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느님 뜻의 나라의 동정 마리아 (p 73-78)
제9일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를 화해시킬
천상 중재자로 임명되신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천상 여왕님께 바치는 기도
1 여왕이신, 저의 사랑하올 엄마, 제가 보기에 엄마는 마음속에서 불타는 뜨거운 사랑을 느끼시기에 저를 부르십니다. 엄마가 엄마의 이 아이를 위하여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행하신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2 엄마가 엄마의 창조주를 향하여 걸음을 옮기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여간 아름다운 일이 아닙니다! 아장아장 걸어오는 발소리를 들으시고 그분께서 엄마를 바라보시는데, 엄마의 눈길이 너무나 맑아서 마음이 꿰뚫리는 감미로운 아픔을 느끼십니다.
그리고 기다리십니다. 엄마의 티 없는 미소를 보시며 엄마에게 미소를 지으시려고, 또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시며 기뻐하시려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3 오, 거룩하신 엄마, 그렇게 엄마의 창조주와 기쁨을 나누며 미소를 주고받으실 때에 이 세상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 심한 가난을 겪고 있는 이 아이를 기억해 주십시오.
왜냐하면 때때로 제 뜻이 하느님 뜻의 나라 밖을 엿보다가 이 나라에서 저를 잡아채 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4 내 모성적인 마음의 아기야, 두려워하지 마라. 절대로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 오히려, 네가 언제나 하느님 뜻을 실행하며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산다면,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될 것이다.
내가 언제나 네 손을 꼭 잡고 인도하면서 ‘지극히 높은 피앗’ 안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그러니 두려움은 죄다 떨쳐버려라! 이 피앗 안에는 일체가 평화롭고 안전하다.
5 영혼을 어지럽히고 극히 훌륭한 일과 거룩한 것들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인간의 뜻이다. 인간의 뜻 안에서는 모든 것이 위태롭다. 거룩함과 덕행, 심지어 영혼의 구원마저 위험에 처하게 된다.
6 그리고 인간적인 뜻대로 사는 사람의 특징은 항구성이 없다는 점이다. 그런즉 누가 인간적인 뜻의 지배를 받는 사람을 믿을 수 있겠느냐? 아무도, 하느님도 사람도 믿지 못한다. 그런 영혼은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속빈 갈대처럼 보인다.
7 그러니 더없이 사랑하는 내 아기야, 어떤 바람기 같은 것이 너를 항구하지 못하게 하려고 든다면, 하느님 뜻의 바다에 몸을 던져 네 엄마의 무릎 위로 와서 숨어라.
그러면 내가 너를 인간적인 뜻이라는 바람기에서 지켜 주겠다. 또 내 품에 꼭 껴안고, 하느님 뜻의 나라로 가는 여정을 따라 너를 굳건하고 담대하게 만들어 주겠다.
8 얘야, 이제는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대전으로 가는 나를 따라오면서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빠르게 날아 성삼위 하느님의 거룩하신 팔 안에 들어가곤 하였고, 도착하자마자 강력한 파도처럼 나를 뒤덮는 그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느끼곤 하였다. 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이냐!
9 그 사랑 안에서 사람은 행복과 거룩함과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자기가 무척 아름다워졌음을 느낀다. 이는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시기에 불어넣어 주신 아름다움이거니와, 하느님 자신이 황홀해 하실 정도로 감동적인 아름다움인 것이다.
10 나는 그분들, (곧 하느님 성삼위의) 흉내를 내고 싶었다. 비록 조그마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뒤지고 싶지 않아서 그분들께서 내게 주신 사랑의 파도로 내 파도를 만들어 내 사랑으로 내 창조주를 뒤덮으려고 한 것이다.
11 그렇게 하면서 미소를 지었는데, 그것은 내 사랑으로 그분들의 무한한 사랑을 뒤덮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애써 보았다.
그러면 내 입술에 티 없는 미소가 나타났고, 이 미소를 보시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도 미소를 지으시며 기뻐하시곤 하였다. 나의 작음을 가지고 놀이를 즐기셨던 것이다.
12 그런데 우리가 한창 사랑의 경쟁을 벌이고 있었던 바로 그 순간에도 나는 땅에 있는 내 인류 가족의 고통스러운 처지를 기억하였다. 나 역시 그들의 후손이니, 오, 얼마나 슬펐는지!
그래서 나는 ‘영원하신 말씀’께, 강생하시어 그들을 구해 주시기를 빌었다. 얼마나 간절히 빌었는지 나의 미소와 즐거움은 울음으로 바뀌었다.
13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 눈물을 보시고, 그것도 특히 조그만 아기의 눈물이었기 때문에 매우 감동하셔서, 나를 그 거룩하신 가슴에 안고 눈물을 닦아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4 “딸아, 울지 말고, 용기를 내어라! 우리는 인류의 운명을 네 손에 맡겼다. 이미 그 임무를 주었으니, 이제는 네게 더 큰 위로를 주려고 너를 우리 자신과 인류 가족 사이의 중재자로 삼는다.
우리를 화해시키는 일이 너에게 주어진 것이다. 네 안에 군림해 있는 우리 뜻의 힘이 우리로 하여금 타락하여 위태로워진 가련한 인류에게 평화의 입맞춤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니 말이다.”
15 얘야, 하느님의 이 겸손 앞에서 내 마음이 무엇을 느꼈는지를 누가 너에게 말해 줄 수 있겠느냐?
얼마나 뜨거운 사랑을 느꼈는지 나는 기절할 지경이었고, 열에 들떠 헛소리를 하듯이, 나의 이 사랑을 가라앉힐 수 있는 더 큰 사랑을 찾게 되는 것이었다.
16 이제 한 마디만 더 하마, 얘야. 네가 내게서 들은 대로 네 뜻을 밀어제치고 ‘하느님의 피앗’에 왕다운 자리를 내어 드린다면, 너도 또한 네 창조주의 감동적인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네가 네 창조주의 미소가 되고, 그분께 축제의 기쁨을 드리며, 세상과 하느님 사이에서 화해의 중재자가 될 것이다.
영혼의 응답
17 아름다우신 어머니, 어머니의 이 아이를 도와주십시오. 손수 저를 하느님 뜻의 바다 속에 넣어 주십시오. 영원한 사랑의 파도로 저를 뒤덮으시어, 하느님의 뜻과 사랑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고 느끼지 않게 해 주십시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나의 모든 행동을 네게 달라고 청하여, 그것을 네 마음 안에 넣어라. 그러면 내 마음을 다스리시는 하느님 뜻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그것을 지고하신 분께 바치면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내게 맡겨 주신 모든 임무에 대해 감사를 드려라.
- 잠시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 느낌을 댓글에 남기셔도 됩니다.
- '환호'를 바칩니다.
환호 : 평화의 여왕님, 하느님 뜻이 제게 평화의 입맞춤을 해 주시게 하소서!
첫댓글 4 내 모성적인 마음의 아기야, 두려워하지 마라. 절대로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 오히려, 네가 언제나 하느님 뜻을 실행하며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산다면, 우리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될 것이다.
내가 언제나 네 손을 꼭 잡고 인도하면서 ‘지극히 높은 피앗’ 안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그러니 두려움은 죄다 떨쳐버려라! 이 피앗 안에는 일체가 평화롭고 안전하다.
‘지극히 높으신 피앗’ 안에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시어 일체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저를 버리고
하느님께 의탁하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뜻을 가져가시고 예수님의 인성 안에 들어가서 예수님께 녹아들어가서 하나가 되면 좋겠습니다.
10 나는 그분들, (곧 하느님 성삼위의) 흉내를 내고 싶었다. 비록 조그마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뒤지고 싶지 않아서 그분들께서 내게 주신 사랑의 파도로 내 파도를 만들어 내 사랑으로 내 창조주를 뒤덮으려고 한 것이다. 11 그렇게 하면서 미소를 지었는데, 그것은 내 사랑으로 그분들의 무한한 사랑을 뒤덮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애써 보았다.
최봉도 신부님께 배운 희망기도를 이렇게 해본 적이 있어요.
"하느님의 뜻안에서 하느님께서 아담과 하와의 배신으로 받으신 상처가 치유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류가족의 배은망덕으로 인해 받으신 모든 상처가 치유되면 좋겠습니다." 이런 맹랑한...
“16 네가 내게서 들은 대로 네 뜻을 밀어제치고 ‘하느님의 피앗’에 왕다운 자리를 내어 드린다면, 너도 또한 네 창조주의 감동적인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네가 네 창조주의 미소가 되고, 세상과 하느님 사이에서 화해의 중재자가 될 것이다.”
엄마, 저희들의 뜻을 밀어내고 ‘하느님 뜻 피앗’에 왕다운 자리를 내어드리어 하느님 아버지의 미소를 지으시도록 해드리고 세상과 하느님 사이에서 화해의 중재자가 되고자 하오나 저희들은 너무나 나약하여 끊임없이 이어지는 내 뜻을 밀어내기가 무척이나 어려우니 엄마께서 저희들을 도와주시어 저희들의 뜻을 엄마께 봉헌하고 하느님 뜻 피앗을 따르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