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1 Bibbia. Sacra Scrittura
교황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2026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믿음은 우리 마음을 열어 주어 예수님의 참된 정체성, 그분의 새로움과 고유함, 그리고 생명의 원천인 그분의 말씀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여,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합니다.
제1독서: 이사 56,1.6-7
제2독서: 로마 11,13-15.29-32
복음: 마태 15,21-28
교황님들의 복음 해설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마태 15,24)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겉으로 보기에는 초연해 보이는 태도도, 가나안 여인을 낙담시키지 못했습니다. 여인은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25절) 하며 계속 매달립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빵을 집어서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26절)라는 모든 희망을 꺾어버리는 듯한 대답을 들었을 때조차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인은 다른 이의 것을 아무것도 빼앗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단순함과 겸손함 속에서 여인은 아주 작은 것, 곧 빵 부스러기로 충분했고, 하느님 아드님의 단 한 번의 따뜻한 눈길, 단 한 마디의 다정한 말씀이면 충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토록 커다란 믿음의 응답에 감탄하시며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28절).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우리 역시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마음을 열고 자유로이 하느님의 선물을 받아들이도록, 그리고 신뢰를 지니고 예수님께 부르짖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믿음을 주시고, 저희가 길을 찾도록 도와주십시오!” 이 길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과 가나안 여인, 그리고 모든 시대와 민족의 사람들, 곧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걸어가게 하신 길입니다.믿음은 우리 마음을 열어 주어 예수님의 참된 정체성, 그분의 새로움과 고유함, 그리고 생명의 원천인 그분의 말씀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여,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합니다. 믿음에 대한 지식은 길을 찾고자 하는 열망과 함께 자라나며, 마침내 하느님의 선물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얼굴도 이름도 없는 추상적인 존재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와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고 우리 삶 전체를 참여시키고자 하시는 위격(Persona)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 삼종기도, 2011년 8월 14일)
https://www.vaticannews.va/it/vangelo-del-giorno-e-parola-del-giorno/2026/08/16html
번역 이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