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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냉이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열매가 달린 줄기를 흔들면 '다닥! 다닥!'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닥냉이는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이고 우리나라 전지역의 들과 인가주변에는 고유종이 자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다닥냉이를 가난한 사람의 후추(Poor man's pepper)라고 부르는데 잎에서 매운 맛이 나기 때문이다. 다닥냉이의 어린 순은 나물로도 먹고 씨앗은 정력자(丁藶子)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학명은 Lepidium apetalum이다.
■ 다닥냉이, 정력자의 특성
다닥냉이는 키높이가 20~60cm에 이르고 줄기는 곧게 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3~5cm의 깃꼴겹잎이며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 나온 잎은 줄모양인데 길이가 1.5~5cm, 폭 2~10mm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없다.
5월에서 7월에 걸쳐 하얀색의 작은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데 꽃잎이 없는 경우도 있다.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지름이 3mm 정도이다.
■ 다닥냉이, 정력자의 성분과 약리
다닥냉이 씨앗에는 지방유, sinalbin, 단백질, 당류를 함유하고 있고, 2가지 강심작용이 있는 배당체가 분리되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helveticoside이다.
다닥냉이 씨앗을 알콜로 추출하면 강심작용을 하는데 심장의 수축작용을 강하게 하고 심박수를 감소시켜서 쇠약해진 심장의 혈액배출량을 증가시키고 정맥압을 떨어뜨린다.
■ 다닥냉이, 정력자의 만성 폐원성 심장병 및 심부전의 치료
다닥냉이 씨앗을 가루내어 1일 3회 식후에 3~6그램씩 복용한다. 다만 일반적인 대증치료와 항생물질을 배합해서 감염을 통제하는 치료를 병행했다.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관찰했는데 효과가 좋았고, 약을 복용한 후 대부분 4일째부터 소변량이 증가되었고 부종은 점자 내렸다. 심부전 환자들도 2~3주일이 지난 다음부터 뚜렷한 증상경감이 나타났고, 일부환자는 증상이 없어졌다.
■ 다닥냉이, 정력자의 효능
다닥냉이는 수분대사를 촉진하고 윗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기운을 내려준다. 그래서 천식, 기침, 수종으로 인한 복부창만을 치료한다.
또한 얼굴과 눈의 부종, 피부의 가려움증, 입술건조, 생리불순 등에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다지 (학명 ; Draba nemorosa)의 씨앗을 정력자라는 약재로 사용하고 있다.
■ 다닥냉이, 정력자의 부작용과 주의사항
다닥냉이는 성질이 차서 맥이 약하고 냉증인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폐기운이 약해서 나타나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큰 부작용 보고는 없다.
■ 다닥냉이, 정력자의 사용량
다닥냉이 씨앗은 말린 것을 기준으로 한번에 2그램에서 4그램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먹고, 피부질환에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붙인다. 위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정력자 항목이다.
#출처:체질박사,냉증과열증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