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맥 4차,5차팀 호남정맥 12구간
☞ 일 시 : 2016년 11월 26일 03시 10분 ~ 18시 10분
☞ 날 씨 : 새벽 찬기온, 흐린 아침과 낮. 오후부터
비, 그리고 눈. 올해 첫 눈길이 된 산길.~~
☞ 코스, 시간 :
노고치(03:10/출발) ~ 점토봉(03:43) ~ 문유산(04:30)
~ 바랑산(06:12) ~ 송치재(06:55/식사/07:30출발)
~ 병풍산 갈림(08:08) ~ 농암산(08:38) ~ 죽청치(09:37)
- 갈매봉(09:52) ~ 마당재(10:21) ~ 갓거리봉(11:04)
~ 쉰질바위(11:45) ~ 미사치(11:55) ~ 여수지맥분기점(13:05)
~ 깃대봉(13:13) ~ 월출봉(13:58) ~ 형제봉(14:52) ~ 새재(15:00)
~ 등주리봉(15:15) ~ 도솔봉(16:12) ~ 참샘이재(16:47)
~ 따리봉(17:20) ~ 한재(17:50) ~ 논실 제일송어양식장(18:10/종료)
☞ 거리, 시간: 38.2km / 15:00 (GPS)
☞ 전남 순천시 월등면 노고치에서 시작하는 이번구간.
새벽 찬기온에 부지런히 산길 오른다.
바람도 없고 고요한 새벽산길...
초승달과 별빛들이 총총히 빛나고..
어둠속에 조망이 아쉬울 뿐이고..
더욱 쌀쌀해지는 아침녁에 송치재에서 따끈한 국밥으로
몸을 녹이고..
해를 볼 수 없는 오전엔 비 안오기만 바랄 뿐..
고도는 점점 높아지지만 산길은 편안해 지고..
오후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기여코 눈발로 바뀌어
올해의 첫눈을 호남길에서 맞이하게 된다.
설탕같은 눈길을 밟으며 광양의 형제봉, 도솔봉, 따리봉을 이어서
한재에서 이번구간 마무리..
광양 논실마을에서 호남길 마지막 구간을 기약한다.
첫눈은 좋으나 눈길은 조심조심...~
추운 새벽에 산길에 나서다.
마루금은 농장주변이라 왼쪽 등산로 따라 진행하고.
바스락 거리는 낙옆들이 수북히 쌓인 오름길을 꾸준히 올라 점토봉으로..
금세 땀난다.
첫 봉우리 점토봉.
능선에 올라선 편안한 길 따라 문유산 방향으로..
200미터 떨어진 문유산 정상을 다녀와 본다.
새벽녁의 문유산.. 조망이 아쉽고..
문유산에서 철옹성 지부장님..
편안한 길 따라 바랑산으로.
임도 만나고.
아나키님 시그널도 만나고.
바랑산 아래 임도로 내려가는 길은 잡목과 가시로 조금 험하다.
이젠 이골이 난 듯 묵묵히 지나고..
바랑산 아래 임도.
철탑 공사중인 듯 하고.
능선에 올라 간식 시간.. 순천시 승주읍과 서면의 경계면.
더욱 추워지는 아침나절의 새벽에 페가소스님.
매서운 추위는 남쪽도 다를 바 없는 듯 하고..
밤을 같이 한 초승달과 어슴프레 해뜰녁의 노을이 주위를 밝히고.
차디찬 아침에 송치재에 닫는다.
찬바람이 매서운 송치재
페가소스님의 부침개와 김치볶음, 양파간장 일품요리.
추산대장님의 닭개장으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다.
커피까지... 이런 여유가...
새벽보다 더욱 추워진 아침에 송치재에서 출발.
야망연수원 건물과 기차가 스산하게 보이고.
임도와 나란히 가는 정맥길. 산길로 접어드니 잘 정돈된 묘역이 두어곳..
다시 임도 만나서 병풍산 방향으로.
춥긴 하나 산길은 좀 낫다. 비가 오지 않으면 금상첨화인데..
병풍산 삼거리에서.
정맥길은 병풍산으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순천시 월등면과 황전면의 경계.
큰 바위 지나면 나오는 농암산 정상. 자주 보는 호남의 정상 표지판 보이고..
수북히 쌓인 낙엽길과
편백숲길도 지나고.
다시 만나는 임도. 죽청치..
여그 죽청치...
죽청치에서 곧 나오는 갈매봉 정상.
오전부터 구름 낀 흐린 날이라 태양은 구경하기 어렵고..
다만 비만 좀 늦게오길 바랄 뿐.
청소리 갈림길이 있는 마당재..
갓거리봉 직전헬기장에서 철옹성 지부장님 환한 웃음 지으시고..
약간은 뿌옇지만 아직은 괜찮은 조망. 순천시 서면 방향.
헬기장 지나고.
서쪽 방향 조망해보고.
고속도로 터널이 여럿 있는 순천시 서면 방향.
갓거리봉에서 간식 먹으며 휴식 시간. 여전히 날씨는 매섭고.
빗방울이 하나 떨어지는 듯 하고.
초소 옆 정상석.
추워서 문 열려진 초소안에서 철옹성 지부장님과 사과 먹으며 잠시 휴식.
벽면엔 친절한 괘관산 안내까지.
페가소스님 이번 구간도 열공중. 옆에 뭔가 컨닝 하는 듯 추산대장님.
702.7봉.
뒤돌아 본 갓걸이봉 방향.
조망이 좋다는 미사치 직전의 쉰질바위.
아래 미사치와 가야할 깃대봉. 오른쪽 여수지맥 능선길.
왼쪽으로 보이는 황전면 회룡리와 865번 지방도..
낙엽 수북히 깔린 가파른 길 조심히 내려오고.
운동기구와 쉼터가 있는 미사치. 잠깐 간식 하며 휴식한다.
여수지맥상의 계족산을 안내하는 표지판.
다시 힘내서 출발.
뒤돌아 본 길. 아래 미사치와 갓거리봉 보이고.
곧 도달한 삼면계봉. 여수지맥 분기점 표지판이 보이지 않는다..
여수지맥(麗水枝脈)이란?
호남정맥의 미사치에서 동쪽 백운산 방향으로 약 2.2km
떨어진 삼면경계봉(820m)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서쪽으로 순천 동천과 동쪽으로
광양 서천의 수계를 경계지으면서 계족산(725m), 용계산(625.6m), 봉화산(310.1m),
웅방산(311.5m), 옥녀봉(120.9m), 앵무산(343.4m), 수암산(371m),
황새봉(393.6m),안심산(347.8m), 비봉산(311m), 안양산(327m),
고봉산(363.7m), 봉화산(372m)을 지나 여수반도의 끝자락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힛도마을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81 km인 산줄기를 말한다.
땅끝기맥, 호미지맥, 고흥지맥, 변산지맥 등과 같이 산이름이 아닌 지형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여수지맥이란 명칭을 붙인 셈이다.
지맥의 길이만 따지면 인근에 위치한 고흥지맥이 더 긴편이나,
함경도 끝의 연두봉에서 여수반도 남쪽끝의 힛도까지는 총도상거리 2,394km로서
한반도에서 가장 긴 산줄기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삼면계 봉에서 광양시를 만난다. 순천시 서면, 황전면과 광양시봉광면의 경계...
정맥길은 한재까지 양시의 경계를 따라가다 이후 광양시로 접어들고..
이곳의 산들이 해발이 좀 된다. 묵직한 산 높이에 놀라며 계속 진행..
하늘이 심상찮다.
꾸물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추적추적 내리는 걸 봐서 쉽게 그칠 것 같진 않고..
수중전 준비 단디 하고...
잠시 임도 따라 월출봉으로 진행.
바로 질러 가는 편이 많은 월출봉을 일부러 찾아 가 봤으나
덩그러니 삼각점만... 북쪽의 갈미봉도 패스..
떨어진 팀원들과 합류하려 다시 내려온다.
삼시군의 경계봉인 월출봉.
전남 순천시, 구례군, 광양시의 경계 꼭지에 위치한다.
여기서 정맥길은 북쪽으로 구례군 간전면, 남쪽으로 광양시 봉강면을 두고 동진한다.
형제봉까지 빠르게 진행.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들 정겹고..
마른 산죽길도 지나고..
비온지 1시간 지나니 날씨가 다시 심상찮다.
그칠 듯한 비가 눈이 되어 흩날리기 시작한다....
형제봉 직전 보이는 삼각점.
짙은 연무와 찬 기온. 흩날리는 눈발. 손은 금방 시리고..
순천시의 정상석들과 다른 모양인 형제봉에서.
이젠 더이상 조망은 기대할 수 없겠고..
도솔봉 방향으로..
고도는 높으나 길은 나름 잘 되어 있다.
새재 지나고..
눈발은 더욱 흩날리며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
소금같이 하얀 올해 첫눈.
이정목에 표시한 등주리봉 정상부.
광양 성불사 방면과 도솔봉 방향 이정목.
이젠 눈길을 가야 하나 싶고..
점점 더 잘 내리는 눈.
눈이 와도 놀랍지 않은 날씨이긴 하나, 이렇게 올줄은 몰랐네.
한푼 조망이라곤 기대할 수 없는 날씨에 도솔봉 정상.
그래도 표정은 밝게..
도솔봉에서 핫페퍼님.
바로 옆 헬기장.
눈 맞아 기분 좋으신 핫페퍼님
온통 설국이다.
가다가 한 컷.
눈꽃 만발하고..
낙엽쌓인 위로 내린 눈길이라 조심히 내리막 내려서고..
춥고 미끄럽긴 하나 눈 맞으니 좋다..
논실마을 갈림길이 있는 참샘이재..
이번 구간 마지막 봉인 따리봉 오름길에서 수행중님과 페가소스님.
유나님과 핫페퍼님.
따리봉 전망대에서 기다리고 계신 철옹성 지부장님이
점을 콤마로 확실히 만드시는 중.
그리곤 한 컷 담으시고..
따리봉 전망대에서 철옹성지부장님, 페가소스님, 수행중님, 유나님, 핫페퍼님.
정상석 앞에서. 사진 흐려서 죄송..
지도상엔 도솔봉이라 되어 있는 따리봉..
고도 1158m이나 바로 옆 봉우리가 맞는 듯..
이제 한재방향으로 하산길..
내린 눈은 더욱 쌓이고.
구례 밥봉 삼거리..우측 한재방향으로 하산..
미끄러운 길 조심조심 내려오고..
어둑해지는 이른 저녁에 한재로..
산아래 내려오니 눈은 다시 비로 바뀌고..
포장임도가 있는 한재.
버스 진입이 어려워 아래 논실마을로 터덜터덜 내려간다..
다음구간 오를 백운산 들머리 확인하고..
비오는 토요일 저녁에 호남12구간을 마무리한다.
차디찬 기온과 찬바람, 비와 정상부의 많은 눈, 미끄러운 산길 등
이번에도 쉽지 않았던 호남구간.
여러모로 추억이 많이 남을 듯한 이 길도 이제 마지막
한 번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구간도 열심히 열심히..
첫댓글 그때나 지금이나 든든하게 드시고 산행을 하시는것 같네요. 역시 추대장님은 살림꾼인것 같아요. 첫눈도 맞고 발걸음도 가볍게 힘내시고 즐산하세요.~^^
네 어찌나 요리를 잘 하시는지 국밥 한그릇을 개눈 감추듯 먹었네요.~
페가소스님 음식솜씨도 대박이었습니다.~ㅎ
항상 감사드리고 올 겨울도 잘 지내셔요..~^^
이제 남은 호남의 한구간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경북도계산행도 끝났으니 조금은 여유가 생겼겠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한숨 돌리고 정맥길을 가니 좀 홀가분해진 기분이어요~
겨울의 문턱이라 이제 조금 월동준비도 해야 할거 같아 이런 기분도 얼마 못 가지 싶네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총대장님 ^^
길었던 호남도 이제 갈무리를 해야 할시점이죠
까칠한 산에서 산을 느낀다는것
산을 느끼며 산에 오른다는것
산을 통해서 호연지기를 배운다는것 이모든게
힘들지만 산길을 통해서 꾸준히 조금씩 배우는것 같습니다.
다음구간 날머리 망덕포구에서 뵙겠습니다
금남호남 같이 해주시고, 호남구간도 관심가져 주셔서 무한 영광입니다.~
묵묵히 섬진강 걸음 잘 하시어 바닷가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몸 건강하십시요 방장님 ^^
전반전엔 추위속에 그나마 트인 조망으로 위안이 되었겠습니다.
소스님표 맛나는 부침개에 떼 커피까징
역쉬!4,5차팀 이네요~~
후반전엔 그나마 비 대신 첫 눈 맞으며
들뜬 마음이였겠지요?
호남의 산길 참 구구절절 찐한 추억들
많았지요?
담 구간 마침표 잘 찍으시고,
망덕산에서 크게 소리 한번 질러~힘들었던 여정
떨치시고,소중한 추억은 잘 간직하시길요!
망덕포구에서 맛난 "회"로 회포 푸셔야죠!
수고 많으셨구요,
4,5차팀,늘~건승을 기원합니다~~/^ㅇ^/
횡~횡 날아가시는 6차팀 꽁무니 간신히 이어가려니 숨이 차오네요.~
삼복더위를 호남에서 보내고 겨울문턱에서 호남을 떠나보내게 되니 거의 1년 걸린 듯한 기분인데요~ㅎ
한번도 못가본 망덕산에서 소리질러~ 도 될지 모르겠지만 가면 한번 해보겠습니다.~
6차팀도 무탈한 걸음 잘 이어가시고 즐거운 정맥길 되시길 바랄께요.~ㅎ
감사합니다 백구총무님 ^^
꼼꼼한 산행기..지난길 다시 생각해보며 보고갑니다.수고하셨어요.
이젠 못따라 갈 것 같은 오스칼님.. 이번 구간 출발때 보고 내려와서 뵈었네요.~
날개가 달리셨는지... 너무 날아다니시면 하늘꼭대기까지 올라가시겠어요 ㅎ.
호남길이 바다에 잠기는 마지막 구간에서 뵐께요..~건강하셔요 오스칼님 ~^^
설탕같은 눈길
청봉님 표현이 소년같아요 ㅋㅋ
호남도 이젠 마지막만 남겨두었네요
고생하셨구요 첫눈맞이를 호남에서 즐겨 기억이 오래도록날것 같아요
청봉님 수고많았습니다..
이번구간 생각치 못한 눈발과 눈꽃들, 흰눈 세상속에 거닐다 왔네요.
눈은 호강하는데 발은 고생 좀 했어요.~
눈길에 미끄덩 안하려 애 쓰다보니 설경 구경은 미처 많이 못한 듯하고요.~ㅎ
한구간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리고, 이제 다음 호남 마지막 구간도 열심히 잘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능선지부장님 ^^
여름에 시작 된 호남정맥, 가을길 걷고 서둘러 찾아온 겨울길까지 걷고나니... 호남의 3계절을 보고 걷습니다.
계절 마다마다 사연 구구절절 하여 두고두고 생각날 듯한 호남정맥 이제 한구간만을 남겨두었는데...
길이 쌓이는 만큼 산을 바라보는 눈과 의미가 쌓였는지 생각하니
아직도 여전히 이쪽이 이쪽인지, 저쪽이 저쪽인지...^^ 알지를 못하겠고,
걸어도 걸은 줄을 모르겠습니다만... 조금씩 전진하고 있으려니 희망해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초여름, 가을, 겨울을 겪은 호남길은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힘들수록 기억에 남는다 하는데 호남은 젤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네요.ㅎ
비, 눈에 미끄러운 길, 랜턴 말썽까지.. 고생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
청봉님 생일이랑 도계완주 축하드리고
연일 강행군하면서 정맥팀 잘 챙겨봐주시고
덕분에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번구간 뱃속 컨디션이 부실해서 고생좀
했지요.
비.눈길 수고많았습니다.옹
ㅎ~ 축하해주셔서 무지 감사합니다 지부장님~
매주 강행군은 이제 좀 쉬려고요... 추운 겨울은 살방살방 가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
불편한 속과 미끄러운 길이 어울려서 조금 힘든 구간이었는데 잘 마치니 다행이다 싶네요..
첫눈은 그다음에 보이는 거 같고요.. 한구간 고생 많으셨고,
다음 호남 마지막 구간에서 한잔 가득 올리겠습니다.^^
먼길을 달려 이제 호남길도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첫 눈도 맞고 좋아겠습니다 남은길도 즐겁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예기치 않은 첫눈에 좋았다가 미끄러운 길에 놀랐던 날이었습니다.~
멀기만 한 호남길 다음 구간 졸업하니 기쁘기 그지 없네요.~ㅎ
추백팀도 얼마 남지 않으셨죠.~멋진 길 잘 이어가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지부장님 ^^
수고많으셨구요
몇번을 가본 길인데 낮설게만 느껴진길 이였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마지막 구간에서 만나유 , 해패했구 ~~~
여름 무더위 잡풀과 가시나무에 힘들게 산행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첫눈이 내리고 이제 졸업구간만 남았네요
수고 많으셨구요
힘든 만큼 졸업의 기쁨도 크게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