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키며 불끈 솟아오른 마테호른의 위용!
5년전 알프스트래킹하며 체르마트에서 마주한 마테호른의 첫인상이 너무도 강렬했다
파라마운트로고의 간결한 느낌을 넘어선 꿈틀대는 생명의 힘을 느끼며 화폭에도 담아 보았다
7월2일부터 7월10 까지 휴가내어,마테호른(4478)등정하기로하였다 - 1865년 에드워드윔프가 7월초 초등한 기간에 맞춰-
체르마터도착하여 일주일 날씨예보보니 비가 햇빛으로바뀌었다,등정가능성이 보이기시작햇다.
7월4일 고소적응위해 브라이트 호른( 4165) 갔다오고,
5일하루쉬고, 6일 드디어 새벽에일어나 정상가기위해 출발하여,케블카 타고 슈바르츠제에서 내려 2시간정도 올라가니 훼른리산장(3260)도착.
여기서 숙박하지않고 바로 솔베이비박산장(4000) 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훼른리산장 뒷편 산이 좋아 산에 잠든 많은 이들을 기억하는 여러개의 동판들...불안한생각이들면서 명복을빌어본다.
안자일렌하고 2인일조 4명이 호흡을 맞추면서 올라간다. 칼능선에서는 한발작 잘못하면 수천미터 빙하로 떨어질까 긴장된다.
훼른리에서 8시간걸려 솔베이산장(4000)에 도착햇다.솔베이산장에는 침대두개,모포10개정도와 탁자가있다.
산장에서 간단히 빵과 컵라면으로 끼니떼우고,잠을청했으나,추워서 거의못자고 일어나 아침 5시경 정상을향해 출발하였다.
눈이 많이쌓인곳이 꽤있어 아이젠착용하고 조심스럽게 걸었다.전용학 리더는 눈사태날수있으니 각별히 조심하고,발자욱 있는곳으로만 걸어라고 당부한다.눈사태위험으로 현지가이드들도 거의 움직이지않는다고한다.
가장위험한구간을 트레버스하고나니 거의수직벽을만난다. 팔뚝굴기의 고정밧줄이 있기는한데,잡고 올라가는것도 만만치않았다.
일행중 한사람이 고소증이있어, 속도가 많이 늦어졌다.
솔베이산장 출발하고3시간에도착예상했으나 6시간걸려 드디어 정상에도착..
품을 열어 반겨주는 세인트 버나드상!
지친 발걸음과 몰아쉬어지는 숨이 한순간 솟아오르는 눈물과 깊은 감동으로 가슴을 채운다.
(이태리쪽 정상에는 십자가가있고,스위스쪽은 성버나드상이있다.)
훼른리쪽 성버나드 옆에서 간단히 행동식먹는중 잠깐의 실수로 배낭을 놓치는바람에 배낭이 밑으로굴러간다 차마 잡을 엄두를 낼수가 없어 그냥 보는 수 밖에... 아득한 북벽아래 빙하 속으로 ~ 타임캡슐이되어 몇 천 년 후 발견될까?
솔베이도착하니 오후5시다. 12시간걸려왔으니 훼른리까지 내려 갈 시간이 안되니 솔베이에서 하루 더 비박
해야 된다고한다. 산장이 없었으면 밖에서 비박해야되는데...얼마나 고마운지...담날 간단히 빵 한조각으로 식사하고,물은 얼음을 깨서 가스버너로 녹여서 해결하고...
아침5시에 출발하여 체르마트에 내려오니 오후1시였다. 결국 3일이나 걸렸다. 일생에서 가장 긴장한 3일이었다.
등정성공은 하늘이 허락해주는 날씨와 경험많은 유능한 리더, 팀의 결속력과 지구력이다.
산은 정상에 오르는 그 자체보다 오를 수 있다는 용기와 그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준비과정이 더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체르마트 시내
우리가 등정 해야 할 루트
고소적응을 위한 브라이트 호른
훼른리 산장을 뒤로 하고 한걸음 한걸음
솔베이 산장
솔베이 산장에서 바라본 체르마트의 새벽
솔베이 산장에서 정상을 향해 출발
전용학 리더
성 버나드 상
정상에서
하산
첫댓글 감격임다
멋진풍경 편안히 볼 수 있어
감사 드립니다
편안히 융프라우에 오른게 쑥스러워 지네요
담엔 몽블랑도 보여 주세요
시시각각 변하는 마테호른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네요
귀한 작품임다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놓쳐버린
배낭은 우야꼬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스카이 다이빙, 철인경기, 국전입선에 마테호른등정소식까지... 모처럼 셔~언하고 호쾌한 소식이...
제가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감사합니다^^
말로 듣던것 보다
역시 글로 읽으니 더 가깝게
와 닿습니다ㅎ
주인을 버리고 떠난 선생님의 베낭에게도 안부를~~^^
영화의 한장면 같습니다
종강날 쌤의 얼굴색이 좀 검다했더니 ᆢ
부럽고ᆢᆢ 대단한셔요~~쌤!
눈이 호사합니다.
신비로움
경이로움
황홀함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선생님의 그 열정에
더더욱 감탄하고요 ᆞ
정상에 오르기까지
트레이닝하시며 흘리신
땀은 얼마나 되실까?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ᆞᆞ
모쪼록 건강하시어
도전 멈추지마시고
그 현장 많이 보여주세요.
등정소식에 축하를 보냅니다~~^^
과찬입니다.고맙습니다 ~
하산햇으니 열심히 그려야겠죠 ^^
멋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