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을 생각하면 느낌에 우리 민족에 애환이 서려 있는듯 정선아리랑이 문뜩 떠오른다.
옛날이라면 크게 맘 먹고 가기전에는 쉽게 갈수 없었던 오지 였지만 요즈음은 거미줄처럼 연결 되여 있는 도로 덕분에 쉽게 갈수가 있어 좋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나가보니 새로 바뀐 여행사 뻐스가 검은 색 장갑차모양 같이 무게감을 느낄 정도로 웅장 스럽게 자태를 뽐내며 나를 맞이 하고 있었다.
안을 들어가 보니 다른 뻐스 보다좌석들이 여유가 있어 장거리를 자주 다니는 산우회로써는 더할나위 없는 안성맞춤 였다
7시50분쯤 예정보다 20분 늦게 출발 하다보니 조금전까지 여유를 보이던 도로가 밀리기 시작이다.
붐비는 것도 잠시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비에 씻겨 깨끗해진 도로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오늘은 정인자총무가 개인사정으로 참석치 못해 안영애총무님이 대신하여 고생하게 되였다
여주 조금 못미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들어가 제천을 거쳐 영월쪽으로 달리다 보니 정선 팻말이 보이기 시작 했다.
이무춘씨를 선두로 후미는 무초님이 맡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 하려니 그곳 관리인이 산나물과 약초를 캐지 말라는 애기를 신신당부 하였다. 그 만큼 아직도 인적이 드문 자연이 숨쉬는 곳이다.
우리가 등반을 시작하는 단곡계곡은 해발 700M되는 곳이지만 정상(1466)까지 거리가 짧아 경사가 조금 심해 어려움이 있다
소현산우회에서 여러 산들을 두루 다녀 봤지만 이곳 정선에서 느낌은 유별나게 맑은 공기를 느낄수 있었다.
단곡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우거진 나무사이로 산길을 오르는 멋은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다.
등산로를 끼고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는 천상에서 내리는 음률이듯 우리의 걸음을 가뿐하게 하여 준다.
감로수 샘터에서 마시는 물한컵은 신비의 생명수를 마시듯 달콤하기 까지 하다.
짧은 거리이기에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힘에 부치지만 맑은 공기를 벗 삼아 여유를 가지고 오르다 보니 철쭉 군락지에 다달었다.
아뿔사 신동읍사무소 얻은 지식이 빗나가 철쭉이 겨우 봉우리를 틀고 있는 정도니 상상으로만 느낄수 밖에 없어 송구스럽고 죄송 스럽다.
정상에 오르니 철쭉비가 새로 세워져 있고 바로 100M 옆에 정상 표석이 또하나 있다.
정상에서 불어오는 태고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속삭임이 나의 귓전을 살며시 두드려 준다.
몇 순배의 잔으로 마음을 채우면서 흥건히 고이는 감상에 천년을 거슬러 올라 아름다움속에 젖어 드는구나
발길을 재촉하여 하산을 하면서 늘 느껴지는 이런 가파른 언덕을 어떻게 올라 왔을까?
우리가 예측했던 4시에서 6분 늦은 시간에 돌아 올수 있었던 것은 회원님들의 철두철미한 시간 관념 때문이다.
돌아오는 뻐스속에서 마시는 소주잔에 피로한 몸과 마음을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감사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함께 어울러져 나를 위로하고 용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
첫댓글 신용준 회장님 수고 하셨읍니다. 특히 좋은 버스를 이용할수 있게되어 더욱 즐거웠읍니다.
高度를 생각해서는 애시당초 내게는 무리라는 판단이 섰지만 철축꽃 군락지가 장관이라는 유혹에 빠져 따라 나선 산행이 결국은 몸살나게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헐떡거리며 극기로 밟은 정상의 상쾌함은 더욱 값진 정복의 맛이 었으니 인솔하신 신용준 회장님과 운영진, 그리고 격려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