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taisi에서 보르조미로 가는 버스가 8시10분에 첫차가 있다.
우리가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얻은 정보는 그랬다.
인포에서 일하는 사람을 어떻게 채용하는지 몰라도 영어도 잘하고 친절하고 아는 정보도 정확했다.
6시부터 서둘렸다.
감자을 삶고 , 오이 토마토 그리고 콩이 들어있는 빵으로 든든할 정도로 아침을 해결하고 무거운 짐을 앞 뒤로 이고지고 숙소를 나왔다.
터미널까지 1.2키로이다.
청소하는 아주머니 외에는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다.
언제부터 청소을 했는지 거리에 쓰레기가 거의 없이 깨끗하다.
터미널은 맥도날도 매점과 같이 쓰고 있다.
맥도날도 매점 조금 못미처 우리가 짐을 지고 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고 묻는다.
버스 정류장에는 할 일 없이 빈둥대는 사람들이 항상 많이 있다.
보르조미라고 하니 앞 차을 타면된다고 한다.
무시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터미널로 갔어야 했다.
바로 옆이 버스 정류장이라 같은 것으로 오인했다.
조지아도 터키처럼 버스를 운행하는 회사마다 호객 행위를 한다.
가격을 물어보니 카쉬리까지 8라리 라고 한다.
인포에서 알아본 가격은 10라리이다.
카쉬리에서 환승해서 가야한다는 거다. 카쉬리에서 보르조미까지 2라리.
결국 10라리는 같지만 인포에서는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고 했다.
결국 8라리에 카쉬리까지 1시간 50분 만에 도착했다.
광속으로 커브길을 달리며 추월하기는 어느 미니버스나 같은 모양이다.
비포장같은 도로에 2차선 도로를 과속으로 운행하니 체감속도는 공포스러울 정도이다 .
쿠타이시에서 우리가 타고 온 차는 수도인 트빌리시로 가는 차이다. 우측길로 운행하는 다른 정류장까지 약 100미터를 걸어가야 한다.
보르조미가는 버스는 지금까지 타 본 미니버스 중 상태가 가장 안 좋은 버스이다.
제대로 붙어 있는 원래의 부품이 있을까 싶다.
카쉬리에서 보르조미까지 28키로. 10시 30분에 출발하여 11시에 보르조미에 도착했다.
버스 정류장 앞 임포메이션 센터에서 소개하는 근처 숙소에 자리를 잡았다.
30라리 독방이다.
내일 아침 48키로 떨어져 있는 주수도인 아할치헤로 떠날 생각이다.
짐을 풀어놓고 체리와 토마토를 먹고 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찾아 간 도시는 소개 받거나 알아 본 정보 이상의 모습이 었다. 실망을 거의 하지 않았다.
국경을 넘어 조지아에 처음 도착했던 바투미는 지나가는 도시라 생각하면 혼잡하고 지저분한 도시의 이미지도 실망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보르조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내셔널 파크가 있고, 한 때는 러시아 황제의 별장과 사냥터 였고. 더욱이 보르조미 탄산음료는 전세계로 수출하는 조지아의 효자 상품이라는 명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냥 그렇고 그런 시골이다.
내셔널 파크를 아는 동내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 내셔널 파크 트레일코스도 2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았다. 다양한 코스가 없고 노니 성당터까지 왕복3키로가 전부이다. 트레일 코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두 사람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3천원 정도 하는 보르조미 탄산수를 5백원에 한병 사 마신 것이 전부이다.
보르조미 가는 미니버스 15인승 내부.
내셔널 파크 트레일 초입.
노니 성당터. 조지아 정교회는 성자 노니를 빼 놓고는 이야기 할 것이 별로 없을 정도이다. 로마시대 처음으로 기독교를 조지아에 선교한 사람이다.
터키에서 수도로 가는 길 위에 세운 교회라고 한다. 터만 남아있다.
조지아의 가장 큰 특징은 국토 어디에서나 만년설의 고산이 보이는 점과 어디에 가든 강이 있다는 점이다.
새로 건설한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