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한계기업, 유형별 특성에 주목할 필요
한계기업 비중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이들은 영업(수익성, 효율성) 및 재무(재무구조, 자금조달비용) 측면에서 열위를 나타내었다.
대·중소기업 모두 한계기업이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불황인 음숙업, 여행업 외에도 성장(전자, 정보), 성숙(자동차, 소매) 산업에서도 한계기업은 증가하였다.
성장형의 양극화, 성숙형의 트렌드 전환, 불황형의 매출 악화,
차입형의 높은 차입금의존도 등을 고려한 유형별 차별화된 접근으로 한계기업 관련 여신 관리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계기업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영업 및 재무 측면 모두 열위를 나타냄
-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하회하는 취약기업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된 한계기업의 비중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22년에는 14.4%를 기록
: 취약기업 :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이하인 기업
: 한계기업 : 취약기업(이자보상비율 1 이하) 상태가 3년 연속인 기업
- 이자보상비율 중 분자인 영업이익을 영업이익률과 총자산회전율로 분해하면,
한계기업은 정상기업 대비 1/2의 매출효율성 및 적자의 수익성을 보임
: 영업이익을 매출액영업이익률(수익성) * 총자산회전율(매출효율성)으로 분해
- 또한, 분모인 이자비용을 차입금의존도와 차입금평균금리로 분해하면
한계기업 은 정상기업 대비 약 2배의 차입금의존도와 약 1%p 높은 자금조달비용을 나타냄
: 이자비용을 차입금의존도(재무구조) * 차입금평균금리(자금조달비용)으로 분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한계기업이 증가세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
-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대비 높은 한계기업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펜데믹, 경쟁 심화 등에 따라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한계기업 비중이 확대
: 한계기업 비중('19년 → '22년) : 대기업 9.8% → 12.3%, 중소기업 11.6% → 14.9%
- 2022년 기준 한계기업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2020년부터 실적 부진이 나타났 으며,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 대비 수익성, 매출효율성 등이 큰 폭으로 악화됨
– 대기업 한계기업은 2020년 영업이익률
: 5.8%, 자산회전율 49.2%로 저하되었으나 2022년 수익성 회복 노력과 엔데믹 전환에 따라 각각
: 2.7%, 55.4%로 개선
: 차입금의존도는 2018년 36.3%에서 실적 부진,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자금 수요로
2020년 47.0%까지 상승하였으며, 2022년에도 40%를 상회
- 중소기업 한계기업은 2020년 영업이익률
: 14.1%, 총자산회전율 29.3%까지 실적 이 악화된 이후에도 각각
: 10%, 30%를 하회하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
: 다만 펜데믹 이후에도 차입금의존도 상승은 나타나지 않는데, 이는 기존의 높은 차입금의존도(50% 상회)와
실적부진에 따른 대출 제한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 차입금평균금리는 4%대 중반을 유지했으나, 2022년 5.0%로 소폭 상승함
산업별로는 업황이 악화되었던 조선업, 음숙업, 여행·사업지원 등 부진 산업뿐만 아니라
성장 산업(전자, 정보 등), 성숙 산업(자동차, 의복 등)에서도 한계기업 비중이 증가
- 조선, 음숙, 여행·사업지원 산업 등은 조선업의 장기 불황 및 펜데믹의 부정적 영향 등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며 한계 기업 비중이 증가
: 펜데믹 시기의 외식 자제에 따라 음숙업 한계기업 비중은 2022년 44.8%까지 상승
- 부진 산업과 달리 업황 호조를 나타내었던 제약, 전자제품 제조, 정보서비스 산업 등에서도
경쟁 심화에 따른 열위기업의 실적 악화로 한계기업 증가
: 제약, 정보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은 2022년 각각 23.5%, 14.2%까지 상승
- 또한, 성숙기에 접어들어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보이는 의복 및 자동차 제조업, 소매업에서는 산업 트렌드 전환과
이에 대한 대응력 부족으로 한계 기업 증가
: 산업 트렌드 전환 : 의복 제조업 [중저가온라인 및 명품 성장에 따른 양극화], 자동차 제조업 [전기차 성장과 내연기관 침체],
소매업 [온라인의 오프라인 대체]
- 자동차 제조, 소매 등 성숙 산업에서 대기업 사업 전환의 어려움, 운송장비 제조업(조선)에서 대기업 중심 부실화 등으로
대기업 한계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남
: 기존 사업의 전환 : 내연기관 기업의 전동화, 오프라인 유통업의 온라인화
성장형, 성숙형, 불황형, 차입형 등 산업 유형에 따라 수익, 매출, 금리 등 차별화
- 성장경쟁형 산업의 전반적인 영업 실적은 양호하나, 한계기업은 양극화에 따라 정상기업과
큰 격차를 보이며 열악한 수익성과 높은 금리를 나타냄
: 변동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로 투자로 자금을 조달하여 차입금의존도는 낮음
: 정보서비스업의 경우, 2022년 한계기업의 영업이익률은
: 24.3%, 차입금 금리는 6.3%이며 정상기업은 영업이익률 10.3%, 차입금 금리는 2.6%로 큰 격차를 보임
- 성숙전환형 산업의 경우, 대기업군의 높은 한계기업 비중과 산업 전반적인 낮은 수익성으로
한계기업과 정상기업 간의 영업 실적 격차가 크지 않음
: 재무 활동과 관련된 차입금의존도, 평균금리 등에서 한계기업이 다소 높게 나타냄
- 불황형 산업은 업황 침체로 전반적인 영업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한계기업은 매출 급감에 따른 자산 효율성 악화와 차입금의존도 심화 등이 특징
: 펜데믹 시기 여행 축소, 재택 근무 증가 등에 따라 부진했던 여행·사업지원업의 한계기업은 '22년 영업이익률
: 10.9%, 자산회전율 14.1%, 차입금의존도 71.4% 기록
- 차입형 산업 한계기업의 특징은 높은 차입금의존도로 정책적 지원 산업(농림업, 폐기물 처리업)
또는 차입금 기반의 자산 취득 산업(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포함
: 2022년 폐기물처리업, 운수업 한계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75.2%, 80.0%
경기 침체, 정책 축소, 투자 위축 등으로 인한 부실화, 고금리, 고물가 등에 따른
한계기업 증가 등의 리스크가 우려되며, 산업별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시점
- 펜데믹에 따른 불황, 경쟁 심화, 산업 트렌드 전환 등으로 한계기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엔데믹에 따른 코로나 정책 지원 축소, 투자 시장 위축등으로 한계 기업의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이 확대
- 기업 여신의 만기 도래, 가격 인상이 반영된 재고 투입 등에 따라 고금리,
고물가 영향이 점진적으로 기업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자금조달비용 악화 우려
: 또한, 2023년 1~4월, 은행의 기업 대출금은 총 26.4조원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차입금의존도 심화로 인한 재무 리스크 확대가 야기될 수 있음
- 한계기업의 리스크가 확대되는 시점으로, 각 산업별 특성에 따른 채무조정, 사업 전환 지원,
구조조정 검토 등 차별화된 접근을 통한 여신 관리 고도화 필요
출처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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