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0편
문제보단 강점을 붙잡으니 보이기 시작하는 변화들
박선영
당사자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문제나 어려움은 쉽게 드러납니다.
이 문제나 어려움 때문에 사회사업가를 만납니다.
이때, 사회사업가의 시선과 관점이 중요합니다.
학습하여 간접 경험이 있거나,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아 직접 경험이 있는 사회사업가라면
드러난 문제나 어려움만 보지 않습니다.
그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쉽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나라도 그렇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나 어려움 외에 다른 모습도 분명히 있지만,
사회사업가가 찾으려 하지 않고, 묻지도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당사자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드러난 문제만 기술한다면,
사회사업을 전공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공부해야지요.
학습의 총량이 실천의 질을 결정합니다.
박선영 선생님 글 속에서 시선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더욱 잘 돕고자 하는 마음 결국 그렇게 이끌어가는 놀라운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이 씨 아저씨를 생각합니다.
조금씩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만나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야 할 곳이 있고,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공동체 안에 기여하고 인정받으며 살아가시기를,
그렇게 박선영 선생님께서 잘 거들어 주시기를 응원합니다.
- 그러던 중 복지관 내에서 당사자 중심의 사례관리실천으로 전 직원이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다.
함께 공부하며 읽어 나가는 선행사례들 속에서 계속 이 씨 아저씨의 일화가 떠올랐다.
당시 내 머릿속은 온통 이 씨 아저씨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기에
어떠한 이야기를 읽어도 다 이 씨 아저씨가 떠올려졌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이 씨 아저씨를 잘 도울 수 있는 해답을 얻게 될까…’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학습하던 책에서 실마리를 얻었다.
- 아저씨의 문제를 붙잡기보다 잘해왔던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더 잘하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되뇌었다.
‘잘할 수 있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 누구나 각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나 역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내 문제를 논하며 나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다가온다면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아니, 무례하다. 피하고 싶을 게다.
'문제보단 강점을 붙잡으니 보이기 시작한 변화들'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문제의 시선보다 아저씨의 강점에 주목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꾸준히 제안하셨습니다. 당뇨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 아저씨에게 같은 어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도록 도왔습니다. 아저씨를 세워드렸습니다. 당사자가 삶의 무료함을 어느정도 이겨냈을 때는 관계로써 돕기 위해 궁리하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당사자를 귀히 여기는 마음, 나의 입장에서 문제를 이야기하는 사람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며 문제 너머의 강점을 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작은 변화를 알아주고 응원해주는 마음이 중요함을 배웠습니다.
같은 사례도 강점관점으로 바라보면 다를 것임을 생각해 봅니다.
당사자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초반의 마음 그대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면, 부끄럽지만 그렇지 않았던 순간도 있는 듯 합니다.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돌아보고, 성찰하며 강점관점을 실천하고자 힘써야겠습니다.
당사자의 삶을 이해하고, 당사자가 그 삶을 세워가는 주인공임을, 당사자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거드는 일이 사회사업임을 마음에 새깁니다.
아이들을 마주하며 이 부분을 놓치진 않았는지 생각해봅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잊지 않고 늘 지지해주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당사자를 생각하시는 게 느껴집니다. 강점을 통한 문제 밀어내기, 당사자의 강점을 키울 수 있도록 둘레 사람들의 노력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저씨의 바나나 한송이가 가슴 뭉클하게 느껴집니다. 관계 속에서 전해지는 감정들을 다 읽고 이해하고 있으신 아저씨는 나름의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하시네요.
당사자에게 직접 여쭈어 보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이것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선생님 글을 읽으며 제 질문의 초점이 과연 당사자의 욕구를 진정 얼마나 알고 싶어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욕구를 알면 강점이 더 쉽게 보일텐데도 제 생각과 판단이 더 앞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당사자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배우며 강점을 찾는 곡선의 시선과 관점을 오늘도 훈련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강점이 점점점 커져 약점을 밀어내고 꽉 채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박선영 복지사님의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에 아저씨가 가져온 바나나 한송이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묵직한 한 방을 느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정적으로 보이는 모습들을 여러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이해해보려고 하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당사자의 삶으로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얼핏 보아서 문제로만 여겨지는 여러 상황들을 조금 더 붙들고 씨름할 수 있겠다는 희망 같은 걸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는 당뇨로 어려움이 있는 분들과 모임하면서 건강해진 경험을 들려주시며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하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문제가 아닌 강점을 키워 문제를 밀어낼수 있도록 돕는것, 곡선의 시선으로 당사자를 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소제목 속 '책임강이 강한', '방법을 배우면 잘 하시는'이라는 아저씨에 대한 수식어를 통해 강점을 기반으로 아저씨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아저씨가 사오신 바나나 한 송이에 감동을 느꼈습니다.
- 얼마 전까지는 당사자 문제를 감히 모두 해결해주는 게 사회복지사 일이라 생각했다. 당신 삶에 주인인 당신이 스스로 해결한 문제가 아닌 누군가가 해주고 간 일들이라면, 그 문제는 반복되기 쉽다. 문제가 반복되면 사람들은 그에게 만성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당사자 욕구를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해가게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당사자가 자기 문제를 당사자 쪽 자원으로 꾸준히 해결해 나간다면 그 결과는 분명 이전과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