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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봄철종목별배드민턴리그전이 끝나고 태릉선수촌에 입소하여 다가오는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한상훈과 황유미는 올림픽 메달획득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우리는 파트너!!
삼성전기와 대교눈높이에서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상훈과 황유미는 “2008년봄철종목별배드민턴리그전”에 참가하여 남자단체전 우승과 여자단체전 3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한상훈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상무에게 패하며 조2위로 준결승 진출하였지만 결승에서 다시 만난 상무 팀을 상대로 승리하고 우승을 거머쥐며 9년 만에 삼성전기 남·녀 팀이 동반우승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황유미가 속한 대교눈높이 팀은 전재연이 준결승전 2번 단식에 출전하여 삼성전기의 서윤희와 단식경기 중 부상당했던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기권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3번 복식을 승리하였지만 결국 3-1로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봄철대회가 끝난 직후 한상훈과 황유미는 태릉에 입소하여 얼마 남지 않은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황유미는 “상훈이와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어 경기에 출전한지 약1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수촌에서 오래전부터 알고 있어 정도 많이 들었고, 연락 또한 자주하면서 누나로서 사소한 것까지 챙겨주려 노력하지만, 상훈이가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이라 그런 부분에선 인지를 못하는 것 같다“라고 한다.
한상훈·황유미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전했던 세계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는 “2007 태국오픈배드민턴골드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어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이구동성으로 아직은 실력적인 면이나 경험적인 면에서 부족한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배우고 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올해 열렸던 “2008독일오픈배드민턴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했던 대회를 회상하며, 한상훈은 “출전했던 매 경기, 모든 대회가 아쉽다. 경기를 하다보면 흥분되어 컨트롤이 흔들릴 때가 간혹 생긴다. 그럴 때보면 아직도 경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독일오픈에서는 우리 팀이 준결승에서 이겼으면 결승에서 이용대·이효정 조와 만나 한국선수끼리 결승을 붙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렇듯 항상 저희를 위해 고생하시는 코치선생님들에게 우승으로 감사의 보답을 드려야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라 했다.
우리들에 잊지 못할 순간..
경기에서 승리하면 짧은 순간의 기쁨이 찾아오지만, 패배한 경기는 뼈 속까지 새겨두며 두 번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2008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준비도 많이 했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었다. 출전한 상대선수도 비슷한 실력의 선수들이었으며, 무엇보다 대진 운까지 따라주며 메달진입을 목표잡고 경기에 출전했지만 예상 밖에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 대회 이후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 신체적 것보다 정신적인 충격에서 한동안 헤어지지 못했었던 대회였으며, 머릿속에 잊을 수 없는 경기 중 하나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내 자신에 플레이를 생각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황유미는 작년 “2007필리핀오픈배드민턴대회” 준결승경기 중 다리를 다쳤고, 파트너 한상훈은 경기 중 코피까지 흘려가며 힘겹게 승리하며 파트너를 이뤄 출전한 경기에서 첫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뤘지만, 준결승에서 너무 체력을 소진한 나머지 결승에서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너무나 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말했다. 그때 준결승 경기처럼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와 정신력으로 무장해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목에 걸기위해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
지금 한상훈과 황유미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상훈은 발목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예전에 발등의 뼈가 부러져 아직까지도 완쾌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훈련을 하면 정말 도저히 훈련을 소화하지 못 할 만큼 아픔이 찾아온다. 그나마 태릉에 입소한 후에는 재활치료를 받으며 훈련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훈련을 한다. 또한, 황유미도 전에 다친 오른손가락 인대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렇게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훈련하지만 한상훈·황유미 조는 한창 훈련에 매진해야하는데 슬럼프가 찾아와 아픈 몸보다 정신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렇게 지금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한상훈·황유미 조는 스스로 극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보지만 슬럼프 탈출이 그렇게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며 코치들이나 대표 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필사의 노력을 강행하고 있다. 그렇게 선배들에 조언과 선수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면서 마음을 추스르며 한발씩 앞으로 내딛으며 일어서고 있다.
우리만의 스타일로 도전!!
한상훈과 황유미 조에게는 포기란 없다고 한다. 시합 중에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어도 최선을 다한 경기에서 결과가 패배라면 아쉬움은 남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중 상대의 공격한 볼에 노터치 한 경우가 있다면 참을 수 없을 만큼 자신에게 화를 내곤 한다. 지금까지 선수로 시합에 출전해오면서 설령 상대 코트로 넘기지는 못할 정도의 좋은 코스로 공이 오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쫒아가 볼에 터치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렇듯 어떤 공이 넘어오든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다.
한상훈·황유미 조의 장점으로는 수비형의 성향을 띄지만, 황유미가 수비상황에서 공격으로 전환시키는 플레이가 뛰어나 스매시가 강한 한상훈의 공격력을 살려주는 팀플레이를 자주 구사한다. 이렇게 선수촌 입소 후에 많은 시간을 팀플레이에 투자하여 훈련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과 포메이션을 맞추어가며 격려해주고 응원하는 모습은 어느 복식파트너들보다 끈끈한 정을 느끼하며 친자매사이처럼 보일정도의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자! 이제 올림픽이다.
한상훈과 황유미는 “제25회 세계남자단체·제22회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대회”에 올림픽출전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없는 선수촌에 올림픽에 대비해 스스로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었다. 올림픽개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슬럼프가 찾아와 경기에서 이기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며 긴 한숨을 쉬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강팀들과의 경기를 많이 치루면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상대팀이 알고 있는 우리의 단점을 장점으로 개선하여 상대의 허를 찌를 수 플레이를 훈련 중이다.
황유미는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각국의 선수들이 라이벌이자 경기에서 이겨야하는 상대라고 말했다. 그렇기 위해서는 물론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만 상대들을 약점을 분석하고 간파해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들어냈다. 반면, 한상훈은 “개인적으로 이용대·이효정 팀을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후배이자 동생이지만 용대에게 배울 것도 많고, 기술적인 면에서나 경기운영적인 측면에서 저보다 더 잘한다. 용대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자주 물어보며 용대가 하는 경기플레이를 보고 공부도 한다.”
올림픽무대에 처음 출전하는 한상훈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은 평생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는데, 전 세계 각국의 대표들과 경쟁하고 우리나라의 대표로 위상을 펼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올림픽출전이라는 자격이 생겨서 정말 기쁘면서도 많이 떨린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치하면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여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복식으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는 황유미는 이번올림픽이 생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출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어린나이에 출전했던 아테네올림픽에서 너무 의욕이 앞선 나머지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하고 8강에서 졌지만, 스스로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란 생각으로 어떤 색깔의 메달이든 상관없이 열심히 훈련하여 꼭 목에 걸고 금의환양할 것이라 했다.
황유미의 바램처럼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한상훈·황유미. 그들의 땀방울 하나, 하나가 헛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있을 그들을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남들보다 더 많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을 한상훈·황유미 조에 선전을 기대해본다.
첫댓글 금은 우리곳 이다~`
어서오십시요 사업 잘 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