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공요금에 이어 햄, 라면, 과자 등 서민들이 애용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연초부터 줄줄이 오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가계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의 먹거리용으로 인기가 높은 대형 할인점의 햄, 소시지 매장입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가격이 크게 오릅니다.
CJ는 20개 제품 가격을 이달 중순부터 설까지 평균 15% 올릴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스팸은 현재 2천2백원인 2백g짜리가 2천5백원, 3천5백원인 340g짜리는 4천원이 넘게 됩니다.
진주햄과 농협의 목우촌도 곧 제품 가격을 10에서 15% 올리기로 했습니다.
[녹취:박재호, CJ 부장] "원료육 가격이 지난 2천3년 연말 보다 98% 정도 인상됐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 서민 식품인 라면은 이미 올랐거나 곧 인상됩니다.
업계 선두인 농심이 이미 지난 연말 라면값을 8% 인상한데 이어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5일쯤 7% 안팎으로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삼양라면과 오뚜기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5백원짜리가 이미 사라졌습니다.
신제품들은 모두 7백원 이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크게 오른 셈입니다.
당연히 소비자들 특히 주부들의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이현주, 주부] "가격이 작년 보다 많이 올랐어요. 과자는..사실 부담이 되죠.."
[인터뷰:이혜영, 주부] "전체적으로 햄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많이 오르니까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죠"
여기에 올 상반기에는 서울 등 5대 도시의 택시요금과 전기요금,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봉투값 등의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처럼 잇따르고 있는 공공요금과 먹거리 가격 인상에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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