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불
꿈꾸는 만일기도결사 (2000-64일)
Another World is Possible
25년을 살아온 느티나무도서관이 홈커밍데이를 연다고 합니다.
오래전 용인 수지에 있던 아파트상가 지하에 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는 느티나무를 찾아간 적이 있었어요. 그날로 부터 느티나무 그늘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고민을 나누고 길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도서관살림이라는 게 그렇더군요. 점점 나아지기는 커녕 여기저기 구멍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의 매력은 '사람'한테 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을 통해서 그걸 배웠습니다. 도서관의 일상을 자연스레 흘러가도록 함께 보태어주는 손길들이 있어요. 자원활동가, 후원자, 사서, 이용자, 직원, 운영위원, 예비사서....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을 나누어 주는 곳이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을 애정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느티나무25년을 기뻐합니다.
권정생동화를 읽으며 도서관을 어슬렁거린 지가 삼십년 시간이 흘렀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도서관으로 세상을 향해 서고 싶었던 간절한 시간들은 제 안에서 사라진 것일까요? 아니면 다르게 전환되었을까요? 요즘 여러 생각들이 '도서관'을 두고 하게 됩니다.
제27 무단무멸분無斷無滅分
끊어짐도 아니고 멸함도 아닌
일정한 조건과 인연 속에서 때로는 약성으로 작용하고 대로는 독성으로 작용하는 것이 참모습입니다. 다만 지금 여기에서의 쓰임에 따라 약이라 불릴 뿐입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와 현상은 '이것'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동시에, 놓인 상황과 인연에 따라서는 '이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만 '이름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법륜스님의 금강경강의,438쪽>
이만총총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순천여고 위클라스 선생님(2분) 오셔서 빛난다와 차담하십니다.
**말씀과 밥의 집, 위생점검(순천시) 오셔서 해리가 만나셨어요.
<우정과 환대>
*곡성사는 사랑어린 영주네 호두, 홍시 등을 가득 주셨어요. 장로님네, 관옥선생님네, 일꾼들, 사랑어린식구들이 잘 나눠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이!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기도하고 일하고 공부하고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일체
옴 아라차파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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