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응급처치
발 열
어린이의 발열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발생한다.
정확히 체온을 재기 위해서는 체온계를 사용하는데, 입과 직장을 통하여 체온을 정확히 잴 수 있다. 적어도 3분 이상 재야한다.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는 경우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응 급 처 치]
1.아이의 옷을 벗겨준다.
2.아이가 몸을 떠는 것은 열이 나는 징조이므로 두꺼운 담요 등을 덮어 주어서는 안 된다.
3.체온이 높으면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닦아준다.
4.타이레놀 등의 해열제를 적절한 용량만큼 복용한다.
(소아에서 가능하면 아스피린은 피하는 것이 좋다.)
5.고열이 지속되면 의사에게 상의 한다.
경 련
경련은 뇌신경 조직의 갑작스런 흥분으로 인하여 근육 운동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서, 발작 전에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내거나 발작 도중 팔, 다리를 움직이고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 도 있다. 발작 후에도 상당기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을 수 있다.
증상으로는 팔다리가 굽혀졌다 펴졌다 하거나 비틀어지고 눈이 이쪽저쪽으로 빨리 돌아간다. 입술, 피부 등이 파래질 수도 있다.
4세 이하의 어린 아이에서 경련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열성 경련(열 경기)이다.
[응 급 처 치]
1.아이의 얼굴을 옆으로 돌려 침이나 구토물이 폐로 흡입되지 않도록 한다.
2.발작 도중 억지로 아이의 입을 벌리려고 하지 말고 혀를 깨물지 못하도록 간단한 조치를 취한다.
3.아이가 열이 있으면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시어 준다.
4.발작이 반복 지속되면 발작의 양상(횟수, 지속 시간, 형태 등)을 기억해 두었다가 의사의 진찰 시 설명한다.
복 통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소화불량과 같은 대수롭지 않은 것도 있지만 장이 막힌 경우(장중첩 증 등)이나 급성충수 돌기 염(맹장염) 등과 같은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증상으로 어린 아이들은 어느 부위가 아픈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개 복통 의 아픈 부위
가 고정되지 않고, 막연히 배꼽 주위가 아프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는 대체로 장기(臟器)의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적다.
[응 급 처 치]
1.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음식물 먹이는 것을 잠시 삼가 한다.
2.복통이 지속되면 아픈 부위, 체온, 구토 횟수, 설사 유무 등을 기억해 두었다가 의사 진찰 시 설명 한다.
화 상
어린 아이들은 항상 손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화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다.
화상을 치료할 때 화상부위의 심도(깊이),화상범위를 측정함이 기본이 된다.
화상의 원인에 따라 햇빛, 불, 화학물질, 열, 전기 등이 있으며, 깊이에 따라 1도,2도,3도로 나뉘며, 범위에 따라 '9의 법칙'(rule of nines)라고 하여 체표면적을 부위에 따라 9의 배수의 백분율로 표시한다.
화상의 깊이와 범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응 급 처 치]
1.화상 부위가 경한 경우 찬물이나 수건으로 씻어 통증을 없애고 부종을 줄일 수 있다.
2.상처 치료는 찬 생리적 식염수로 하며 작은 수포는 터뜨리지 않는다. 터지거나 터질 가능성이 있는 수포는 완전히 제거한다. 항생제 연고나 화상 연고를 바른다.
3.통증이 있을 경우 진통제를 준다.
4.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얇고 헐렁한 옷을 입힌다.
이물질을 삼켰을 때
동전을 삼킨 경우 식도, 위를 지나 소장, 대장을 통과하는데 위에 도달한 90%의 경우 대변으로 배설된다. 길거나 날카로운 모양을 갖고 있는 경우 점막을 뚫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며 식도에 계속 걸려 있게 되면 구토, 통증, 호흡 증상 들이 생기고 점막의 궤양 출혈, 천공 등 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꺼낸다. 위에 걸린 경우 2-3주 이내는 관찰해도 된다. 단 합병 증 증세가 있거나 납이나 수은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는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 주어야 한다. 식사는 평소대로 하고 대변으로 이물질이 배출되는지를 잘 살펴보아야한다.
동물이나 뱀에 물렸을 때
동물에 물린 경우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는다. 붕대를 감아준다. 상처가 깊을 경우 파상풍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다.
개, 고양이 등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를 알아보고 알 수 없을 경우 문 동물을 일정기간(보통 10일 정도) 관찰한 후 아무 탈이 없으면 치료는 필요 없으나 이 기간 동안 동물이 광견병 증세를 보이며 사망하면 광견병 치료를 하여야 한다.
뱀에 물린 경우 독사인지 아니지를 먼저 감별 하여야 한다. 교상부위 절개하여 입으로 뱀독을 빨아내고 고무줄(torniquet) 로 적절한 정도로 압박한다.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위치로 유지하며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는다.
코피가 날 때
코 안의 충격이 약해질 수 있는 환경일 때(건조, 알레르기, 감기, 외상 등),쉽게 코피가 날 수 있다. 출혈경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 급 처 치]
1.머리를 뻣뻣하게 세우거나 혹은 약간 앞으로 숙인다.
2.콧잔등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5분-10분 정도 세게 누른다.
3.얼음이나 찬수건, 가습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바셀린거즈로 막아주어도 지속적으로(20분 정도이상), 출혈이 계속되면 병원을 방문한다.
5.아스피린 등은 피한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
밖으로 상처가 보이지 않고 피하조직에 장해를 받은 것을 타박이라고 합니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지거나 굴러 떨어져서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의 가벼운 상처라면 걱정 없지만 가슴, 배를 부딛혔을 때는 때로는 내장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가 요망됩니다.
[응급처치]
-타박상을 입었을 때는 환부를 높게 하고 청결한 물이나 붕산수 등으로 차게 합니다.
-붓거나 통증이 심할 때는 얼음찜질을 합니다.
-며칠 지나 통증과 열이 없으면 뜨거운 찜질로 바꾸어 응어리를 풀어줍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
아기가 개미, 모기 등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응급처치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벌에 쏘인 자리를 잘 관찰하여 벌이 쏘고 간 독침을 뽑아냅니다.
-벌이나 일반벌레의 독은 산성이므로 암모니아수를 발라 중화시킵니다. 쏘이거나 물린 부위가 나중에 빨갛게 붓는다든지 물집이 생기는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들어있는 연고를 발라주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