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드물게 아귀회를 내놓은 집이라고 해서 들러봅니다
복은 복탕에 쓰일 것이고 쥐치는 잡어매운탕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귀회와 수육은 여덟 명이면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2kg씩은 주문해야 된다고 합니다
짜지 않고 나름대로 향이 좋은 동치미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제법 가격이 있는 해삼을 내놓았는데 얼마나 딱딱한지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삼가해야겠습니다 서비
스로 해삼을 주었다고 좋아서 낄낄대다가 치아가 상해서 정말 큰돈 깨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아귀회
이것이 아귀회입니다 살짝 단맛이 나면서 기름기 없이 깔끔하지만 고소한 맛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래
도 어느 정도 씹는 맛은 있더군요 이런 회를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두루 어필할 맛
은 아닙니다
아귀간
그다지 고소함은 느낄 수 없는데 익혀서 먹으니까 명태보다 진한 맛은 납니다
아귀수육
개인적으로 회보다는 수육이 더 괜찮더군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함이 좋습니다 그런데 조금 덜 익힌 부분
이 있어 다소 비린내가 납니다 워낙 육질이 연해서 조금 더 익혀서 내놓아도 되겠습니다
회를 뜨고 나서 나머지로 지리를 만들어서 내놓습니다
국물이 진한 것은 인정하지만 한약재를 넣었는지는 몰라도 독특한 맛입니다 깔끔함과 개운함보다는 생
선을 이용한 보약을 먹는 느낌입니다 저는 크게 와닿지 않는 맛이지만 취향에 따라서 好不好가 두드러질
듯합니다
마무리로 먹는 볶음밥으로 쑥갓을 넣어서 향은 좋은데 밍밍한 게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저는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 했지만 이 집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아귀회...처음보는군요~~
저도 처음 접해봤는데 기대 만큼 맛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수육이 괜찮아보이네요. 아귀회는 우선 자태가 그다지 식욕을 당기지 않게 보이네요.ㅎㅎㅎ
역시 아귀는 익혀야지 제 맛이 나는 것 같더군요
아귀를 잘 먹지 않지만 저 수육은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ㅎㅎㅎ
아따 술한잔으로 딱이네요
이 집에서 소주를 몇 병이나 깠는지..ㅎㅎㅎ
아귀회는 TV에서만 봤는데 함 먹어보고 싶군요 저또한 수육이 눈길이 가네요..마무리로 지리탕까지.. 소주를 많이 먹게 해주는 스페샬이군요 ㅎ
제 입맛에는 아귀지리가 별로더군요
지리탕 전 왠만하면 잘 먹는데 아는형님이 예전에 낚시가서 감성돔으로 지리탕 끓여주는데 쥑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