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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준 날 ; 2009년 4월 17일 금요일 3시 20분~ 4시 * 읽어준 이 ; 장재향 * 읽어준 책 ; 아가야 울지마, 와비 날다,꼬부랑 할머니,돼지책,쏘피가 화나면-정말, 정말 화나면... * 같이한 아이들 ; 대구광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누리교실 친구들 4명.
* 읽고나서...
자전거로 가야지하고 생각하고 용감하게 출발하고, 무사히 다녀왔는데 지금 허벅지와 허리가 묵직하다. 조금 무린가?하는 생각을 잠시한다. 돌아 올때는 신천동로를 타고 대봉교까지 왔는데 아주 신났었다. 신호등 없는 길을 마구 달리는 느낌은 아주 좋다.
자전거로 가느라 시간을 가늠하기 힘들어 일찍 출발했더니 3시 10분 쯤 도착했다. 1층 로비에서 숨고르고 있는데 선생님이 올라가는 길이라 같이 갔다. 2층 누리교실 앞에 현*, 유*, 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이 약간 낯설었지만 보기 좋았다.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들어가서 가방을 내려놓는데 현*가 다가와 손을 잡고 아는체를 한다. 안녕하고 악수를 했다. 가져간 책 다섯권을 책상위에 풀어 놓고 아이들에게 구경해봐하고 유*이에게 다가가 먼저 책을 읽어주었다. 수학여행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붕 떠있다고 했다. 유*이에게 <아가야 울지마>와 <쏘피가 화나면~>을 읽어주었다. <아가야 울지마>표지를 보고 거북이, 닭, 고양이, 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야기한다. 유*이에게 책을 읽는 중 주*이가 와서 책상위에 책을 당겨서 모두 읽는다. 현*도 기분이 좋아보이고 교실을 돌아다니고 손도 잡고 한다. <돼지책>과 <아가야 울지마>를 손으로 당기길래 두권을 읽어주었다. <아가야 울지마>를 다 읽을 때 쯤 일어나서 블럭을 가져온다. 내가 재미없게 읽었나?하고 생각했다. 주*이는 <꼬부랑 할머니>책을 보며 이거 노래예요하면서 꼬부랑 할머니 노래를 부른다. 주*이나 나나 앞소절만 알았지만 크게 불렀다. 주*이는 혼자서 책을 다 읽었지만 <돼지책>을 다시 읽으며서 돼지모양으로 변한 것들을 보여주니 아! 하면서 재미있어했다. 그리고 <와비 날다>도 읽었는데 개구리가 살아있는것 같다고 얘기한다. 윤*에게 다가가서 책을 읽어주려고 펼쳐도 별 관심이 없고 소리를 내고, 돌아 다니고 간이 침대에 가서 누웠다. 그래도 옆에서 <와비 날다>를 잠시 읽어주었다.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 생각했다.
책 읽기가 끝나고 복지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잠시 나눴고, 선생님에게 공문을 부탁드렸다. 다음주에 보내주시기로 했다. |
첫댓글 복지사 선생님 말처럼 '수능치기 싫어서 온 친구들'이니... 느리게 가려고 맘먹은 친구들이니... 우리도 천천히 가요. 자전거로 파동까지.. 헉! 정말 대단한셔요~ 체력관리와 책읽어주기활동. 1석2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