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낭을 꾸리고 아이스박스에 배추쌈과 쌈장, 가위, 집게도 지난번처럼 빼먹지않고 담는다.
정선배님, 주전자 빼먹지 말라고 아침에 문자를 한번 더 날려주신다.
닭을 한마리 마대에 담아 서둘러 달리니 다행히 9시 전에 도착...
버너와 주전자들을 고원길트럭에 옮겨 싣는다.
날이 푹해서 그런지 새로 오신 분들도 많고 전북 숲해설가분들이 단체로 참석하시어 오늘도 인원이 60여명에 이른다.
성수면을 출발하여 작은 저수지를 지나 오름길로 접어들어 멋진 소나무 한그루를 만난다.
잠시후 도로를 따라 오르다 고원길 트럭과 총무님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시원한 블루베리 막걸리와 따끈한 어묵탕이 입을 즐겁게 한다.
정선배님이 만든 모주는 아직 덜 끓어 다음 구간으로 넘어간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니 엔진톱 소리가 산을 울리고 통나무를 실은 커다란 트럭이 내려온다.
좀 더 진행을 하니 작은 트럭들과 포크레인 등이 있고 등성이에는 엔진톱 작업하는 분들이 있다.
계속 임도를 따라 오르면 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나오고 잠시후 다시 고원길 트럭을 만나 떡잔치가 이어지고 모주가 완성이 되어 따끈한 모주를 맛본다.
이후로는 염북마을까지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내동산(887m)을 기준으로 10시방향에서 3시방향까지 내동산자락을 한바퀴 돌아나간다.
그래서 3구간의 이름은 내동산 도는 길이다.
대동회중인 염북마을회관에서 정팀장이 공수한 시래기국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전이장님, 현이장님(젊은 여성분)과 인사를 나눈다.
남쪽으로 계속 발길을 내딛으면 하염북을 지나 진안군의 경계를 따라 개울길을 걷게 되는데 개울 건너편은 임실군 관촌면이다.
원구신마을에는 노적바위라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옛날에 이 바위가 갈라지면서 백마가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마을회관을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어 깔끔하고 집집마다 석축으로 담을 이쁘게 쌓았다.
이제는 성수에서 백운으로 들어서는데 구신치(덕고개)라는 작은 고개를 넘어야 한다.
길목에는 남근석으로 불리는 작은 바위도 하나 보인다.
산림환경연구소에 이르면 유리로 만든 대형온실이 있는데 아열대식물원이다.
관람을 하고 나오니 찜질방에 다녀온 듯 땀이 난다.
백운면사무소까지 대략 3키로 가까이 남았는데 14키로 넘게 걸은지라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심하다.
고원길 트럭을 탈까 하다가 남은 길이 평지길이라 끝까지 걸어보는데 버스는 이미 와있어 모두들 탑승을 하고 있고 정선배님과 함께 꼴찌로 도착하여 트럭을 타고 성수면으로 이동한다.
버너와 주전자 등을 내려 내차에 싣고 정선배님과 탑승을 하고 성수체련공원으로 향한다.
만덕산 선배님과 함께 처음 참석하신 마을 선배님도 뒷차로 따라오신다.
반용재를 넘는데 저멀리 관촌방면으로는 미세먼지가 뿌옇다.
지난주에 어묵탕을 먹었던 양산교 아래서 자리를 잡고 만덕산 선배님이 준비하신 삼겹살로 뒷풀이를 한다.
정선배님 말씀중에 무진장에는 데미샘, 뜬봉샘, 밤샘 등 발원지가 세개나 있어 축산을 금지하는 청정구역으로 지정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오늘 구간에도 대형축사가 양쪽으로 두개나 마주하고 있는 구간이 있는데 여름철 바람이 안불때는 온종일 냄새가 빠지지않고 진동을 한다고 한다. 특히 비가오면 축산폐수가 그대로 강이나 저수지로 유입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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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 저수지 - (어묵) - 전망대 - (모주) - 염북(중식) - 구암교 - 원구신 - 구신치 - 상서 - 산림환경연구소(식물원) - 동산 - 윤기 - 백운
첫댓글 와우~
나에게는 너무나 멋진 추억, 특히 쫒아다니느라 정신없어 구경못햇던 식물원과 이쁜아가씨~ ㅋ, 마지막 휘날레 겹살파리 모두 사랑합니다, 🙆♀️💕
꼭 겹살 아니더라도 다음에 자리를 또 만들어볼까 합니다. 꼭 참석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