하셔서 놀랐다. 마음으로는 먼길 오시는데 이틀 잡아 3~6학년 4개학년을 하고 싶었는데 사정상 잘 안되었다며 아쉬워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