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바라문 경>
이 사람은 세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➂
9. “다시 바라문들이여, 비구는 물질[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바라문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는 세상의 끝에 도달하여 세상의 끝에
머문다.'라고 한다.
이를 두고 다른 자들은 말하기를 '이 사람은 세상의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이 사람은 세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한다.
바라문들이여, 나도 역시 '이 사람은 세상의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이 사람은 세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바라문 경(A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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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을 성자의 율에서는 세상이라고 한다." 하셨습니다.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 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 버린 뒤,
색계(色界)의 4선(四禪)을 증득하여 평온한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려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아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에 머무는 수행자가 색계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공무변처에 머문다면,
세상의 끝에 도달하여 세상의 끝에 머무는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이 사람은 세상의 끝에 서서 출세간(出世間)을 향하여 더욱 진일보(進一步)하는 사람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떨쳐 버려야 할 번뇌가 남아 있기에 '세상의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이 사람은 세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공무변처에 대한 인식을 떨쳐 버린다면 세상을 벗어난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안전을 잘 챙기시면서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즐거운 만행일 맑고 향기롭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