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화체설(마26:17-35)

[헤세드]

마26:17

역사의 주체는 인간이라고 말합니다.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옳은 말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를 배반하지만 그 역시 하나님의 계획안에 이루어진

사건이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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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 4녀 중 엔트리 넘버 3인 제가, 2남 4녀 집안 4녀인 각시랑 결혼을 했으니

동서 중에 제가 막내인데 어제 바로 위 동서가 운 명 을 달리했다고 예주한테

전화가 와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처가랑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사는데 맞닥트릴

생각을 하니 끔찍했고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밤새 한 숨도 못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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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절이 시작되는 첫날이 이르자, 제자들이 예수께 어디에 유월절 식사를 준비

해야 하는지 물었고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나누고 싶었던 주님께서는 장소를

지목해 주시면서 “내 때"를 언급하심으로 유월절 식사가 자신의 죽음과 관련이

깊음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때에 맞춰 정해진 길을 걸으셨던 주님은 수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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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때를 기다리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그 때를 맞이하셨습니다.

유월절은 죽음의 세력을 무력화하는 희망의 힘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불의한

고통을 인간에게 가하는 모든 것에 대한 항거이자 해결의 정점입니다.

드디어 날이 저물고 식탁교제를 하면서 내 식구 중 한 명이 자신을 팔아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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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라는 선언으로 제자들은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제자들의 확신은 급격히

흔들리고 저마다 의문 가득한 얼굴로 손사래를 흔듭니다. 신실함을 보이신 예수,

신실을 의심하는 제자들, 그리고 신실을 배신한 유다의 모습 속에 장례식장 풍경이

오락가락 하면서 혼란스럽게 클로즈업 되었습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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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름 성경 학교 실습용으로 했던 시청각 교육 중에 성막 만들기와 예찬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유월절 모티브가 본문에서 절정을 이루면서 새

언약의 주제로 이어집니다. 유월절 음식들은 종류마다 출애굽 경험을 떠올리도록

되어있는데 쓴 나물은 노예 생활의 고통을, 찐 과실로 만든 갈색의 국은 애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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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노릇할 때 굽던 흙벽돌을, 그리고 어린양의 고기는 패스오버(pass-over) 하던

그날을 회상하기 위함입니다. 울 주님께서는 유월절 만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자신의

몸으로서 떡을, 죄 사함을 얻게 하는 언약의 피로서 잔을 주십니다. 출애굽 전 날

밤 주셨던 구원의 양식처럼 죄와 사망의 세력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새로운 구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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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을 주신 것입니다. 저는 가톨릭의 화체설을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성찬의

의미를 상징으로 봅니다만, 성찬의 의식은 모일 때 마다 계속되어져야한다고 생각

합니다. 새 언약의 만찬이 있고 이제 흩어짐과 기다림, 다짐과 부인이 나를 한없이

슬프게 합니다. 스가랴선지가 예언한대로 목자를 치므로 양떼는 흩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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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가 폭행을 당하니 양들이 혼비백산 할 것은 당연한 것, 주님은 다 아시고

이해하셨습니다. 뭬야?  베드로가 이제 웬 말이냐고 펄쩍 펄쩍 뛰었습니다.

51세가 된 저도 당치 않습니다 라고 뛰었는데 주님은 “네가 나를 세 번을 부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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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랍니다. 아, 미쳐 죽을 것 같습니다. 내 고백대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우선

갈릴리로 가서 부활하신 주님을 알현해야 할 것이고 주님이 도와주셔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이 우리의 믿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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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준비(17-19)

유다의 배신 예고(20-25)

유월절 만찬(26-30)

베드로의 부인 에고(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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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절의 첫날에(17a)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17b)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17c)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1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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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대 성안 아무에게 가서(18a)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18b)

내 제자들과 함께(18c)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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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19a)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19b)

저물 때에(20a)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2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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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먹을 때에 이르시되(21a)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21b)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21c)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2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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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여쭈되 주여 나입니까(22b)

대답하여 가라사대(23a)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23b)

그가 나를 팔리라(2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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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24a)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24b)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다면(24c)

제게 좋을 뻔, 하였느니라(2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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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파는 유다가(25a)

대답하여 가로되 랍비여 나입니까(25b)

대답하시되 네가 말 하였도다(25c)

저희가 먹을 때에(2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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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떡을 가지 사 축복하시고(26b)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먹으라(26c)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26d)

또 잔을 가지 사 사례하시고(2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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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주시며(27b)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27c)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28a)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2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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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8c)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29a)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29b)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2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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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29c)

마시지 아니하리라(29c)

이에 저희가 찬미하고(30a)

감람산으로 나아 가니라(3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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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31a)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31b)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31c)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3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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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32a)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32b)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33a)

다 주를 버릴 찌라도(3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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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33c)

예수께서 가라사대(34a)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34b)

오늘밤 닭 울기 전에(3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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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d)

베드로가 가로되(35a)

내가 주와 함께 죽을 지언 정(35b)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5c)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 하니라(3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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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식사를 준비하게 하시다_

한 제자의 배신을 미리 알리시다_

언약을 성취하는 죽음을 기념하시다_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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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또 다시 기회를 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나이다. 속히 내 오만과 편견의 우울증을

풀고 출애굽을 기억하며 사순절을 보냈겠습니다. 내가 실패하지 않기

위해 내 의지와 욕심이 아닌, 주께서 예비해 놓으신 그 길을 가겠사오니

제 유익 때문에 주님을 팔거나 이용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2023.4.1.sat.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