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단일 민족을 추구하는지라 혼혈이 많지 않았고 또 거부하는 사회였지만 점차 다문화 사회로 변해갈 수 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농촌 등에서 살고 싶지 않은 여성이 많다보니 베트남이나 필리핀 여성들이 농촌총각 들과 결혼을 많이 한다.
시댁에도 33가구 중 8가구가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가 있다고 한다.
결혼 후 처음 살았던 아파트에도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아이에게 다문화를 인정하고 또 피부색이나 생김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늘 가르쳐왔다.
하지만 같으면서도 다른 문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다.
'학고재'에서 출판된 '달고 시원한 수박은 어디서 왔을까?' 는 다문화를 배워요 한국 베트남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야기 속에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베트남과 한국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대표적인 이야기들을 선별하고 베트남의 화가들이 모여 만들어 낸 책이라고 한다.
수천 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않고 내려온 옛 이야기들..
어떤 감동과 지혜가 담겨 있을지 궁금하다.
지인이도 표지의 화려한 색상의 그림들을 보더니 관심을 보이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영어도 아닌 것이...
조금 독특하게 보이는 글자를 보며 지인이는 읽고 싶어한다.
"엄마 이거 어떻게 읽어요?"
"글쎄..베트남어인거 같은데...수 티 콰 두아 하오?"
"하하하 엄마 무슨 뜻이에요?"
"글쎄...달고 시원한 수박은 어디에서 왔을까? 겠지...."
베트남어를 모르지만 아마도 이런 뜻이 아닐까....
책의 하단에는 베트남어로 함께 설명이 되어 있다.
이러다 베트남어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감도 든다.
"엄마 응아썬?이래요. ㅋ"
그러고보니 베트남어가 조금 재밌긴 하다...
"수박이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서 발견되었다니..헐 우리도 먹고 있는데..."
"그런데 엄마 베트남 수박은 줄이 없네요.."
"그렇구나..이런 수박이 맛있다는데. 다양한 수박들이 있어..재배하면서 약간 변형시키기도 해..."
"그래요? 저도 이렇게 줄 없는 수박을 먹어보고 싶어요."
"엄마 꼬로아 성의 안즈엉 왕이래요. 이름이 엉이라니..헐"
베트남어를 거의 처음 접하는 지인이로서는 신기한 거 투성이다.
쫑투이..찌에우다...
베트남어를 많이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한국의 옛이야기..토끼와 자라 얘기에서 지인이는 즐거워한다.
아무래도 우리것이 좋은가보다.
책의 마지막에는 베트남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수도와 간단한 단어들...
다 읽은 후 지인이는 독후활동으로 베트남어를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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