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극장열전 이틀째 전주 부산편이 공연되는날
전주 명태극단의 아그네스를 관극하러
인산인해를 이룬 한울림 소극장 내부~
특히 고딩, 대학생커플이 주류를 이루었다~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한다.
찌는 더운 여름이지만 이 곳만은 한없이 조용하다.
무대위엔 사각통이 하나 책상위엔 형주에 못박힌 그리스도 상이 전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그네스1
이번 공연은 old 와 young으로 나누어 올드는 백치적인것으로
영은 블루적으로 역극이 진행된다고 최경성연출가는 말한다.
젊은 연출가이다.
지금까지의 어려운 -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식으로 엔딩을-부분을
과감히 풀어 헤쳤지만 극전개가 졸렬하지 않고
보는 이로 하여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안배한 연출가의 기법이 통했다.
아그네스가 정말 하느님으로부터 잉태를 한 것인지
초능력적인 뭔가를 하여 손바닥에 피를 흘리는지
세상의 빛을 보기도 전에 살해된 아기는 누가?
아그네스가 살해용의자로 몰리고
그러나 아그네스는 아무것도 기억하지를 못해 꾸며진 이야기라고 믿을 뿐
리빙스턴박사는 냉철한 정신과 의사로 아그네스 정신을 감정하기위해
수녀원을 방문한다.
최면요법을 실시하는데 이제 까진 의자 위에서
아그네스를 분한 연기자가 연기하는것만을 수 차례 보아왔다.
허지만 처음 작품을 소개 할 때 연출가는
최면하는 장면이 변화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
과연! 의자는 등장하지 않고
무대 바닥위를 베드라고 가정하고 장면이 펼쳐지는데
연극이 진화했음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관객입장으로 쾌재라고만이 할 다른 말이 존재하지않는다.
왜냐하면 최면상태를 의지에 앉아서 연기하게 함은
밧줄로 옥죄어 놓은 느낌이다.
뭔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함을 느낀바다.
아그네스 유년시절과 아기출산 엄마에게 음란함을 당하는
저철한 장면 등 3가지가 올려지는데
아그네스를 분한 연기자로서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최대치가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경성 연출가는 젊은이답게 과감히 의자를 배제해 버렸고
우리에게 한층 밀착된 제대로 된 아그네스의 내면을 보게한다.
아그네스는 장면이 급박하게 변화하는데 그 순간들을 완벽하리만치 소화를 한 훌륭한 배우다.
이전 배우들과 비교한다면 요즘 어린배우들이 장신이라
소극장 무대가 아주 가까워 거부되는 시선조차
철저히 앗아가버렸고 혼신의 힘으로 아그네스는 연기에 충실하여 소름이 돋는다.
열정적인 무대를 구사한 점은 리빙스턴으로 분한 배우의 진실한 고통이 스며나와
아그네스가 식음을 전폐하고 병원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을
자신의 여동생이 수녀원에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것과 교차되며
눈시울을 붉히므로서 배우가 아닌 인간이 연민으로 고통하는 모습이
녹아내려 눈물을 몰래 찍어내는 자신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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