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이야기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숯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한동안 우리 사회에 가정이나 회사 같은 곳에 공기 정화 혹은 향균효과를 기대하며 숯을 사용하거나 숯덩이를 붙여서 장식품처럼 세워 두는 일이 유행했었습니다. 그러면 나쁜 냄새를 제거하고 공기중에 불순물들을 걸러준다고 생각했지요. 사실 숯은 나무를 태워서 남은 탄소(C) 덩어리입니다. 탄소는 흔히 원소의 제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물질들은 그 근본이 탄소라고 보면 됩니다. 이 탄소는 다른 원소와 결합하는데 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방으로 팔이 나 있어서 주변에 있는 것을 흡착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요.
차콜(charcoal)이라 불리우는 숯은 미국에선 오래 전부터 FDA의 공인을 받아 곳곳의 건강식품점에서 캡슐 및 정제로 제품화 할 만큼 인체에 유익한 건강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잘만 활용하면 숯은 우리 생활에 매우 유익한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며칠전 맨발 걷기를 하는 김**회원이 장염으로 고생하다가 간신히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다시 복통이 시작되어서 병원에 재 입원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이 숯캡슐을 사용하고는 호전되어서 금새 나았다면 이 숯을 좀 구해 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뜸을 뜨고 화상으로 농이 생긴 사람이 있어서 숯가루를 아마씨 가루와 같이 따뜻한 물에 개어서 환부에 붙여 주었더니 하룻 밤새에 깨끗하게 아물고 노오란 농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숯은 제염(制炎), 제독(制毒), 제부(制腐)에 매우 탁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숯은 사실 우리 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숯에 약품이나 증기 등을 첨가해 가공하면 미세기공이 더욱 많아지는데, 이를 활성탄이라고합니다. 이 활성탄은 실험실에서 실험 목적으로 쓰이고, 정수기에서는 정수용으로 쓰이며, 그리고 공장에서는 대기오염방지시설에서 사용됩니다. 더 나아가 군용 방독면에도 활성탄이 첨가될 정도입니다.
오염된 물 밖에 마실물이 없을 때 그 물을 떠서 숯 한덩이 하나를 넣고 잠시 기다렸다가 그 물을 마시면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숯은 잘 알고 사용하면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우리 생활 비상 의약품이다.
러시아로 여행 할 기회가 있으면 저는 약국에 들러 활성탄으로 만들어진 숯타블렛을 많이 사 옵니다. 이미 러시아는 활성탄을 약품으로 제조해서 약국에서 취급합니다. 배 앓이를 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숯을 사용하면 신기하게 멈추는 것을 경험합니다. 다치고 멍든 곳에 숯가루를 이겨서 패치를 해서 붙이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모르고 해로운 것을 먹었을 때 숯까루를 빠르게 처방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실재로 1831년에 타우어리(Towery)라는 사람은 프랑스 의학 협회에서 쥐약으로 사용되는 스트리키닌 15그램(치사량의 10배)과 15그램의 숯가루를 함께 먹은 후에도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음을 보임으로 숯가루의 효력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숯 곧 차콜은 장내에 머무는 불순물, 화학 조미료나 농약 성분과 같은 중금속을 체내에서 흡착해 배출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 기능을 높여서 해독 기능을 해서 우리 인체를 쉬게 해 주기 때문에 피로감을 줄여줍니다. David Coony 박사에 의하면 위염, 위궤양, 감염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숯은 장내에 발생하는 암모니아 가스를 자기 몸의 80배나 빨아들인다고 하니 장내에서 개스가 자주 차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 숯가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숯에 관한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겔 24:11)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라
가마에 선 녹과 같은 우리 삶의 불순물을 말씀의 숯불로 정제하고 녹여서 바르고 깨끗한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오늘 아침은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