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지구 겨자씨교회를 세운 박형규 목사
-목양일념으로 젊음 불태워 온 중견목회자-
지역에도 신토불이 같은 출신 목회자들이 많다. 우두에서 겨자씨교회를 섬기는 박형규 목사(사진)도 예외가 아니다. 화양면 옥적에서 나서 일찍이 복음을 받아들인 열심 있는 청년이 있었다. 당시 옥적중앙교회 교역자였던 이천교회 출신 이효근 전도사의 신앙지도로 주의 종이 되기로 맘을 먹은 박형규 청년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소정의 신학과정을 마치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처녀목회지로 소라면에 위치한 복촌교회에서 목회를 하게 된다. 그 때가 1982년에서 1990년 사이가 된다.
소라 복촌교회 시무할 때 화양소라지역교회연합회를 하면서 교인이 별세를 하면 함께 모여 장례예배를 하면서 발인예배를 하며 장례를 치렀던 상조회 활동을 같이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때 시작된 신앙대회에도 열정을 갖고 참석해 활동을 펼친 박형규 목사는 복촌지역 복음화에 전력을 다했다. 박 목사는 그곳에서 11년의 목회사역을 마치고 굴전교회로 임지를 옮기게 된다.
굴전교회는 김옥빈 목사(현재 경도교회)가 개척교회 교역자로 부임했으며, 남면 장지교회에서 사역하던 노영철 목사가 굴전교회 2대 교역자로 오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사역하던 노영철 목사는 금천교회로 임지를 옮기게 되었고 그 뒤를 이어 굴전교회 3대 교역자가 바로 박형규 목사가 되었다. 노영철 목사는 금천교회 사임 후 미평에서 새힘교회를 개척했다가 봉계동 상가로 한 차례 장소를 옮겨 사역을 하던 중 현재 교회당을 건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전교회 3대 교역자인 박형규 목사는 개척교회를 시작하기 위해 김준석 목사에게 담임목사자리를 내어 주고 나왔다. 만의 하나 가까운 곳에 개척을 하면 후임에게 누가 될까봐 멀리가려고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다. 전라북도 남원이나 경상도, 부산, 광양까지도 생각을 하며 기도를 했었다. 아니면 무선지구 쯤 개척해도 괜찮지 않을까도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아파트에서 예배를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은 돌산 우두지역에서 개척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두지구는 각종 개발사업과 지리적 이점을 등에 업은 신흥중심지구로 4차선의 거북선대교 건설로 도심권에서 불과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장점과 돌산-화태 간 교량건설과 연계해 국도 17호선 확장공사로 관광과 주거의 거점이 된다는 점에서 기회의 곳이기도 한 곳이다.
박형규 목사는 교인이 없는 가운데 교회를 개척, 시작하게 해 지금은 아름다운 교회당을 건축하고 어엿하게 부흥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목회자로써 인정을 받고 있다. 겨자씨교회 담임 박형규 목사 지인들로는 관기교회가 나은 배재실 목사(상암제일), 월호교회가 나은 윤정식 목사(성산), 백야교회가 나은 임남택 목사(은평), 용주교회가 나은 엄효곤 목사(순천지구촌) 등이며, 지역을 지키는 중견목회자들로 오직 목양일념의 자세로 젊음을 불태워 왔다. /여수=정우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