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대리기사에게 화내는 남성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어젯밤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차주가 대리기사가 냄새난다면서 대리비를 못 준다고 하더라"라며 "대리기사는 냄새난다고 하니까 자기 옷 냄새 맡는 장면이 너무 짠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차주는 대리기사 업체에 전화해 '노숙자 비슷한 사람들도 대리기사 하냐'고 따지는데 너무 화가 났다"며 "대리 기사님은 계속 사과하는데 너무 마음 아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영상에는 대리기사는 자신의 옷 냄새를 맡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벤츠 차주는 "기본이 안 돼 있다. 집에 오긴 왔는데 목숨 걸고 왔다.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소리쳤고, 또 차주는 창문 열고 온 것을 언급하며 "내가 20~30분 오는데 2만 5000원 주고 와야 하냐. (냄새나는 거) 인정하냐"고 따지듯 물었다고 합니다.
자기 옷 냄새를 계속 맡아보던 대리기사는 "죄송합니다. (냄새나는 거) 인정합니다. (업체에) 결제하지 말라고 하겠다"라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고 합니다.
A 씨는 "차주는 결국 (대리 기사가) 냄새나는 거 스스로 인정하게 해서 돈도 안 줬다"며 "이를 지켜보던 분이 계좌로 대리비 챙겨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차주가 꼭 대리기사분께 대리비를 주고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글 올린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리기사님 너무 불쌍하다. 대리기사도 누군가의 아빠이고 한 가정의 가장일 텐데 인신공격도 모자라 대리비까지 안 준 인성 쓰레기 차주", "냄새나서 싫으면 출발 전에 이야기하던가", "처음부터 돈 내기 싫어서 노린 것 같다", "거지 XX. 나 같으면 목욕비나 세탁비까지 챙겨줬다", "공론화돼서 차주 신상 다 털렸으면 좋겠다", "돈 안 주려고 별 핑계를 다 만드네" 등 분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