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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끼 은도끼
짧은 가을의 절정이었던 지난 주말을 교우들과 보냈다. 춘천에 있는 성공회 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60여명이 어우러져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어른들은 조별로 모여 우리 교회 공동체가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방법을 토론했다. 내 옆자리에 앉은 어린이는 그런 이야기에 아직은 동참할 의사가 없어 보였다. 나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한 문장을 재빨리 적었다. “OO군, 밖에 모닥불 피우는 거 구경하러 갈래요?” 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도원 마당에 불꽃이 막 피어오르고 있었다. 선선한 밤공기엔 숲 내음이 가득했다. 호일로 옷을 입힌 고구마는 재 속에서 대기하고, 구워 먹는 치즈는 불자리 바로 옆에서 ‘겉바속쫀’으로 변신하는 중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문제는 준비한 장작이 너무 빨리 타버리는 것이었는데, 수사님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거의 드럼통 두께의 통나무 장작을 수레에 싣고 오셨다. 나는 OO군에게 도끼로 장작 패는 걸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금도끼 은도끼의 그 도끼 말인가요?” 목소리에서 설렘이 느껴졌다. 동화가 현실이 되는 밤, 더 친밀한 교회 공동체가 탄생하는 밤이었다.
정혜덕 작가
사명자는 결코 죽지 않는다
오늘은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에 ‘95개조의 반박문’을 발표하며 종교개혁을 시작한 지 508주기가 되는 날이다. 루터에게는 프리드리히 미코니우스라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그는 루터에게 더할 수 없는 위로와 격려로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 종교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무렵 프리드리히는 불치병에 걸렸고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친구 루터에게 최후의 유서를 보냈다. 이를 받고 깊이 기도하기 시작한 루터는 그가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루터는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하나님은 자네를 나보다 더 오래 살게 하실 걸세. 지금 자네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네. 분명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믿네.” 프리드리히는 이후에 “그 편지를 읽는 순간 예수께서 ‘나사로야 무덤에서 나오너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놀랍게도 편지를 받은 그는 회복됐고 불치병에서 소생돼 종교개혁을 완성할 수 있도록 루터를 도왔고 루터의 예언대로 루터보다 오래 살았다. 사명자는 사명을 마칠 때까지 결코 죽지 않는다. 이것이 루터의 확신이었던 것이다.
김민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신학연구원장)
경청하는 연습
들려오는 것(hearing)과 경청(listening)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첼리스트 양성원씨는 이어폰을 끼고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을 ‘들려오는 것’이라고 한다면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지고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며 집중해 듣는 것을 ‘경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을 통해 영혼이 맑아지는 경험은 경청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청은 ‘공손하게 귀 기울여 듣는다’는 뜻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해 귀 기울여 듣다 보면 감정에 공감합니다. 음악뿐 아니라 모든 관계가 친밀해집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경청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대답을 준비하느라 경청하지 못합니다. 일상 속에서 경청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집중해서 경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공감하고 반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말을 경청한다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는 더 평화롭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려는 노력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한다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샬롬, 평화가 더 풍성해지리라 믿습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똑바로 걷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토미 라소다는 박찬호 선수를 발탁해 메이저리거로 키워낸 인물입니다. LA 다저스 감독으로 20년을 헌신한 뒤 은퇴할 때 한 기자가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탈의실에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8연승을 하든 8연패를 하든 나는 언제나 한결같은 표정으로 똑바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감독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고 낙담한 표정을 보이면 팀 전체에 나쁜 기운이 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마음이 몸을 좌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몸이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도 합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걸음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만 억지로라도 어깨를 펴고 똑바로 걸으면 내 안의 기울어진 기운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삶이 힘들 때 똑바로 걷는 일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6)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축제의 선물
지난 주말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축제가 열렸다. 행복한 음식 파티와 음악회가 열리고 바자회와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평소 인적이 드물던 단지에 아이들과 학생들이 나와서 노래 부르고 떠드는 소리가 정겨웠다. 모두 기다리던 경품권 추첨 시간이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당첨돼 선물을 받으며 박수 치고 환호했다.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쾌하고 즐거웠다. 시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의 광장이나 골목, 시장에서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경품은 거의 모든 축제의 단골 메뉴다.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고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다. 어떤 이들은 경품을 공짜심리라고 폄하한다. 그럴 필요 없다. 경품은 되갚을 의무가 없는 진짜 선물이다.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것들, 예컨대 공기와 물은 하나님이 주신 공짜 선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번의 추수 축제(칠칠절, 초막절) 기간에 가난한 이웃들에게 일주일 동안 음식을 공짜로 제공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고백하는 믿음과 감사의 축제였다. 우리도 하나님의 선물인 인생을 축제처럼 나누며 즐기자.
이효재 목사(일터신학연구소장)
하나님을 아는 지식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저자인 제임스 패커(1926~2020) 교수는 17세기 청교도 신학의 영적 지혜를 현재에도 적용 가능한 신앙적 유산으로 전환했던 복음주의 진영의 탁월한 신학자였습니다. 그가 말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의 실체를 깨닫고 이런 통찰을 우리 삶에 적용하고 결국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 안에 있는 죄로 인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롬 1:21)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세상을 훤히 들여다보는 탁월한 렌즈가 있거나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마음의 거울이 있다 해도 그것들이 죄로 인해 얼룩이 껴 있다면 왜곡과 착시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숲에서도 창조 섭리를 볼 수 있고 떨어지는 낙엽 하나에도 인생의 순리(順理)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맑은 영혼과 진실한 믿음의 고백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을 알아가시고 경배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사랑,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해답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11월 2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이곳 김포는 맑게 개였으나 꽤 추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주도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1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70대 사기 수배자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0일 오후 1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에서 96억 원 규모의 다중 피해 사기 사건의 수배자 A(70)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당시 왕복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경고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하고 골목 안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나는 미국 시민권자”라며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고 도주하려고 했지만 끝내 붙잡혔다는 겁니다.
인간에게는 이성(理性)이 부여되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아는 생명’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동포를, 자신의 과거를, 자신의 미래 가능성을 알고 있습니다. 분리되어 있는 실재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 자신의 생명이 덧없이 짧으며, 원하지 않았는데도 태어났고, 원하지 않아도 죽게 되며,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들보다 먼저, 또는 그들이 자신보다 먼저 죽게 되리라는 사실의 인식, 자신의 고독과 분리에 대한 인식, 자연 및 사회의 힘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인식, 이러한 모든 인식은 분리되어 흩어져 있는 인간의 실존을 견딜 수 없는 감옥으로 만듭니다. 인간은 이 감옥으로부터 풀려나서 밖으로 나가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들과, 또한 외부 세계와 결합하지 않는 한 미쳐버릴 것입니다.
분리 경험은 불안을 일으킵니다. 분리는 정녕 모든 불안의 원천입니다. 분리되어 있다는 것은, 내가 인간적 힘을 사용할 능력을 상실한 채 단절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분리되어 있는 것은 무력하다는 것, 세계(사물과 사람들)를 적극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리되어 있다는 것은 나의 반응 능력 이상으로 세계가 나를 침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분리는 격렬한 불안의 원천입니다. 게다가 분리는 수치심과 죄책감을 일으킵니다. 분리 상태에서 느끼는 죄책감과 수치심 경험은 성서에 아담과 이브 이야기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지혜의 열매’를 먹은 다음에, 그들이 복종하지 않게 된 다음에(불복종의 자유가 없으면 선악도 없다.), 자연과의 본래 동물적 조화로부터 벗어나 인간이 된 다음에, 다시 말하면 인간 존재로서 탄생한 다음에,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끄러워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오래된 단순한 이야기에도 19세기적인 관점인 고상한 척하는 윤리가 있는데, 이 이야기의 핵심을 우리는 성기(性器)가 보임으로써 느끼게 된 곤혹에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인가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며, 이 이야기를 빅토리아 시대의 정신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점을 간과하게 될 것입니다. 곧 남자와 여자가 자기 자신과 서로를 알게 된 다음, 그들은 분리되어 있고, 그들이 서로 다른 성(性)에 속하는 것처럼 서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서로 사랑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남남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간이 분리된 채 사랑에 의하여 다시 결합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의 인식, 이것이 수치심의 원천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죄책감과 불안의 원천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가장 절실한 욕구는 이러한 분리 상태를 극복해서 고독이라는 감옥을 떠나려는 욕구입니다. 이 목적의 실현에 ‘절대적으로’ 실패할 때 광기가 생깁니다. 우리는 외부 세계로부터 철저하게 물러남으로써 분리감이 사라질 때에 완전한 고립의 공포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인간이 분리되어 있던 외부 세계도 사라져버립니다.(출처 ;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시68:6]
●가족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작은 사람이 되어도 품어주는 숲이다.(정채봉)
●저는 16대의 휴대폰으로 일요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휴대폰끼리 서로 연동이 되어서, 제가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휴대폰에 이름이 입력이 되곤 합니다. 하오니, 편지가 거듭 반복해서 올 경우, 꼭 제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합니다.(010-3234-3038)
●혹시 이 편지를 원치 않으실 경우 ‘노’라고만 보내도 됩니다. 원치 않는 분에게는 결코 보내지 않습니다. 서슴없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경기도 김포시 돌문로 15번길 45 다솜마을 아파트 103동 101호
쉽게 얻는 값싼 쾌락에 행복은 없습니다.
―심각했나요.
“2년 정도 강박적으로 읽었어요.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을 만큼요. 다른 어떤 일에서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보다 소설 읽는 게 더 중요해졌죠. 새벽 3시, 자극적인 장면을 읽다 문득 깨달았어요.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끊어보려 했지만 불안이 몰려왔고, 책을 읽지 않으면 가슴이 두근거려 잠도 오지 않았어요. 일단 전자책 단말기를 버렸습니다. 한 달을 완전히 끊자,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어요.”
―한 달이요?
“제 임상 경험상 최소 4주 동안 중독 물질이나 행동에서 벗어나야 효과가 있어요. 중독 행동을 4주간 멈추면, 뇌의 보상 회로가 재조정되고 내성도 줄어들어요. 뇌의 쾌락점이 리셋되는 거죠. 처음에는 시소가 고통 쪽으로 기울어 기분이 안 좋을 거예요. 하지만 10~14일 뒤부터 기분이 나아지기 시작합니다. 한 달이 지나면 깨달음을 얻죠. ‘나를 돕는 줄 알았던 게, 실은 불안과 우울을 키우고 있었구나.’ 많은 이가 말합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 줄 몰랐어요’라고. 물론 4주 만에 중독이 말끔히 치료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자신의 중독적 행동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비로소 회복의 문을 여는 거죠.”
―중독을 끊기 위한 첫걸음은요?
“중독 대상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아예 떠올리지 않도록 환경을 바꾸는 게 좋아요.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 쓰레기통마저 버려야 해요. ‘조금만 줄이자’보다는 ‘완전히 끊자’가 훨씬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중독이 심하다면 전문가 치료가 꼭 필요하고요.”
◇스마트폰은 디지털 도파민 주사기
렘키 교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지털 중독’입니다. 그는 최근 구글(유튜브), 메타(인스타그램), 바이트댄스(틱톡) 등을 상대로 한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소송에 전문가 증인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플랫폼들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친 해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이 곁에서 어른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행위는 담배를 피우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주사기, 디지털 콘텐츠를 약물에 비유했죠.
“숏폼(짧은 영상) 같은 디지털 미디어를 볼 때, 뇌에서는 도파민 보상 회로가 활성화됩니다. 마약이나 술과 같은 회로죠. ‘영상을 본다’는 행위 자체가 사실상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은 디지털 미디어 주입기 역할을 하죠.”
―과장된 비유라는 비판도 있는데요.
“그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봐요. 디지털 미디어가 일상화돼서 ‘그게 지금 세상이잖아’하고 합리화하는 거예요. 우울·불안·자살률이 온라인 사용 시간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아주 많아요.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없애자.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다는 보고도 있고요. 의료 현장도 마찬가지예요. 우울이나 불안으로 찾아온 환자에게 디지털 기기를 끊게 하면 대부분 상태가 좋아졌어요.”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도 특히 해로운 게 있나요.
“숏폼 영상과 포르노 콘텐츠. 중독성과 자극이 매우 강력해요. 저는 특히 아동·청소년의 중독을 걱정합니다. 남자아이들은 특히 포르노와 게임, 여자아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취약한 경향이 있죠. 이들의 뇌는 아직 발달 단계이기 때문에 성인보다 훨씬 쉽게 중독에 빠질 수 있어요. 그 자체로 보호받아야 하죠.”
렘키 교수는 네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네 명 모두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은 물론, 어떤 디지털 기기도 갖지 않았다고. “우리 집은 꽤 오랫동안 스마트폰도, 와이파이도 없었어요. 딸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엄마, 집에 와이파이가 없으면 숙제를 못 해요’라고 하더군요. 그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노트북을 사줬어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언제 사줬나요?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나서 2주 뒤에 딸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어요’라고 하기에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어’라고 했어요. 큰아이 셋은 잘 조절했지만 막내는 달랐어요. 수업 중에도 폰을 보다가 결국 한 과목에서 낙제했죠. 아이에게서 폰을 뺏었습니다. 아이가 처음엔 화를 많이 냈지만, 시간이 지나자 안정을 찾았어요. 성적도 오르고, 아이 스스로 더 행복해졌죠. 저는 13세 미만의 아이에게 인터넷이 연결된 휴대용 기기를 주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요. 13세 이후라도 침실 사용 금지 등 ‘디지털 에티켓’을 정해야 해요. 물론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겠죠.”(출처 ; 이옥진의 진신, 이옥진 기자)
(물맷돌)
다시 일으켜 세운 찬송
맥도날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인 'KFC'를 세 운 커넬 샌더스(Harland David Sanders)는 1008번의 거절에도 굴하지 않았던 사람, 63세의 늦은 나이에 마침내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샌더스에 대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샌더스가 마지막으로 사업에 실패한 62세 때 그는 완전히 무너져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한 샌더스는 괴로운 마음에 밤중에 몰래 병원을 탈출했는데 그때 어 디선가 들리는 아름다운 노래에 이끌려 홀린 듯 찾아갔습니다.
그 노래는 한 여인이 예배당에서 홀로 부르고 있던 「너 근심 걱정 말 아라」(432장, 새 382장)라는 찬송이었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어려워 낙심될 때에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 물 지키리」
예수님 없이 돈만 벌려고 인생을 살다 이렇게 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샌더스는 그 자리에서 펑펑 눈물을 흘리며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즉시 샌더스의 병을 낫게 하셨고 다시 한번 일어나 도전 할 힘을 주셨습니다.
샌더스를 회개시키고, 다시 일으키고, 마침내 성공 시킨 계기는 한 여인의 아름다운 찬송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성공은 모래 위에 세운 아슬아슬한 집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먼저 내 안에 믿음의 반석을 든든히 세운 뒤 그 위에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따라 과감히 도전하십시오. 아멘!!! ?
주님, 무엇보다 먼저 내 안에 믿음의 반석을 든든히 세우게 하소서,
내 삶은 모래 위에 있는지 반석 위에 있는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또 다른 응답
음악적 재능도 출중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음악인이 있었습니다. 첼로를 연주했던 그는 어느 날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바로 앞에 있는 악보도 보이지 않아 미리 외우지 않으면 연주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매일 밤 주님 앞에 간절히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 눈을 다시 밝게 해주십시오. 밝아진 눈으로 평생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와는 상관없이 눈은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브라질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던 중 가수들의 파업으로 원래 지휘하기로 한 지휘자가 공연 당일 쫓겨나는 황당한 일이 일어 났습니다.
당장 어떻게든 지휘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극단 관계자가 평소 악보를 모두 외우던 첼리스트를 기억하고 대타 지휘를 부탁했습니다.
첫 지휘자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대를 내려온 그는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지휘자'로 불리는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는 극적인 데뷔 공연을 마치고 오히려 자기가 원하는대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에 가장 좋은 응답으로 화답하시는 주님을 믿으며 우리의 삶을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십시오. 아멘!!!
주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께 내 삶의 방향을 말갑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보이지 않는 이유
인도의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 안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가 사람들 의 영성을 위해 쓴 「1분지혜」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한 청년이 목사님을 찾아가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예배를 드려도 도대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자네 곁에 계시는 하나님이 보인다네."
청년이 그런데 왜 자신은 하나님을 볼 수 없는지 묻자 목사님이 대답 했습니다.
"술에 취해 집에 가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세상은 무엇 하나 변한 것 없지만 술에 취한 사람은 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비틀거리다 심지어 넘어지기까지 하네. 뻔히 계시는 하나님이 자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지금 다른 무엇에 취해 있는 건 아닌지 돌아 봐야 한다네."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사랑과 은혜를 우리에게 부어주고 계십니다. 변한 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과 마음입니 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심 하지 마십시오. 다만 고요한 가운데 언제나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는 주 님의 은혜를 더욱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로 간구하십시오. 지금도 나를 바라보시고,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의 눈과 손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아멘!!!
주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늘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읍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선교사가 된 메달리스트
초등학교 때부터 탁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테니스 엘보로 큰 고생을 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부상에도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우승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이었지만 진통제도 듣지 않을 정도로 상태는 악화됐습니다.
그러던 중 기도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기도원에 들어가 하루 종일 하나님께 매달렸는데 기도중에 십자가에 피 흘리신 예수님이 마음에 떠올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기도원을 내려오 자 6년 동안 어떤 명의도 고치지 못했던 팔꿈치가 깨끗히 나았습니다.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번엔 간염이라는 시련이 찾아왔습 니다. 그는 자신을 깨끗케 하신 주님이 이번에도 낫게 해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오로지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간염은 차도가 없었지만 하나님은 간염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여러 어려움에도 한 경기 한 경 기승리를 거듭하던 선수는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나갔고 결승전에서중국 선수를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보다 더 값진 것은 하나님을 깨닫고 놀라운 능력을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건 영광스러운 순간을 뒤로하고 은퇴한 뒤 M국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며 복음을 전하는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소망은 세상의 금메달이 아닌 천국의 면류관에 있습니다. 주님을 다시 만나는 그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소망과 힘을 주신 주님을 위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 십시오. 아멘!!!
주님, 천국 면류관의 소망을 갖고 주님을 충성스럽게 따르게 하소서,
지금 주님의 착하고 충성된 종의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가치를 알아보는 눈
미국 서부 시대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가난한 농부가 갑자기 마당에 솟아난 웅덩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땅을 뚫고 쏟아지는 시커먼 물 때문에 더 이상 가축에게 물을 먹일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흙을 파서 메꿔도 소용이 없고 검은 물은 주변의 하천까지 모두 오염시켰습니다.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던 농부는 몰래 웅덩이를 덮어놓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속여 농장을 팔았습니다. 하마터면 헐값에 넘길 뻔한 농장을 제값을 받고 팔았으니 농부의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계약이 성사된 다음 날 농부는 지인들을 모두 불러 성대한 파티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난 뒤 농부가 농장을 판 일은 인생 최대의 실수가 되었습니다.
썩은 물인 줄 알았던 웅덩이는 사실 유전이었던 것입니다. 덕분에 농부에게 속아서 농장을 산 사람은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석유가 뭔지 몰랐던 농부는 양심까지 속여가며 제 발로 찾아온 큰 축복을 놓쳤습니다.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어떤 금은보화가 눈앞에 주어진다 해도 쓰레기처럼 보일 뿐입니다.
우리의 눈은 무엇을 보석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세상에서의 복락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영혼 구원의 열매 - 가장 귀한 보석으로 여기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의 귀한 보혈로 주어진 구원이라는 놀라운 보화를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꾸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주신 구원이라는 큰 복에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귀한 보혈로 주어진 구원이라는 놀라운 은총을 감사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내 눈의 들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한 마을의 입구에 아무도 쓰지 않는 공터가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이 공터에 몰래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명이 버리더니 마을 입구부터 공터에까지 쓰레기가 쌓여 외관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마을 주민들 중 60여 명이 의견을 모아 공터에 CCTV를 달아달라는 탄원서를 냈습니다. 구청은 탄원서를 받고 나서 며칠 뒤 CCTV를 달았는데 깜박하고 주민들에게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주일 뒤 CCTV를 분석해 쓰레기 무단투기범을 붙잡았는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총 20명 정도였는데 그중 13명이 탄원서를 낸 사람들이었습니다.
자기들이 쓰레기를 버려놓고 CCTV를 달아달라고 탄원서를 낸 것도 놀라운데 CCTV가 설치됐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쓰레기를 버렸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이 이야기는 당시 뉴스에도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남의 거짓말을 지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정직해야 하고, 남의 불의를 탓하기 전에 내가 먼저 정의로워야 합니다.
세상이 어두운 이유는 우리가 빛으로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회를 탓하기보다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가고자 노력하십시오. 아멘!!!
주님, 내로남불이 아닌 정의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선한 마음을 주소서,
어두운 세상에서도 주님께 영광 돌리는 빛나는 삶을 삽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예수님은 누구신가
윌리엄 글래드스턴(William Ewart Gladstone)은 영국의 최고령 총리이자 젊은 시절부터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노력한 위대한 신앙인입니다.
다음은 영국 함대 거리(Fleet Street)에 있는 글래드스턴 기념비에 새겨진그의 신앙 고백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아버지께로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아들로 삼아주시려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주님은 하늘의 별이자, 굳건한 반석이자, 순전한 어린 양이시다.
단절을 잇고 화평케 하는 중재자이시며 완전한 평화를 세상에 주실 분이시다.
많은 위인이 세상에 나타나고 떠나갔지만 오직 주님만은 계속 살아 계신다.
헤롯이 주님을 죽일 수 없었고 사탄도 주님을 유혹할 수 없었다.
죽음도 주님을 데려갈 수 없었으며, 무덤이 주님을 붙잡아 둘 수도 없었다.
주님은 부활하셨고, 우리의 완전한 소망이 되셨다.
완전하시고 아름다우시고 나의 구주이신 주님,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 내가 쓰는 모든 것,
내 존재의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나타내길 원한다.」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에 나타내고 싶고, 전하고 싶은 예수님은 어떤 이십니까? 그분에 대한 나의 마음을 적어보고 더 늦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내가 만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십시오. 아먼!!!!
주님. 제가 전하고 싶은 예수님은 어떤 분인지 바르게 깨닫게 하소서.
이웃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전심을 다합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바흐가 느낀 골고다
클래식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음악가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아, 골고다」라는 곡을 쓸 때였습니다.
바흐의 아내 안나는 남편의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작업실을 거치지 않고 조용히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늦은 밤 침실에서도 들릴 정도로 큰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디가 아픈가 싶어 달려가 보니 바흐가 책상에 성경을 펴놓고 엎드려 울고 있었습니다. 작곡을 위해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다가 감정이 복받쳐 참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내가 온 것도 모르고 펑펑 우는 남편을 두고 밖으로 나온 안나도 큰 감동을 느껴 복도에 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훗날 안나는 「내 남편 바흐」라는 책을 통해 이 일화에 대한 소회를 다음과 같이 남겼습니다.
"남편이 그토록 힘겨운 고통을 느끼며 곡을 쓴다는 것을 저는 몰랐습 니다. 아마 완성된 곡을 듣는 사람들도 몰랐겠지요. 남편은 이 모든 순간을 오직 하나님과만 공유하길 원했기에 단한 번도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겪으신 고난, 성경이 믿는 자들에게 약속한 축복, 부활과 천국을 향한 소망등 성경의 말씀들을 우리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주님의 모든 고초와 축복, 구원과 축복의 약속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에게 주시는 귀한 말씀입니다.
말씀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더욱 깊이 느끼게 해달라고 고요한 가운데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아멘!!!
주님, 제게도 오직 주님과만 공유하길 원하는 순간이 있게 하소서,
고난, 축복 등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의 은혜를 가슴에 새깁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고난 중에도 찬송을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골고다까지 800m 나 되는 험한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 길은 「십자가 수난의 길」이라는 뜻 의「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라고 불립니다. 수난의 길인 비아돌로로사는 고통만이 기다리고 있는 죽음의 길이 었습니다.
이 길은 주님이 원해서 걸으신 길이 아닙니다. 주님은 이 길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힘겹게 도착한 골고다 언덕에서 자신이 지고온 십자가에 달려 모든 물과 피를 쏟아야 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비아돌로로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신 순종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기에 이 길을 걸 으셨습니다.
그만큼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를 구원할 유일한 방법인 십자가를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고 주님은 순종하셨습니다.
그리고 비아돌로로사는 죽음을 넘어선 생명이 있는 부활의 길이었 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이 길에 죽음이라는 끝이 아닌 영원한 생명이 있는 부활의 길이 있음을,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이 예 비하신 이 은혜를 누릴 수 있음을, 고난받으신 예수님을 통해 이제 온 세상이 알게 됐습니다.
부활의 소망이 없는 인생은 어떤 부귀영화를 누린다 해도 죽음이 끝인 허무한 삶입니다.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길, 영생의 길을 열어주신 산 소망이신 예수님을 굳건히 믿고 이 기쁜 소식을 속히다 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아멘!!!
주님, 고난 중에도 구원의 길인 부활의 소망을 잊지 않게 하소서,
지금 나의 고난이 이해가 안돼도 주님의 큰 뜻이 있음을 믿읍시다.
<김장환 경건생활365/나침반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