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巧言亂德 小不忍則亂大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교묘하게 꾸민 말은 덕(德)을 어지럽히고,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일을 어지럽힌다.”고 하셨다. 巧言 變亂是非 聽之使人喪其所守 小不忍 如婦人之仁匹夫之勇 皆是 교묘한 말은 시비를 어지럽게 변화시키니, 그것을 들으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키는 바를 잃게 만든다. 작은 것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은, 예컨대 아녀자의 어짊과 필부의 용기 같은 것이 모두 이런 것이다. 或問夫人之仁匹夫之勇 强弱不同 同爲不忍 何也 朱子曰 忍之義禁而不發之謂 夫人之仁 不能忍其愛也 匹夫之勇 不能忍其忿也 혹자가 묻기를, “부인의 仁과 필부의 용기는 그 강약이 서로 다른데, 똑같이 참지 못함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하였다. 주자가 말하길, “忍의 뜻은 금하여 드러내지 않는 것을 일컫는다. 부인의 仁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이고, 필부의 용기는 그가 성냄을 참아내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慶源輔氏曰 夫人之仁 失於不斷 匹夫之勇 失於輕決 二者之失不同而皆足以亂大謀 蓋大謀雖斷而輕決則又失之 경원보씨가 말하길, “아녀자의 仁은 결단하지 못함에서 잘못을 하고, 필부의 용기는 가볍게 결단함에서 잘못을 저지른다. 이 두 가지의 잘못은 다르지만 모두 큰 계획을 어지럽히기에 충분하다. 대체로 큰 계획은 비록 결단하였지만 가볍게 결단한다면 또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亂大謀 彼自亂彼之事 亂德 非惟自亂其心術 且能亂人之心術 是非有定理而彼以是爲非 以非爲是 使聽者失其所守 爲人心之害莫大焉 夫人之仁柔惡爲無斷 匹夫之勇 剛惡爲强梁 운봉호씨가 말하길, “큰 계획을 어지럽히는 것은 저들이 스스로 저들의 일을 어지럽히는 것이지만, 덕을 어지럽히는 것은 자기의 심술을 스스로 어지럽힐 뿐 아니라 남의 심술마저 어지럽힐 수 있다. 옳고 그름에 정해진 이치가 있지만, 저들은 옳은 것을 가지고 그릇된 것을 삼고, 그릇된 것으로 옳은 것을 삼아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지키는 바를 잃도록 만드니, 인심에 해가 됨에 있어 이보다 더 큰 것은 없다. 아녀자의 仁은 부드러운 악으로서 결단함이 없는 것이고, 필부의 용기는 굳센 악으로서 강하고 드센 것이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