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fters - Under TheThe Boardwalk.
청산회 山行日誌 - 571차
1. 일시 : '23년 6월11일. 日. 10시. -------------------------------------------------------------------------------- 571차 산행.
2. 코스 : 수서역6번 - 돌탑전망대 - 대모산정상 - 개나리공원 - 개포역6번 - 김치찌개 뒷풀 - 호프 만선 - 해산.
3.山行 素描 :
비 온 뒷끝에 바람도 선선하여 안성맞춤의 날씨가 되었다.
와룡, 사마, 남보, 오사마, 침선생, 핵박, 규남, 규남, ㅉㅋ. 9인.
장수막걸리 품귀로 인근 마트 2곳을 돌아 탁배기 8병. 수서역 6출구옆 10여m 오름길 계단으로 시작.
규남과 침선생은 왕년 단골길. 지역 곳곳을 다 기억하고 있어 내가 몇년전 한번 갔던 정상밑 중계탑도 찾아준다.
모처럼 출행한 규남의 배낭에서 베이글 10개, 눈에 익은 가죽 와인통, 최사마 향긋한 채소를 푸짐하게 진설.
남보 닭다리 구이 2개씩 각각 배급되고, 월매 탁배기에 와인을 혼합하니 핑크빛이 참하다. 흐~
마사오 김밥 두줄을 마지막까지 포식하고 행장을 꾸린다. 헬기장에서 기념샷. 베리 굿!
뒷풀후 입가심으로 시원한 호프 총무 제안으로 "만선"을 찾아 한잔 씩.
계산차 총무 일어나자 차사장 어느새 "계산했다" 하시네.
산신령님 보살핌과, 참석치 못한 동기들의 성원으로 안전 산행 & 귀가. 모두에게 다시 감사~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9명.
- 와룡, 최사마, 남보, 마사오, 차창식, 침선생, 규남, 핵박, ㅉㅋ.
2.수입 및 지출
수입 : 9만냥( 뒷풀 대금은 침선생께서 국산 최고 대포 천궁을 발사하심)
지출 : 103,750발=탁배기 12,750+김치찌개외 83,000+호프 2잔 추가 8,000
시재 : 1,254,130= 1,267,880(前殘)+90,000원- 103,750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27만냥=27만냥(前同)
4.여적(餘滴) :
이상국 詩 한편.
샤갈의 서울
서울엔 사랑이 없다
그러나 아침마다 꽃을 팔러 오는
이빨이 누우런 농부의 사랑 때문에
서울은 아름답다
굶주림은 갔다
짜르도 가고 저문 광화문에서
공화국의 귀족들이 서커스를 놀고 있다
머나먼 유랑에도 혁명은 돌아오지 않고
광대에게 푼돈 던지는 아이들 그리움 곁에
늙은 유태인이 무릎에 얼굴을 쳐박고 울고 있다
눈물로는 서울에서 아무것도 기를 수 없지만
누군가 대신 매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는 동안
시민들은 행복했다
안개 때문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아직 아무 기호도 보이지 않는 하늘로
불길한 짐승들이 날아간다
첫댓글 ㅉ콩선생, 수고 많으십니다. 293M 고산을 등정한 대원들, 이상국의 詩를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