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기 51방 윤채원 용사 간증🌹
사랑의 중보로 섬겨 주신 세여리 51번 방에 감사하며
-카톡기도가 God Talk기도로
;주님으로 부터 받은 처방전
윤채원사모(41세)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
아멘! (시107:13-14)
흑암ㅡ어찌해야 할지 눈 앞이 캄캄한 상황
사망의 그늘ㅡ 내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상황
이런 모든 환난 중에서도 주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고통 중에서 우리를 건지시고
모든 얽어 맨 줄을 끊어 주시는 분이심을 찬양합니다!
아멘!
5년 전 남편의 유학으로 캐나다에 처음 간 홈스테이 집주인으로 만난 구미영사모님의 초대로 51번 방 세여리 단톡방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몸도 아픈데 모든 게 버겁고 귀찮게만 느껴지고 단톡방에서도 '용사'라는 단어도 너무 쎄게만 느껴져서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저는 유방암 4기 환자로 왼쪽 가슴을 시작으로 척추, 폐, 뇌 병원에서는 다발성악성종양으로 예후가 안좋으니 새로운 일을 할 생각하지 말고 죽음을 준비하고 정리하라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지옥을 경험하고 싶으면 척추종양병동에 가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뼈통증은 감히 사람이 감당할 수 없고 단 몇 초로 마약성 진통제를 쓰지 않으면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저는 그 무서운 종양이 오른쪽 경추와 2번 흉추, 골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치 5년 전부터 제가 암투병하게 될 것을 미리 아시고 구미영사모님을 제게 붙여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짧은 시간이지만
세여리를 통해 '사랑의 중보'가 어떤 것인지를 가슴으로, 삶으로 새길 수 있도록 귀한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남편인 손기도목사를 만나 '기도'가 싫으나 좋으나
'기도'와 뗄 수 없는 삶을 사모로 16년간 살아오면서 저에게 기도는 늘 책임감, 부담감...의무감이 되어버린 것만 같았습니다.
또 기도를 많이 한 선배 사모님들이 우울증, 자기연민, 신세 한탄과 같이 처음에는 믿음이 좋았지만 노년에는 낙서질 하듯 신앙과 삶이 일치되지 못한 실망스러운 모습들로 기독교에 대한 염증과 같은 냉소적인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중보해줘야 하는 사모라는 자리에 있었지만 기도를 많이 해 주는 것보다 먼저 기도를 많이 받아보는 것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를 이번 51번 단톡 기도방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여리 단톡방에 계신 분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저를 위해 진심을 담아 한 줄 기도로, 아멘으로,
아침, 저녁으로 중보해 주셨습니다.
비록 저는 한쪽 눈의 복시로 아멘으로 밖에 화답하지 못했지만 카톡기도가 아니라 God Talk기도처럼
마치 하나님이 중보자들을 통해 아침, 저녁마다 치유의 언어를 제게 선포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리더이신 구희자권사님, 구미영, 구미영사모님 딸, 김지영집사님 이렇게 4명의 용사들이 마치 지붕을 뚫고 침상채 예수님께로 중풍병자를 달아내린 4명의 친구들처럼 저를 위해 금식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구사모님 멀고 먼 보길도 섬에서 물 건너 배타고, 차타고 한걸음에 서울까지 저희 집에 오셔서 저를 돌봐 주시며 살림도 해 주시고 운동도 함께 동행해 주셨습니다.
제가 아무 것도 해드린 게 없는데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마치 자기 일처럼 마음을 모아 금식을 하신다니 감사함을 넘어 마음에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얼마나 저를 살리고 싶으셨으면,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아시고 믿음이 약해질까봐 이리 귀한 분들을 만나게 하실까..
또 제게 어린 용사들
12살, 9살, 8살 삼남매가 교회 40일 철야를 한 번도 결석없이 참여하며 잠자리에 들 때면 고사리 같은 손을 모아 "엄마, 치료해 주세요" 간절한 기도의 고백들이 저에게는 그 어떤 치료제보다 더 강력한 감사의 표적항암제로 저의 세포들을 재생시키고 회복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여러 중보자들 덕분에 겁이 엄청 많은 제가 방사선실 치료실에 누워있을 때면 뇌에 암세포가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일어나지도 않은 부작용에 눌려 있던 걱정과 염려는 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기도해 주는 용사들 덕분에 10분이 몇초처럼 느껴질 정도록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겔37:13)
아멘!"
요양원에서 만났던 수많은 환우들이 천국에 먼저 갔고
여전히 암이라는 질병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중한 병이지만 사람은 불행한 만큼 감사할 수 있다는 말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것까지도 감사하며 제가 중한 병에 걸렸기에 이리 귀한 분들의 사랑의 빚을 받을 수 있었고 반대로 생각하면 제가 환자인 사실이 그렇게 비극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걸 하나 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반전, 역전의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 현재 선물로 주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더 크고 놀라운 기적이고 은혜, 감사입니다.
목사님이신 시아버님, 제게는 40일 금식을 3번이나 하시며 일평생 밤새 강대상 철야기도를 해오신 기도왕 아버지가 너가 진짜 목회를 하려면
고난공부, 가난공부를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하시며
고난이 축복이라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는데 그럴 때마다 저는 "아버님, 축복 많~이 받으세요~ 저 고난 싫어요~"
대답하던 철부지 막내며느리였지만
담임 위임 받고 6개월만에 암 진단을 받고 질병이라는 고난을 처음 겪어보는 아버지가 너 간증재료 만들고 있다 하셔도...저는
아직도 고난이 축복이라고 말하지 못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사모라고 해도,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해도
항암할 때마다 걱정스럽고, 검사결과를 들을 때마다 여전히 두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냥 좋은 길이 아니라
반드시 최~고로 좋고 선.한. 길로 나를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은 확신합니다!
암환자 중에 전이, 재발이 두렵지 않는 환자가 있을까요?
때로는 걱정과 염려가 그 확신과 믿음을 흔들 때도 있지만 두려움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 뿐입니다.
성경에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365번 나온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매일 같이 하루를 살 때 어려운 일을 만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 두려움을 이기고도 남는 은혜와 믿음을 주시는 예수님이 늘 아무것도 아닌 저와 함께 하십니다.
누군가는 질병으로, 재정으로, 관계의 문제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비록 지나고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기도'라는 강력한 권세가 있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창24:60)
아멘!
-51번 기도방 기도로 섬기는 용사들의 가정과 교회에 놀라운 은혜로 채워 주소서!
- 몸과 영혼이 병든 자들을 위해 중보하며 한 사람이 천명을 감당하고도 남을 만큼, 천만인의 영적 어미로 세우신 세여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골 2: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아멘!
-각 단톡방을 축복하사 용사들이 서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게 하소서!
-함께 기도함으로 서로 더 깊이 이해하고 격려하며 그리스도의 깊은 은혜를 깨닫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생명 주실 때까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선포하고 자랑하는 제가 되게 하소서!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아멘! (시118:17)
🌹40기 51방 윤채원 용사 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