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예순두(1062)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8월 4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8월 4일 금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손경민(feat. 지선, 이윤화, 하니, 강찬, 아이빅밴드)의 '은혜‘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연일연야(連日連夜) 폭염이 이어져 앞으로 나올 전기요금이 걱정되지만,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의 건강을 위해서 ‘병원에 입원해 병원비 낸다고 생각하고, 더위를 참지 말고, 에어컨을 켜고 살라.’는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작은아들 말에 힘입어 에어컨을 매일 24시간 연속으로 켜고, 시원하게 지내고 있구나….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내던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한달 간 사용한 우리 집 전기요금이 47,120원인데,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켜기 시작한 7월 하순(25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거의 매일 24시간을 에어컨을 켜고 지내고 있구나.
아마도 9월 전기요금은 며칠 간의 병실료(5인실 23,078원. 2인실, 113,620원, 1인실 459,000원, VIP 1인실 60만 원) 정도가 나올 것 같구나….
다만,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에어컨 설정 온도를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설정 온도를 24도로 낮추었다가 온도가 24도까지 내려간 이후부터는 설정 온도를 28도~30도로 해두고 있으니, 전기요금이 조금은 절약 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느새 8월 첫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고, 다음 주 화요일(8일)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입추(立秋)고, 이틀 후인 10일(목)이 말복(末伏)이구나.
무더운 날도 약 10여 밀만 견디면, 우리 곁에서 사라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다 보면 곧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될 것이니 그때 되면 지금이 무더위가 그리울지도 모르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아침저녁으로 닭죽을 먹은 후 정해진 약을 먹었고, 점심은 진라면 순한 맛에 달걀을 넣고 꿇여 먹고 정해진 약을 먹었고, 간식으로는 엄마가 그제 파리바케트에서 새로 사 온 빵과 뉴캐어를 아주 맛나게 먹었구나.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돈을 벌지는 못하고, 치료비와 약값과 매일같이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하는 식사비와 간식비 등으로 많은 지출이 되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그리고, 아빠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아바를 돌보아 주고 있는 사랑하는 엄마와 치료비와 생활비를 수시로 대고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오전 11시에 인천성모병원 치과에 가서 치아 발치와 입안에 문제가 발생한 부분 수술을 하는 날이구나.
치아 발치와 수술이 무탈하고 무난하게 잘 진행되고, 모든 치과 치료를 마친 후 당분간 후속 치료를 한 후에 치아와 입속이 아프지 않게 살아가도록 새벽부터 특별히 기도하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폭염에 갇힌 잼버리’라는 기도문과 ‘나라 망신’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폭염에 갇힌 잼버리♡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새만금 지역 한낮 기온은 34도로
뙤약볕에 습기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36도를 넘어서는 2일 오후 잼버리 대회
현장은 폭염에 찌든 현지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는데, 잼버리 야영장
안에 설치한 텐트 2만5000여 동은
대부분 텅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주님!
폭염을 피해 텐트에서 나온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대부분은 비닐하우스처럼
생긴‘그늘 쉼터’에 모여 대원들은
쪼그려 앉거나 누워서 흐르는 땀을
닦아 내기에 바빴다니, 무더위로부터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켜주시옵소서….
주님!
야영장 125곳에 설치된 급수대에서
대원들이 옷을 입은 채 허겁지겁
온몸에 물을 끼얹고 있지만, 더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하고, 야영장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나오는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는 더위를
식히려는 대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야영장 편의점에는 얼음을 사려는
대원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니,
온열질환자나 더 큰 사고나
인명 피해나 사건 없이 잘 진행되고,
마무리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8월 4일 금요일에)
♡나라 망신♡
글: 주시(主視) 김형중
연일 기록적인 폭염 속에
개막 첫날부터 대회장에서
온열질환자 400여 명이 발생했는데,
4만3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모인
개영식에서도 139명의 청소년이
탈진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이 중 108명은 온열질환자인데,
소방 당국이 행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조직위는 '의식을 잃은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30분가량 행사를
더 진행했다니, ‘누군가가 죽어야만
중단할 것이라.’고 들리는데, 참으로
한심하고, 정신 나간 인간들이다.
간척지에서 기승인 모기 등 벌레와
무성한 잡초, 곳곳의 물웅덩이 등
비위생적 환경과 함께 간이샤워실과
화장실 등 기본적 시설도 열악하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는데, 샤워 시설이
부족하고, 샤워 시설이 천막이라
옆에서 다 보이고, 화장실도 남녀로 돼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남녀 공통이고,
저녁에 불도 안 들어오기도 하고,
청소를 안 해서 무척 더럽다니,
잼버리에서 나라 망신 단단히 시킨다.
더구나, 부실 배식 논란도 나오는데,
2일 차 아침 식사 재료로 조직위가
1인당 2개씩 제공한 구운 달걀 껍데기를
깐 달걀 위쪽에 하얀 이물질이 덮여 있고,
식자재 지급도 제시간에 되지 않아
일정도 차질이 생겼는데, 여기에 식중독
발생까지 우려된다니, 참으로 걱정이다….
이 외도 "잼버리 내 마트에서 생필품을
비싸게 팔고 있다."거나, "전기설비가
미흡해 부스에 설치된 에어컨조차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제보도 잇따랐다니,
진행부와 관계기관의 진행 능력이 의심된다.….
(2023년 8월 4일 금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까지 올라 불볕더위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이라네.
전국이 폭염특보로, 뜨거운 햇볕으로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습도도 높아 전국에서 체감온도가 38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폭염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양식)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특히 유의하라네.
제주도, 충청 내륙과 전라, 경상내륙에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데, 대전·세종·충남 남부 내륙·충북·전북 서부 5∼40㎜, 전북 동부·광주·전남·대구·경북 내륙·경남 내륙·제주도 5∼60㎜라네.
서해와 남해상에 안개가 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앞바다 물결은 동해 0.5∼1.5m, 서해, 남해 0.5∼2.0m고,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4.0m, 남해 1.5∼4.0m라네….
그제 경기도 안성이 39.1도까지 올라갔던 기온이 어제(3일/목)도 불볕더위가 이어져 낮 최고기온이 강원 강릉 38.4도, 대구 37.5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린 새만금은 34.1도(전북 군산)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했다네.
살인적인 무더위로, 소방 당국은 올해 폭염대책 기간인 5월 20일부터 8월 2일 오후 5시까지 폭염으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24명이 된다네.
행정안전부는 3일(목) 오후 5시를 기해 폭염 대응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는데,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특보 구역이 108개를 넘을 것이라, 중대본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된 데 따른 조치라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인데, 행안부는 폭염피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폭염 대책비로 총 60억 원을 지원한다네.
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내주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에 30억 원을 지원한다네.
전북에 지원되는 30억 원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 환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폭염 예방 물품과 온열 환자 응급 물품 지원, 냉방 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쓰게 했다네.
17개 시도에 교부되는 30억 원은 쪽방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의 연장 운영, 불볕더위 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 물품 배부 등 불볕더위 대책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4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