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해 전에 쓴 행복경영이란 책에서
인트라넷 혁명이란 말과
복잡계 경영이란 단어를 소개시켜드린바 있습니다.
기업구성원들의 자발적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것이 리더의 역활이며
이러한 쌍방향 통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인트넷,ERP 등의
인트라넷이라고 소개드렸습니다.
오늘날 세계적 초일류기업들이 지향하는
소비자 직원 최고 경영자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기업형태가
우리나라 정치판에도 드디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큰 변화의 흐름이
지금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저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우리는 큰 역사의 흐름에서 시대를 바꾸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 읽은 글중에 가장 돋보이는 글이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왜 교수 법조인 종교인이 노무현을 미워하는가
수구언론이 정동영, 문성근을 헐뜯는데는 이유가 있다
서영석
“결국 내가 가고자 했던 곳에 도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가야 했던 어딘가에 도착할 때가 많다”
-더글러스 아담스 <길고 어두운 영혼의 티타임>에서
4-15총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의 동기화 현상이 최초로 적용되는 국회의원 총선거라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대통령선거까지 합치면 두번째입니다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가 승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치러지는 첫 총선거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의 동기화 현상. 조금 어렵죠? 하지만 쉽게 풀어서 얘기하면 조금도 어려울 것이 없는 얘기입니다. 선거를 통해 경쟁하는 여러 후보들 가운데 딱 한 명을 뽑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의 동기화 경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기화(synchronization)라는 것은, 가을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대표적인 동기화의 예인데요, 한마리 한마리 따로 울지 않고 꼭 한꺼번에 무리지어 같은 가락으로 웁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무리를 짓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기화입니다.
말하자면 선거구라는 특정지역이 네트워크라면, 이 네트워크에서 경쟁하는 후보들 가운데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는다는 것은 동기화 경쟁에서 가장 선두에 섰다는 얘기와도 동일합니다. 많은 동기화를 이끌어내는 것, 바로 이것이 득표력이기도 합니다.
자, 이 새로운 동기화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인터넷은 그래서 이 시대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저는 정말로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된 것도, 출신과 학벌이 중요시되는 이 사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등장한 것도 인터넷이 존재했기 때문이며, 이것이 기존의 동기화 메커니즘을 새로운 동기화 메커니즘으로 송두리째 바꿔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도 동기화는 존재했습니다. 과거의 동기화는 그러나 전형적인 수구기득권세력들만의, 그들이 조종하는 동기화였습니다. 사실 수구기득권세력들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친일잔재세력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일제에 협력했던 대가로 받은 재산과 인맥 등을 바탕으로 해방 이후에도 기득권세력으로 살아남습니다. 이들은 학연과 혈연 지연 등을 기반으로 그 기득권의 카테고리를 넓혀 지금 존재하는 막강한 파워의 수구기득권화했습니다.
이들도 끼리끼리지만 네트워크화 돼 있었죠. 이들 네트워크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력만을 혼인 등의 방법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끌어가는 여론형성력면에서도 독점적이었기 때문에, 끼리끼리 소수지만 지금껏 그 위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한 학벌을 지니고 특정한 대학의 교수가 된, 그리고 그들의 소사이어티에 속한 사람들에게만 발언권을 주는 방식으로 여론형성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수구언론들의 효용성이 존재합니다. 수구언론에 아무나 글을 씁니까?? 최소한 모모 대학 교수쯤 돼야 기고자로서 자격을 줍니다. 주류 교수사회에는 또 아무나 끼워줍니까?? 특정대학에서 특정교수의 도제가 아니면 그 소사이어티에 끼어들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것이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교수나 법조계 등 철밥통 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인터넷을 기반으로 일어나는 새로운 동기화를 두려워하고, 그것을 유발시킨 노무현 대통령을 미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수구기득권세력들의 철밥통 네트워크를 송두리째 허물고, 이를 통해 그들의 기득권을 박탈하려 든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부패하는 것도 결국 수구기득권세력들 끼리만의 동기화 욕구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결국은 이 수구기득권세력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들은 국민들을 팔아 국회의원이 됐지만, 국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스스로도 일원인 수구기득권세력의 이익을 위해 봉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을 차단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유권자들과는 정서적, 엽관적 유대관계만 가집니다. 상갓집에 문상가고, 결혼식 주례를 서고, 취직을 시켜주고 하는 행위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의정활동에 간섭하는 것은 지독히 꺼립니다. 밀실에서 수구기득권세력들을 위해, 혹은 자기자신을 위해 흥정하고 돈받고 하는 것이 거의 모든 의정활동인데, 이런 음험한 짓거리를 유권자가 알면 어떻겠습니까.
자, 이렇게 되면 자기들끼리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 좋긴 좋은데, 문제는 4년마다 선거가 있단 말입니다. 유권자들과 철저히 차단해 놓았으니, 유권자들과 동기화할 수단이 무엇 있겠습니까. 과거 낡은 패러다임의 정치는 바로 유권자와의 차단에서 비롯됩니다. 돈과 조직 밖에 없지요. 동책 반책 통책을 구성하고, 그들에게 돈을 제공함으로써 4년마다 한번 유권자들과 가짜 동기화를 이룹니다. 즉 매표 행위죠.
이것은 일종의 악순환 고리인데, 유권자들과 스스로를 차단시킴으로써 선거에는 결국 돈이 막대하게 들도록 구조화시켰고, 여기에 드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수구기득권세력들과 등을 질 수 없도록 만들었죠. 그래서 검은 돈을 만지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모은 검은 돈의 대부분은 자기 재산 불리는데 썼겠지만, 어떻든 이 돈의 일부는 선거 때 조직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표를 사는데 썼습니다. 그러니 일단 국회의원이 되면 다음 총선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도 또다시 검은 돈을 만지게 되는 순환고리에 빠집니다. 금권선거의 메커니즘은 이렇게 확립된 것입니다.
이런 동기화는 수구언론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증을 유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모두 더럽다, 정치는 원래 그런 것이다, 그러니 정치란 관심 가질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유도합니다. 정치인과 유권자들과의 차단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수구언론이 맡아주는 것이지요.
자, 이런 공식이 깨진 것입니다. 저는 수구기득권세력들의 끼리끼리 동기화가 깨지고 있는 이유가 어디 하나둘이겠습니까만, 인터넷의 활성화를 가장 커다란 이유로 꼽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정치로부터 소외돼 있었습니다. 오직 4년에 한번 기회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공론이 형성되기에는 수구언론들의 여론독점력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것이 인터넷으로 깨진 것입니다. 인터넷이 유독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닐터인데,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첫번째는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인터넷 망업체들의 과당경쟁, 기본적으로 좁은 국토 등으로 인해 전국에 촘촘하게 인터넷 망이 깔린 것을 이유로 들어야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느 정도 인구밀집지역이면 집에서는 물론이고 걸어서 5분 거리 이내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나라입니다.
두번째는 제도권언론이나 학술단체 공공기관 중심으로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무수한 장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것들은 곧바로 커뮤니티를 이뤘고, 대규모 인터넷업체에서도 카페 형식의 커뮤니티를 장려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동체 전통과 맞물려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함께 발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넷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여론전파력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문화(즉, 번개문화)가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가 게시판 형태를 띠다 보니까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됐습니다. 인터넷이 전국민을 논객으로 만들어준 것입니다. 게다가 서프라이즈와 같은 일종의 허브가 자연발생적으로 등장했습니다. 게시판 허브라고 해야겠지요. 조회수가 물리적으로 체크되고, 자연히 유명논객이 등장했으며,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치적 의견의 자발적 동기화가 일어났습니다. 사실 수구기득권세력의 붕괴는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정치적 의식의 자발적 동기화가 가장 커다란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 사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이번 총선 혁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배경에는 이것이 놓여 있습니다. 인터넷이 이와 같은 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읍니까만, 이것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인터넷은 참여정치의 광장으로 격상될 수 있었습니다. 정치개혁에 대한 전망도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이전부터 인터넷의 자발적 동기화란 컨셉에 딱 맞게 곧은 길을 걸어왔던 오프라인의 노무현이란 정치인이 있었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고양되고 있던 정치의식은 노무현이란 정치인을 만남으로써 임계점을 넘었던 것입니다.
왜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가 중요할까요. 이것이 과거와의 단절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고리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수구기득권세력들이 누렸던 그 모든 것은 유권자와 특권층간의 단절이 무기였습니다. 끼리끼리 동기화를 이룰 뿐, 여기에 유권자 국민들은 끼어들 여지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자발성을 차단시킨 정치인들과 수구기득권집단들이 쓸 수 있는 것은 조직과 돈 외에 다른 수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소통이 특징입니다. 차단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모든 것이 이뤄집니다. 소통만 되면 대신 돈과 조직이 불필요한 조직으로 발전해 나갑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이란 전자적 공간이기 때문에, 제발로 찾아올 수 있는 자발성만 유도할 수 있으면 돈이 들지 않으며, 또한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조직해낼 때도 그 본질이 공동체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십시일반 문화>> 즉 비용을 분담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저비용, 나아가서는 무비용 정치의 가장 커다란 바탕이 됩니다.
자발적 동기화의 절정은 촛불집회였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월드컵 축구 때의 붉은 악마 인파가 있었고, 효순이-미선이 촛불집회 역시 자발적 동기화였습니다만, 이번 광화문 촛불집회야말로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란 측면에서 절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자발적 동기화는 수구언론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던 것입니다.
이번 4-15총선은 이와 같은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가 과연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 것인지를 볼 수 있는 무대입니다. 제가 이번 4-15총선을 <<50년 수구기득권력의 교체전쟁>>이라고 정의할 수 있었던 것도 인터넷을 통한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란 특성이 부존재했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구언론들의 제한적 동기화 기도, 즉 여론조작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구현되는 장소가 바로 4-15 총선입니다.
저는 그래서 4-15 총선을 낙관합니다. 물론 저는 옆에서 지켜보는 관찰자(옵저버)이자 정치를 분석하는 평론가로서 낙관하는 것 뿐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뛰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나 후보들은 절대 낙관해서는 안되겠죠. 우리는 2002년 대선에서 한번 딱 이겨봤을 뿐입니다. 그래서 걱정과 염려가 앞섭니다. 분명히 이길 것이 뻔한 싸움인데도,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후보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한숨을 짓습니다.
인터넷이 발생시키는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야말로 이 나라 철밥통 수구기득권을 깨는 진정한 힘입니다. 이 힘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인터넷망을 전면적으로 붕괴시키지 않는 한 말입니다. 조중동S(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SBS 등 한나라당의 기관지, 기관방송을 방불케 하는 유사언론집단의 총칭)가 정동영 당의장의 발언을 어떤 식으로 왜곡한다 하더라도, 문성근 국참본부장의 발언을 어떻게 요리해 이간질을 시킨다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거여견제론으로 한나라당을 적극 도와준다 하더라도,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란 대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저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계, 관계, 재계, 교육계, 종교계, 법조계 등 수구기득권이란 커다란 카테고리 속에 도사리고 앉아 50년 철밥통을 누려왔던 수구기득권세력 전체가 벌벌 떨고 있습니다. 언제나 조종당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민초들이, 인터넷을 바탕으로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를 이뤄내고, 이 엄청난 힘은 수구기득권을 지탱하는 정당구도를 허물고 있습니다. 이 대세가 마침내 자신들의 철밥통들을 몽땅 부숴놓을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77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필립 앤더슨은 <많은 것은 다르다(More is different)>란 제목의 유명한 논문을 통해 물리학에서 기초적인 미립자를 분류하는 데는 상당한 성공을 거뒀고 각각의 행동이나 상호작용도 원자 수준까지 정확히 묘사하게 되었지만, 원자들을 한데 모아 놓으면 갑자기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말했습니다. 인간 개개인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정확하게 파악을 한다손 치더라도, 인간들을 모아 놓으면 개개인들의 집합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얘기인데요, 바로 이것이 네트워크의 힘입니다.
네트워크는 역동적인 존재입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시스템 안에서 일들이 벌어질 뿐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구성요소들의 활동과 결정에 따라 네트워크 자체도 진화하고 변화해가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이란 네트워크를 결정적으로 진화시킨 힘은 인터넷입니다. 그냥 인터넷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공동체 정신 속으로 녹아들면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 속으로 전국민이 걸어들어가고 있는 독특한 인터넷입니다. 이제 앞으로 정치도, 경제도, 사회 전반도, 이런 식의 소통과정을 겪으면서 진화해가고 있는 인터넷 없이는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시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으로 상징되는 아날로그식 철밥통 수구기득권세력들이 어떻게 이런 변화된 시대에서 패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만큼 그 반발과 저항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50년간 독점해왔던 기득권의 힘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를 그나마 수용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넘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러한 저항을 보다 손쉽고 효과적으로 분쇄하면서, 이 나라의 발전을 50년간 발목잡았던 수구기득권세력들을 건전한 시민세력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인터넷에 기반한 정치의식의 자발적 동기화가 대체 어떤 사회를 만들어낼지 잘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엄청난 변화이긴 한데, 어렴풋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내가 가고자 했던 곳에 도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히려 가야 했던 어딘가에 도착할 때가 많다”고 한 더글러스 아담스의 얘기대로, 뭔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이룩돼야 하는 그러한 모습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 가운데 중요한 요소인 쌍방향성과 허브적 역할에 대한 대목이 빠졌습니다. 다음 기회에 보론 형식으로 한번 더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