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꽃베고니아, 목베고니아
♧ 10월 18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산의 날: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계기로 대한민국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지정 기념일
* 1931년 -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타계
♧ 10월 18일. 한국의 탄생화
*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꿋꿋하게 피는 베고니아 : 베고니아과 베고니아속 22종
* 대표탄생화 : 꽃베고니아
* 주요탄생화 : 목베고니아, 렉스베고니아
※ 10월 18일 세계의 탄생화
넌출월귤 (Cranberry) → 5월 17일 한국의 탄생화
계절은 서서히 꽃의 계절을 시즌 마감하고 있습니다. 산과 들에 나가보아도 몇 종류의 야생화가 간간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꽃들은 단풍에게 자신의 역할을 물려주려 합니다.
이럴 때 열대 지방에서 우리나라로 건너 와 우리나라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흔히 열대성초화라고 부르는데요. 베고니아도 그 중 한 아이입니다. 더운 곳에서 살던 아이가 상대적으로 추운 곳에 왔지만 원산지에서 사시사철 꽃 피우던 습성을 잊을 수 없는지 한 여름은 물론이고 늦가을이나 실내에서는 한겨울에도 서슴없이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어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 온 베고니아 종류는 대락 8종 정도 되는 데 이 중 꽃베고니아와 목베고니아를 많이 식재합니다. [목베고니아]는 브라질과 멕시코, 필리핀 등 열대 지방이 원산지이고 [수줍음], [짝사랑], [정중], [친절]의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화분에 심은 1m 조금 넘는 작은 나무에 상대적으로 큰 잎을 가지고 진분홍색의 꽃을 나뭇잎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축 늘어뜨린 모습을 보면 절로 눈길이 멈추게 된답니다. 나도 모르게 발 길을 돌려 허리를 숙이고 꽃을 들어 보면 그 아름다운 꽃 모습에 또 한번 놀라게 되지요. 제가 목베고니아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이었답니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꽃베고니아]는 노지 월동은 할 수 없지만 초봄부터 초겨울까지 꽃을 피우고, 실내에서는 사철 꽃이 피는데 꽃이 피어 있는 기간도 매우 길어 [사철베고니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지자체에서 길거리 화분과 화단에 가장 많이 심는 꽃 중의 하나가 꽃베고니아입니다.
꽃베고니아와 함께하는 철학이야기는 유학의 이기일원론과 이기이원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퇴계와 율곡으로 대표되는 유학의 눈으로 보는 우주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유레카3]를 통해서 우리 우주의 본질은 [관념]이라는 [관념우주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과학문명의 발전도 순서에 의해 이루어지듯 사상의 발전 또한 순서를 밟게됩니다.
오늘은 산림청이 재정한 [산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이 가장 아름다운 10월 중, 단풍이 짙어지기 시작하는 한로(寒露)와 산에 올라 풍류를 즐기는 우리전통의 세시풍속인 등고(登高)가 행해지던 음력 9월 9일에 인접한 날에서 「십(十)+팔(八)=나무(木)」의 상징적 의미를 살려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정하게 되었답니다.
현대 사회에서 산과 산림의 중요성은 일일이 열거 할 필요도 없이 많습니다.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산들은 산림이 없는 벌거숭이 산들이었지요. 난방과 취사의 도구로 나무 땔감을 쓰던 시대가 지나고 석유와 가스, 전기 등으로 에너지원이 바뀌고, 나라에서 산림녹화를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정한지 반세기만 에 우리나라는 비로소 산림에 있어서는 세계의 부러움을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산은 정상화 되었지만 우리들의 삶의 방식은 여전히 황폐화되어 있습니다. 산에다 나무를 심듯이 저는 한국의 탄생화를 통해 우리들 마음속에 매일매일 꽃 한송이씩을 심습니다. 그리고 이 꽃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활짝 피어 인류의 생활 양식이 싸움의 시대의 황폐함을 뒤로하고 어울림의 시대의 풍성함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