伴 : 동반하다(同伴--)
갈매기를 벗으로 동반하는 정자
狎 (친할 압): 스스럼없이 가깝게 지내다.
갈매기를 가까이 하는 정자
황희 정승이 1449년 관직에서 물러난 후 노년을 보낸 파주시 문산읍 임진강변의 정자는 반구정(伴鷗亭)입니다.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다는 뜻으로,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후손들이 다시 지었으며 현재는 황희 유적지 내의 주요 명소입니다.
겸재 정선의 그림, '경교명승첩’에 보이는 압구정 (狎鷗亭)
‘경교명승첩’은 겸재 정선이 한강을 유람하면서 잠실 쪽에서 바라보며 그린 그림입니다.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던 한명회는 남은 여생을 유유자적하기 위해 한강 가에 정자를 지었습니다. 바로 이 정자가 있는 곳이 오늘날의 압구정(狎鷗亭)입니다.
압구정은 한명회가 세운 정자의 이름이기도 하며, 압구정은 한명회의 호이기도 합니다.
겸재의 그림에서 언덕 위에 보이는 정자가 바로 압구정(狎鷗亭)입니다.
‘압구’란 ‘갈매기와 친해 가깝다’라는 의미로 욕심 없이 자연과 어울리며 지낸다는 뜻으로, 세조를 왕으로 추대하고, 영의정을 지낸 한명회가 노년에 갈매기와 벗하고 싶다고 지은 정자가 압구정인 것입니다.
압구정(狎鷗亭)은 한자로 친할 압(狎), 갈매기 구(鷗), 정자 정(亭)을 쓰며, '갈매기와 친하게 지내는 정자'라는 뜻입니다.
한자 의미:
狎 (친할 압): 스스럼없이 가깝게 지내다.
鷗 (갈매기 구): 갈매기.
亭 (정자 정): 정자.
유래: 한명회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동호 지역에 정자를 짓고, 명나라 사신 예겸(倪謙)이 구양수의 시 구절에서 본떠 지어준 이름에서 유래.
배경: 실제로는 권력을 누리던 한명회가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벗한다는 역설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당대에 비웃음을 사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