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테크는 드론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하드웨어와 통합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술 회사이지만, 드론 사업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는 거의 드론 관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나테크가 간밤에 주가가 258% 급등하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주가가 폭등한 이유는 ZenaDrone 1000 AI 드론 솔루션의 주요 공급망 계약을 체결하고 NDAA 준수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미국 국방부와 NATO에 판매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해당 소식은 지난 21일에 발표되었는데, 제가 봤을 땐 드론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날 또 다른 드론 기업인 조비에비에이션, 아처에비에이션의 주가도 20%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드론의 활용도가 커지고, 택배, 교통 이동수단, 농업, 소방 등 무수히 많은 부문에서 드론이 접목될 수 있기에 드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는 중국 드론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미국내 드론 산업 및 인프라를 성장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훈풍을 타고 있습니다.
결국엔 이 같은 여러 호재들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급등하게 된 것이죠.
참고로 제나테크는 2032년까지 471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예측되는 군용 드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 대만의 스파이더 비전 센서스(SVS)와 협력하여 핵심 드론 부품을 제조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드론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투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머스크가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들(idiots)이 아직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로 대거 대체하고 국방 예산 또한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실적입니다.
드론 기업 대부분이 실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연구개발을 위해서 막대한 현금을 밀어 넣어야 하는 상황이죠.
얼마 전, 항공택시 업계를 이끌던 릴리움이 파산한 것만 봐도 회사 운영을 위해 자금이 제대로 조달되지 못한다면 언제 회사가 무너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엔 끝까지 살아남는 기업이 해당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그게 누가될지와 언제될지를 알 수 없으니 투자 리스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