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9. 영성일기
18일
한국에 왔습니다. 코스타 게스트 하우스에 와서 짐을 풀었습니다. 전철로 이동해서 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짐을 들고 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동현 선생을 만났습니다. 전주에서 올라와서 남부터미널로 가서 맞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서 식사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양곤에서의 사역에 대해서는 더 많은 고민과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선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간구드립니다.
19일
오전에 이동현 선생과 고려대학교를 갔습니다. 토셀이라는 한국에서 개발한 영어평가시험을 미얀마에 진출하는 교두보에 대한 일에 이동현 선생과 미얀마 인프라가 사용되는 일에 MOU를 사인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토셀을 개발한 이호열 교수와 그 아내이신 오승연 교수를 만났습니다. 오승연 교수는 과거 SBS의 아나운서 출신이기도 한 분이었습니다. 두 분이 고려대학교를 가이드 해주며 소개해 주었습니다. 두 분이 모두 학사와 석사와 박사를 고려대학교를 나왔기에 누구보다 고려대에 대한 자긍심이 높았습니다. 과거 민영이 원서를 내기 위해서 고대에 왔었던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또한 대학시절 고대에 전도하러 왔던 일도 기억이 났습니다. 고려대 faculty vip 식당에서 근사한 점심도 대접받았습니다. 약 300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고려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캠퍼스에서 다양한 나라의 많은 유학생들이 지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월등히 많은 것 같았습니다. 미얀마에서 시작되고 진행될 토셀이 미얀마에 실제적으로 유익하고, 미얀마의 형제 자매들이 미얀마 사회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자리매김해 나가게 되기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스케줄이 달라서 이동현 선생과 헤어지고 고려대와 가까운 죠이선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친구 김수억 대표와 박기모 간사, 그리고 제승도 간사를 만났습니다. 죠이도 미얀마에서 사역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고민중에 있었습니다. 제 사정과 미얀마 사역에 대해서, 또 제가 가진 정보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 은혜로 미얀마에서 주님의 뜻이 죠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제 북경한인교회의 김영균 전도사의 아버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심근경색이 여러 번 왔었기 때문에 늘 조심하셨었는데,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심근경색이 왔다고 합니다. 김영균 전도사를 만나 위로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서 신학을 마무리하고, 사역을 경험하는 중에 있었고,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서 고민이 깊었습니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따르는 영균 전도사가 되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곳에서 김찬영 형제와 신윤아 자매, 최진성 형제, 그리고 한자연 자매를 만났고, 돌아오는 길에 김남호 형제를 만났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함께 하려는 귀한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청년들에게 미얀마 사역에 대한 꿈을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들어오면서 삼성역의 테라로사라는 멋진 커피숍에서 이동현 선생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한국은 문화가 참 앞서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만남을 통해서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은혜와 깨달음을 얻게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 상황에 대해서 보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관점들을 가져가게 되고 있습니다. 중심을 더욱 주님께 드려야 하는 필요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