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에 지헌이네에서 파스타 파티를 했습니다.
파티라기보다는, 지헌이가 저를 초대했어요.
연화산 둘레길을 걸었을 때, 지헌이가 제게 어떤 알바를 해봤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파스타를 파는 브런치 가게에서 알바를 했었다 대답했는데
지헌이가 "저 크림 파스타 엄청 좋아하는데!" 하며, 파스타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지헌이에게 야영도 있고 여행도 있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짝꿍활동 신청 안한것을 아주 후회했습니다.
지헌이에게 "지헌이가 날 집에 초대하면 같이 먹을 수 있겠다!" 했더니,
바로 강돈호 선생님께 파스타 재료 준비해달라고 연락하며 날짜를 잡았습니다. 정말 먹고싶었나봐요.
그래서 1월 24일 지헌이네에서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게 되었습니다.
지헌이가 예성이 초대하고, 저는 동성오빠와 태인오빠와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맛있는 파스타를 만든 건 아니었습니다.
시판용 소스에 면을 삶아 넣었을 뿐이었어요.
그런데도 이렇게 만나 함께할 수 있던 것이 즐거웠습니다.
광활이 끝날때가 다 되어 가니, 이런 기회마저 참 소중하고 정다웠어요.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주방을 흔쾌히 내어주신 임미라 선생님, 집에 초대해주신 강돈호 선생님께 참 고맙습니다.
이후 거실에서 한참을 놀다가, 회의 시간 맞춰 도서관으로 돌아갔습니다.
지헌이의 초대 받아 놀러온 예성이와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에 돌아와 편지를 썼습니다.
저는 가만히 앉아 임미라 선생님과 강돈호 선생님께 편지를 썼는데,
옆에서 보더니 아이들도 서로 감사 편지를 썼습니다.
지헌이와 예성이가 편지 쓰는 걸 보더니, 자기도 쓰고 싶다며
재인이도 어느새 옆에 앉아 편지를 썼습니다.
마지막까지 참 좋은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