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야학은 이번 선정에서 탈락했습니다.
서울시 중구.. 변두리인데도 월 임대료만 100만원이 넘는 지역인지라 더이상 임대료 부담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곧 지하로 이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진흥원으로부터의 지원도 중단되어버렸네요..
검정고시를 중심으로 그 과정으로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학습자 수 역시 공간의 협소함으로 인해 꽉 채우면 30명을 조금 넘기는 공간. 그것도 다닥다닥..
힘겹게 공부해 오시던 학강님이 작년 4월에 2명, 8월에 4명이 합격해서 나름 좋은 성과라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물론 지원금만으로 살아남는 것이 비현실적이란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죽으라는 얘기..
심사세부지표는 지자체점수 30점, 문해기관점수 60점, 지역활성화 10점..
신당야학은 객관적이라고 하는 기초 점수에서 탈락이라고 합니다.. 탈락..
선정된 기관들의 지원금액을 보니 소위 '야학'들에 지원되는 금액은 대부분 소액이 많더군요..
지자체직영, 복지관직영 등은 꽤 많은 금액을 받았습니다. 학습자 수 때문인가요?
임대료 부담없이 쾌적한 시설에서 운영하는 기관이 참 부럽습니다..
저희 신당야학.. 4월에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제 그마저도 막막해 집니다.. 그래도 4월 검정고시 시험 때까지는 학강님들께는 알리지 않으렵니다.. 시험이라도 맘편하게 보게 해드려야 할터이니..
첫댓글 어쩔~ㅠㅠ 힘내십쇼.
아~
마음이 아픕니다
힘내세요
객관적인 지표라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동등한 기회라 하면 출발선을 같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어진 조건을 비슷하게 맞추는 것인지 한번은 되돌아 보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평가에 대해 계속 얘기했던 공정한 평가기준에 대한 수많은 요청은 그냥 공허한 울림일 뿐이겠지요.. 이제 저희 신당야학은 올해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 봐야 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 내십시오.. 그리고 격려 감사합니다..
걱정이 크게되네요 - 우애 그래됬는지 --- 올해는 심사에 참가 안해서-----
야학은 생명이고 살아가는데 필수지만 평생학습은 여가선용 취미 프로그램도 많은데---
관이주도하니 시설 환경 지원이 엄청나고 ---- 고치려 많은 노력했지만 쉽지않고---
그래도 포기 말고 하셔야하고 , 지원과 여건 개선요구도 꾸준히 해야 겠습니다
임선생님 저희도 탈락했습니다. 저희도 교실 두칸이라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해서 작년에 25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냈습니다. 이분들 졸업시키고 나면 교실이 텅 비지요. 그러면 다시 처름처럼 시작해야 합니다 나름 노력해서 올해도 현재 19명을 접수해둔 상태입니다. 저희 광주지역은 야학이 대여섯개라 뻔히 사정을 다 알지요. 나름 가장 규모있고 깔끔하게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저들의 기준과 안 맞나 봅니다. 지원도 끊기고 이제 다시 힘든 시절로 돌아가야할 것같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합니다 어움속에서 별이 빛나듯 저의 정신이 더 빛나지고 다듬어질것을 믿습니다.
임선생님 힘내시고 용기와 신념을 견지하시시 바랍니다. 먼데지만 마음으로나마 진심으로 세한도를 보냅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신당야학 홧팅입니다.
속이 상해서 ....세상에 야학이 몇이나 된다고.....
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4시간씩 야학에 나가 강의도하고 잡무도 봅니다. 당연히 무급입니다. 이유는 인간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고 인권을 지키고싶고 평화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어디 저뿐이겠어요 많은 야학인들이 이렇게 살거라 생각합니다. 어쩜 더하겠지요. 이런 사람들이 이번에 인정된 복지관이나 지자체에 몇이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교육이 형식을 갖추는 것을 이해는 하지만 참 많은 자유롭고 순한 영혼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같아 그것이 속상합니다.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김준태선생님도 힘내셔요..
살아남기 바쁜 세상 서로 힘이 되어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야학 대표들은 평가에 참여하지 않나요? 대체로 홀대를 받는 것 같네요.
밟으면 그냥 꿈틀거리다 죽어야만 하는 것인지
기다리면 나아질 것 같았는데
마냥 기다리면 뭐가 좀 나아지는 것인지... ... 지쳐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