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은 한국인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소일 것입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모(51)가 대형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의 연출가 자격으로 23일 서울에 왔다.
장감독은 내년 4월15∼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 예정인 <투란도트>의 연출을 맡게 됐다.
<붉은 수수밭> <귀주이야기> 등으로 명성을 얻은 장감독은 1997년 이탈리아 피렌체 극장의 제의로 <투란도트>를 연출하게 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98년 9월 중국 자금성에서 <투란도트>를 야외 오페라로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비 210억원, 출연진 1,000여명이 투입된 자금성 공연은 1,200달러를 호가하는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11회 동안 3만석이 전부 매진되는 진기록를 세웠다.
한강오페라단과 한전아츠풀센터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한국 공연에는 50억원의 제작비에 성악가 600여명, 스태프 400여명이 참여한다.
장감독은 "자금성 세트를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맞는 무대를 연출할 생각"이라며 "완성도 면에서 자금성 공연을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푸치니의 미완성 오페라 <투란도트>는 전설 속 중국을 배경으로 투란도트 공주와 칼라프 왕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마리아 드라고니·바르바라 카프릴리(투란도트), 테너 니콜라 마르티누치·알베르토 쿠피토(칼라프) 등이 출연한다.
심정미 기자 굿데이 2002년 12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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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연출 장이모 감독 "월드컵경기장 감동 Again"
김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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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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