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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오신 어머니. 잠을 푹- 주무시고 나오시더니 부엌의 주인다운 매의 눈길로 냉장고부터 체크하기 시작하십니다. 몇 분 후 싹 정리되고 깔끔해진 냉장고를 보며 역시, 주부의 힘이다! 를 생각하고 있을 무렵 문득! 지난 5일 식약청에서 보도한 ‘똑똑한 장보기’ 기사가 생각났어요! 그 기사 말미에, 냉장고 속 식품 명당자리에 관한 자료가 있었거든요~ 며칠 후 식약청 블로그에도 올라왔는데! 다들 기억하시나요?^^ (http://blog.daum.net/kfdazzang/1203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이 자료를 토대로 저희 집 냉장고에 점수를 매겨보기로 했어요! 과연, 우리 집 식품들은 제대로 된 자리를 잘 차지하고 있을까요?
식약청의 지침을 토대로 냉장고 속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제가 뽑은 10개의 항목이에요! 냉장고 속 올바른 식품 위치는 물론,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할 때의 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 항목 당 각각 1점씩 매겨보기로 하고 과감히 집 냉장고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총 6개 항목에서 합격을 했네요! 냉동 보관할 조리식품은 냉동실 상단, 냉동 보관할 육류와 어패류는 냉동실 하단에 있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냉장실 하단, 신선실에 있었구요. 두 번째 줄 오른쪽 사진에 찍힌 비지찌개는 어머니가 식혔다가 넣으시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합격처리!했구요~ 고등어 또한 싹 씻어서 냉동보관이 되어있었습니다. 냉장실의 냉기가 나오는 곳 앞에는 채소와 과일을 두지 않았어요. 그래서 총 얻은 점수는 6점! 되겠습니다! 아니 그럼 불합격 판정을 받은 나머지 네 항목은 대체 어떻길래???
먼저, 달걀.........냉장고에 닭을 키우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엄청 많은 달걀을 냉장실 문쪽에 한꺼번에 보관하고 있었어요. 냉장실 문쪽은 온도변화가 크기 때문에 오래 먹을 달걀은 포장용기 그대로 냉장실 안쪽에 보관하셔야 해요! 그 다음 항목은 육류와 어패류인데요, 저희집은 금방 먹을 육류와 어패류도 그냥 몽땅 다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었어요. 금방 먹을 육류와 어패류는 냉장실에 보관해주세요~ 두 번째줄 왼쪽 야채 보관 실태!를 찍은 사진인데요, 어머니께서 과일은 싹 씻으시는데 채소는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고 계셨어요, 이런이런! 채소는 신문지로 싸면 수분을 빼앗기고 잉크같은 이물질이 묻기 쉬워요, 싹 씻어서 밀폐용기에 보관해주세요^^ 아래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냉장실이 식품들로 가득 찼네요, 곧 터질 것 같아요 ㅠㅠ 냉장고 전체 용량은 70%가 적당해요~ 꽉꽉 채우면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힘들답니다!
냉장고 실태조사 결과, 저희집 냉장고는 10점 만점에 6점!을 획득했네요. 8점은 넘을 줄 알았는데. 이 충격적인 결과를 어서 어머니께 보여드리고 대대적인 냉장고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의 냉장고를 열어보세요! 몇 점이신가요?
올바른 냉장고 사용과 적절한 식품의 위치! 이것이 여러분의 식품안전을 지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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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약지킴이 원문보기 글쓴이: 식약지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