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폭력 해결법 없는가?
불자님들
지난주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보도로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놀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먼저 동급생들의 집단 폭력에 시달리다 자살을 한 그 불쌍한 고인을
애도하며, 그 부모와 형제들의 비통한 가슴에 함께 눈물 흘립니다.
“영가시여! 이 고해의 사바세계를 벗어나 영원히 안락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부디 왕생하소서. 부디 왕생하소서.
나무 서방정토 극락세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지옥의 학교생활 = 고(苦)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는 학교 내 폭력 및 왕따 문화가 독버섯처럼 자라나 이젠 중고등학교에서 일상화 되어 따돌림과 집단 폭행, 노예 개념의 '빵셔틀'이란 것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철사로 목을 걸어 개처럼 끌고 다니고 과자 부스러기를 입으로 짐승처럼 먹게 하고, 물고문, 돈 상납, 성폭행 등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는 학교 폭력의 실태가 속속 드러나며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이 "학교가 원망스러워 나가기도 싫고, 제발 나를 안 건드려줬으면.”하고 절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이 괴로워 죽음을 택했습니다.
죽으면 그 고통이 없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피해학생에게는 살아서 학교 나니는 자체가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식을 매일 지옥에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시대 우리사회의 큰 병 중의 하나입니다.
◇ 동업(同業) = 집(執)
왜 우리사회에 이러한 기막힌 일(병)이 생기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 모두의 잘못으로 만든 결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도덕 불감증입니다.
아니 우리사회에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없습니다.
여러분들 지금 우리나라 교육에 도덕책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해방 후 서구의 퇴폐적인 물질문명이 들어와 금전만능주의, 이기적인 자본주의가 이 땅에 들어오면서 그 비극의 씨앗이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경쟁에서 이겨야 살 수 있다는 무한 경쟁의 원리를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종교 등 사회 모든 분야에 적응한 결과 극도의 이기적인 인간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토양 속에 자라난 이 사회 송공자인 상위 1%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데는 더욱 인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은 완전히 백지로 돌리고 오직 지식위주 교육에만 열을 올린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신이 완전히 기형으로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상식에 벗어난 사람을 이 나라의 대표자로 만들었습니다.
정부행정관리를 비롯한 국회의원, 법조계, 종교계, 교육계 등 우리나라 지도자급 되는 사람들이 스스로 무한 경쟁을 떠들어대고 그것이 진리인양 다루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통령이 사저를 아들명의로 땅을 매입하는 편법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 하나만 보아도 모든 것을 짐작하고 남습니다. 대통령이 자기의 출신학교 다니는 소망교회의 사람들을 국가의 중요한 자리에 앉힌 일을 등을 빗대어 “고소영”이란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이 들어오면서 4대강사업과 상위 1%에 속하는 자들의 권익을 위해 전개 시킨 이론이 바로 무한경쟁 시장원리입니다.
또 모 재벌 총수가 “내가 배우기로 나눔이라는 것을 배운 것이 없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스스로 경쟁에서 이겨서 열심히 번 돈으로 세금내고 사는 것 자체가 합당한 일입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그것을 나눈다는 말인가?”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하여 또 한 번 이 사회의 가진 자와 집권자의 의식세계를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스스로 위와 같은 이명박 대통령을 대표자로 뽑은 자체가 함께 공동의 업을 지은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하니 경제를 살리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말에 현혹되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우리 국민들입니다.
사회의 약자를 보호하거나 평등이념이 결여되어있는 것이 이 사회 상층부에 있는 사람들의 의식구조인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구조에서는 학교교육에 도덕교육을 넣을 수가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도덕교육은 모든 국민이 고루 혜택을 받아야 하므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을 덕목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회적 약자를 돕고, 학교폭력에 희생되는 학생들을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기심에 가득한 무한 시장경쟁주의에 집착] = 집(執)
이 바로 이 사회를 병들게 한 원인인 것입니다.
(1) 그 첫 해답은 이 땅에 <민족정신과 건전한 국민정신>을
다시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 땅에 우리 민족의 기틀을 세우신 단군님이 말씀하신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이념을 이 땅에 실현하여야 합니다.
이 뜻을 글자대로 해석하면 인간을 널리 이익 되게 하고 진리를 실현하는 세계가 되라는 뜻입니다. 약간 의역하면
"자연의 도리에 순응하여 세상의 모든 만물을 널리 이롭게 하는 참된 사람이 되라!"라는 뜻이 됩니다. 이 말뜻은 모든 사람이 참 사람이 되라는 것이요, 참 사람이란 참마음을 가지고 진리를 잘 실현하는 사람 즉 진인(眞人)이란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모두 존귀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마음속에 참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참마음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 부처님의 마음을 가진 거룩한 사람에게 그 누구도 폭력을 행사하면 안 됩니다.
우리 사람은 더불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순도순 세상을 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오순도순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을 불국토라 합니다.
● 무한경쟁(競爭)의 가치관에서 상생(相生)의 가치관으로 = 멸(滅)
전환해야 합니다.
◇ 구체적인 방법 = 도(道)
(2) 두 번째는 도덕교과서를 부활하여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 도(道1)
우리 자녀들이 편안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덕공부를 가르쳐 나와 남 모두가 중요하고 귀하다는 것을 가르쳐
모두가 오순도순 잘 사는 사회를 살아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학교에서 폭력이 사라지고 서로 오순도순 공부 잘하는 살기 좋은 학교가 될 것입니다.
● 초중고 모두 인성 공부에 초점을 두는 도덕 과목을 필수로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건전한 인성이 갖추어진 사람이 이 사회의 지도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3) 그 다음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존댓말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 도(道2)
안철수 교수는 “어머니가 저한테 아주 어릴 때부터 존댓말을 쓰셨고요. 그래서 제가 어떤 사람에게도 반말을 못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교수는 항상 남을 배려하고 따뜻한 말을 평생사용하게 된 것이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입니다.
천수경에 십악참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중에 악구중죄 금일참회(악한 말한 중죄 금일 참회합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욕설이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고운 말,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존중하면 서로의 갈등이 없어지고 서로를 깊이 신뢰하며 존중하게 됩니다.
존댓말, 좋은 말을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아이들이 싸우고 남을 얕보는 일이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학교폭력은 많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학교 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존댓말 교육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교육전문가들은 자녀가 본격적으로 말을 배울 시기인 3살에서 5살 사이에, 가정에서 뿐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존댓말 교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존댓말을 쓰고 고운 말을 쓴다면 욕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사회지도자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선거 때 만 되면 정치인들이 상대방 흠 집 내기에 혈안이 됩니다.
이것은 내가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극도의 이기적인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욕설이나 폄하하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제일 많이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존댓말을 쓰고 욕을 하지 말고, 부모님이 고운 말을 사용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 인터넷에서도 고운 말을 사용합시다.
사회저명인사가 실수를 하였을 경우 네티즌들이 원색적인 욕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아이들이 바로 배우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글을 사용할 때 고운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난 어느 카페에서 저명인사인 OO스님이 강남 룸 사롱에서 술을 마신 것을 보고 인터넷에 원색적 욕으로 온통 도배를 한 OO스님이나 또 이 스님을 원색적으로 욕을 하는 어느 카페 카페지기 글을 보고 한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삼보를 모시고 수행을 한다는 분들이
어찌 십계도 지키지 못하고 저러한 악담을 늘어놓는 단 말인가?
그들의 눈에는 부처님의 말씀(戒) 따위는 안중에도 없더란 말인가?
수많은 인터넷 불자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보고 있는데....
수많은 넷티즌 특히 청소년들이 보고 있는데.....
그 싸움을 즐기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광기서린 눈빛을 번득이는
타 종교인들의 눈이 안중에도 없는가?
“ 남의 허물을 지적하기에 자신의 허물을 먼저 보아야 한다.”는 성현의 말씀을 헌신짝 버리듯 하였단 말인가.
● 악담과 욕설은 언어폭력입니다.
이 말로 상대를 죽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살생중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고운 말 바른 말 사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불자님들
고운 말 바른말을 사용합시다.
부부간에도 존댓말로 시용합시다.
자녀에게도 존댓말로 사용합시다.
고운 말 바른 말 사용하는 사람을 우리의 대표로 만듭시다.
초중고에 도덕책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사람을 대표로 만듭시다.
민족 정신를 바로 세우는 사람을 대표로 만듭시다.
자신의 구린 점을 감추고 다른 사람을 맹비난하고 욕하고 사람들을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합시다.
폭력 없는 세상을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정토사(개운선원)
정인 합장
(2012년 1월 9일)
가을을 위한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