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제5회 당진문학제가 ‘함께 리드(Read)하고, 당진문학 10년을 리드(Lead)하다’를 주제로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당진문학제에서는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으로 이 시대의 문학인(이계정·정재석), 올해의 문학인(정지원·허가은), 신진문학인(정수만)에 선정된 다섯 작가의 출판기념회가 개막식과 함께 열렸는데요.
이 시대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이계정 시인은 시집 '뻐꾹새가 울던 날'을 정재석 시인은 '남자의 봄'을 출간했습니다.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정지원 작가는 사진시집 '엄마의 꽃밥상'을 허가은 시인은 시집 '그 길을 가고 싶다'를 출간했는데요. 신진문학인으로 선정된 정수만 작가는 수필집 '대답하지 않는 것들과의 대화'를 출간하며 당진의 문학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평을 세웠습니다.
당진문예의 전당 전시관에서는 문학인 등 100여 명의 참여속에 당진에서 활동하는 각 문학단체의 출판기념식이 다채롭게 열렸는데요. 각 문학단체에서는 시화와 수필화, 도자기 시화, 목각 시화, 사진 시화 등을 전시해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심양면 수고한 문학단체들의 열정을 엿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루문학회, 당진수필문학회, 연호시문학회, 호수시문학회, 한국문인협회 등 문학단체별로 이뤄진 동인지 출판기념식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필자는 한국문인협회 당진시지부의 출판기념회 현장을 밀착취재해 소개개하겠습니다.
김미향 감사의 사회로 <당진문학> 출판기념식의 막이 오릅니다.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이하 당진문협)는 2000년에 사단 법인 한국 문인 협회 산하 단체로 창립한 문학 단체라고 하네요.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며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 진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문학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각종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학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 의욕을 돋우며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타지역 문학인, 문학단체와 교류하며 창작 능력 계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종수 지부장의 <당진문학> 22호 발간사가 이어집니다.
"우리삶에 최고의 아름다움은 문학을 통해 전개되고 문학인들의 활발한 활동속에서 작품이 피어납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문학의 힘으로 이겨온 문학인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보편화된 물질만능주의 가운데서도문학을 통해 다양한 삶을 체험하며 정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문학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회원들이 아름답게 쌓아온 발자취가 당진문협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진문협은 당진시민의 정서함양과 문인 발굴 및 저변확대에 지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또한 시대를 아우르는 인문학적 사고로 당진문학의 격조를 높이겠습니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문인 상호간 정보 교류와 창작 능력 제고 및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문인협회당진지부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동안 당진문인협회에서 시와 시조, 아동문학, 수필, 소설, 희곡 등 여러 장르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셨는데요.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문학에 대한 소양 함양과 정서순화에 크게 기여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많은이들에게 문학으로 위안과 감동을 전하는 당진문협이 되길 기대합니다"고 말했습니다.
당진문협에서는 14회째 청소년문학상 작품공모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학성 고취와 역량강화 및 저변확대를 위한 문예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정재석 심사위원장의 청소년문학상 심사평을 통해 "2023년에는 시와 산문 총 250여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 작품의 완전한 통찰력과 메시지를 전하며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작품의 구성과 감각적 감성을 주안점으로 선정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앞으로 자신의 삶과 자연의 섭리를 잘 관찰하고 은유적 사고로 작품을 쓴다면 더 훌륭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문학상 시상이 이어집니다. 대상은 당진 중학교 1학년 표서현 학생의 산문 '나는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가 선정되었는데요. 자신의 주변 동정과 사회 전반에 투입되는 국고의 세금이 어디에 쓰여지는지를 광범위한 관심과 통찰력으로 삶과 연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멀기만 한 효도'로 운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진중 조민아 학생과 '허영심은 파멸의 지름길! 내면을 가꾸어야 한다'로 산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진중학교 정제현 학생의 모습입니다.
'반딧불이'로 운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호서고 홍준수 학생과 '사춘기'로 산문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민혜 학생의 모습입니다.
우수상 시상은 어기구 국회의원이 했튼데요. '시간'을 쓴 당진중학교 고하은 학생, '통일의 그날까지'를 쓴 호서중 양다인 학생과 '나의 여름'을 쓴 호서고 민세빈 학생, '스트레스'를 쓴 당진정보고 한승연 학생이 각각 운문부분과 산문부분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장려상 부분에는 당진중 최윤서, 류은서, 신정우, 김서희, 문한수 학생과 당진고 유지수 학생, 송산중 양소희 학생, 호서중 전예은 학생, 호서고 김우래, 홍준수 학생, 정보고 한채원, 이청아 학생이 수상했습니다.
출판기념회와 시상식을 마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출판기념회의 막이 내립니다. 당진문협에서는 청소년 문학인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디딤돌역할을 하며 심훈청소년 문학상 등 청소년 문학행사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하네요. 청소년 문학인 발굴을 위한 당진문협 회원들의 마음이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진문협의 멋진행보와 성심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재능을 키우는 선생님들, 재능을 펼치며 공모에 응모한 학생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소중한 시간이 있는거겠지요. 이시간이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문학의 향기로 활짝 빛나길 바랍니다.