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글이 동영상 단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한국에도 출시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존 요금제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출시는 공정거래법 위반과 관련해 구글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구글은 그간 국내에서 유튜브를 광고없이 볼 수 있는 동영상과 음악 서비스(유튜브 뮤직)을 묶어 월 요금제 1만4900원의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으로 판매해왔다. 구글이 제시한 시정안의 핵심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구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이다.
공정위가 동의의결로 선회하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리스크를 줄이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를 비관세 장벽으로 간주하고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이러한 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다만,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출시로 구독 상품이 세분화되면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요금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화면을 꺼도 영상이 계속 재생되는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이 빠져 있다. 이 때문에 기존 프리미엄에 익숙한 이용자들은 다시 원래 상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 뮤직은 2023년 멜론을 제치고 국내 음원 앱 1위에 올라선 뒤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왔다. 유튜브 뮤직 앱 월간 사용자 수는 979만 명이고, 멜론은 601만명이다.
2. 치매머니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이른바 '치매머니' 공략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치매머니는 치매환자가 보유한 소득 및 자산을 뜻한다.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124만여 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154조원에 달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치매머니 규모는 2050년 4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토탈 종합재산신탁'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 은행들은 사후 재산 관리에 방점을 찍은 유언대용신탁 상품에 집중했으나, 신한은행의 상품은 건강할 때는 물론이고 치매 발병 등 건강이 나빠졌을 때를 대비한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그룹 내 생명보험사, 카드사뿐만 아니라 외부 기업 등과 연계한 서비스를 보강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건강할 때는 신한라이프를 통해 생명보험과 치매보험 가입을 연계해주고, 치매 발병 시 이상 거래를 감지해 통지하는 시니어용 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AI휴머노이드 기업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고령자 및 치매 고객의 가사와 요양을 지원하는 로봇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한편 국내은행들은 다양한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재산을 맡긴 위탁자가 생전에는 자신의 의지로 재산을 관리하다가 사후에는 정해놓은 수익자에게 재산을 승계해주는 금융 상품으로, 복잡한 상속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
3. 삼성바이로직스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MSD(머크)와 화이자, 노바티스 등 주요 고객사들이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것을 매우 경계해서, 신약 개발에 따른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며 반감을 표출해왔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약개발은 아예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맡기고, 자신들은 글로벌 톱티어 CDMO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는 지난 1분기부터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 치료제 시장 진입을 위해 인력 확보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로직스는 "글로벌 거점 확장을 위해 브라운필드와 그린필드 방식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필드 투자는 기존 설비와 회사를 인수해 진출하는 방식으로 인력이나 생산라인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린필드는 새로운 지역에 공장을 직접 신설하는 형태로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설계의 자유도가 크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지난해 4310억달러에서 연평균 10%씩 성장해 2030년 767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3% 수준인만큼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개발이 필요하다.
| 일각에서는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신설 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