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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교수 “건강한 사회 영향력 감소가 원인” |
김영한 교수(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원장)가 최근 작성한 ‘한국교회 목회의 미래’라는 글에서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은 요인은 외적인데 있지 않고 교회 내적인데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양적 성장이 정체라는 점이기보다 대사회적 영향력이 줄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의 원인을 “교회의 분열, 성직권의 세속화, 재정의 불투명성, 도덕성(한국교회 지도자 신뢰도)의 추락, 혈연주의 친분주의 지역주의”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자기갱신을 해야 한다면서 다섯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는 내실화다. 교인의 수평이동을 금지하고 물량주의나 과시적 이벤트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교인들의 신앙스타일을 전도의 생활화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둘째는 사회화로, 정직성과 인적 재정적 투명성의 높은 수준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셋째는 투명성으로 교회 내적으로 교인 출석, 선교현황, 재정보고, 당회보고, 각 부서 및 위원회 의사결정이 진실 되게 교인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넷째는 성화로, 고도의 윤리의식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째는 작은 교회 육성이다. 김영한 교수는 “2005년 기준으로 작은 교회 3000 개가 문을 닫았고, 무임목사의 숫자가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큰 교회들은 큰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작은 교회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작은 교회에게 남겨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 위기 및 영향력 감소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교도적 자기 절제를 해야 하고, 목회세습을 하지 않음으로 청지기 목회를 해야 하며, 섬김을 통한 영적 권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는 미래 목회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이머징 교회의 긍정적 수용이었다.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머징 교회 운동의 특징은 감성, 인격적 관계, 참여, 공동체, 네트워킹을 강조한다는 것이었다. 둘째는 문화목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문화목회는 세속적 문화모습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니라 포스트모던 문화기법을 형식으로 받아들이면서 그 내용의 무신성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영성 목회다. 힘 있는 설교를 하고, 감동과 기쁨이 넘치는 예배를 인도하고 성경공부와 기도를 중심으로 하며 성령의 위로와 치유 및 교통의 충만 에도 힘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 교수는 또 교회가 내적으로는 인격적 만남이 이뤄지는 교제의 장이 되어야 하고 외적으로는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도덕적 변화의 센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글은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이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숭실대에서 개최하는 전국목회자세미나 첫날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목회자세미나에는 고용수 목사(대구제일), 나채운 교수(장신대), 박용삼 교수(숭실대) 등이 강사로 나서 교육, 성경, 설교, 건강, 선교, 경제, 상담 등 다양한 목회 분야를 주제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